[지장경 ④-1]
이 말 니 제
會中 주001) 에 鬼王 이루미
主월인석보 21 하:123ㄴ
命 주002) 주명(主命): 천마(天魔)의 왕 가운데 하나의 이름. 정법(正法)을 해치고 중생이 불도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귀신이다.
이러니
부텻긔
世尊하
내 주003) 내: 인칭대명사에서 ‘나’(1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내’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다. 주격형은 거성으로 나타나고, 속격형은 평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거성으로 나타나 주격인 ‘내가’로 해석된다.
本來 주004) 본래(本來): 사물이나 사실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
ㅅ
業緣 주005) 으로
閻浮提ㅅ 사 목수믈
알며 주006) 알며: 기본형은 ‘알다’. 가말다. 주관하다. 주관하며.
生時 死時 내 다
아랫노니 주007) 내 주008) 내: 인칭대명사에서 ‘나’(1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내’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다. 주격형은 거성으로 나타나고, 속격형은 평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평성으로 나타나 속격인 ‘나의’로 해석된다.
本願 주009) 본원(本願): 본디부터 가진 큰 소원. 부처가 되기 이전, 즉 보살로서 수행할 때에 세운 서원.
엔
甚히 주010) 크게
利益건마 주011) 이익(利益)건마: ‘利益건마’에서 ‘’가 탈락한 형태. 어근의 말음이 ‘ㄱ, ㄷ’과 같은 폐쇄음일 경우에는 ‘’의 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탈락한다. ‘-건마’은 양보를 나타낸 어미. 양보를 나타낸 어미로는 ‘-나’, ‘-’가 대표적이었으나, ‘-ㄴ’, ‘-거니와’, ‘-ㄹ뎡’, ‘-ㄹ션뎡’ 등도 양보를 나타내었다. 이익(利益)하건마는.
衆生이 내 들 몰라 生死애 다
便安 주012) 티
몯게 주013) 몯게: ‘몯게’에서 ‘’가 탈락한 형태. 어근의 말음이 ‘ㄱ, ㄷ’과 같은 폐쇄음일 경우에는 ‘’의 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탈락한다. 못하게.
월인석보 21 하:124ㄱ
니
엇뎨 주014) 어뇨 주015) 어뇨: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나 ‘이다’의 어간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란 주016) 엇뎨어뇨란: 직역하면 “어째서인가 하니까” 정도가 되나 문맥상 “어째서냐 하면”이나 “왜냐하면”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경우의 어미 ‘-란’가 가정이나 조건의 의미를 가진다고 파악되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표현은 월인석보나 석보상절에 주로 나온다. 다른 불경 언해에는 그 자리에 ‘엇뎨어뇨’로 나오는 것이다.
閻浮提ㅅ 사미
처 주017) 제 男女 묻디 말오
마 주018) 마: ‘이미, 벌써 / 이제 곧, 머지않아 / 하마터면’의 옛말.
제 오직 善事 야
舍宅 주019)
增益 주020) 증익(增益): 더하여져 늚. 또는 더하여 늘게 함. 밀교에서, 세간의 즐거움이나 벼슬·장수·건강 따위의 복덕이 더하기를 남방 보부(寶部)의 여러 부처에게 기원하는 수법(修法).
게 면 土地
그지업시 주021) 歡喜야 子母 擁護야 큰 安樂 得야 眷屬 利益게 리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④-1]
이 말을 이르실 때 회중에 한 귀왕이 이름이 주명이더니, 부처께 아뢰되 세존이시여! 내가 본래의 업연으로 염부제의 사람의 목숨을 주관하며 생시와 사시를 내가 모두 주관하였으니 나의 본원에는 심히 크게 이익하건마는 중생이 내 뜻을 몰라 생사에 있어 모두 편안하지 못하게 하니, 어째서냐 하면 염부제의 사람이 처음 날 때 남녀 묻지 말고 이미 태어났을 때 오직 선한 일을 하여 집을 증익하게 하면 토지가 끝이 없이 환희하여 자모를 옹호하여 큰 안락을 얻어 권속을 이익하게 할 것이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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