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書此二十五輪名字文句야 安置道場之中고 禮念虔誠야 精祈一行호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二十씹五輪륜ㅅ
名字 주002) 명자(名字): 널리 알려진 이름. 세상에서 소문난 평판.
文문句궁를
서 주003) 서: 써. 기록하여. 스-[書]+어(어미). 정음 창제 초기문헌에서는 어간을 ‘쓰-’로 표기했으나, 원각경언해(1465)부터 고유어를 표기할 때 각자병서를 폐지함으로써 ‘쓰-⇒스-’로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 15세기 문헌에서 ‘-’는 “사용하다[用]·(맛이) 쓰다[苦]”, ‘쓰-’는 “(글을) 쓰다[書]·(갓을) 쓰다[冠]”로 엄격히 구분되었다.
道場ㅅ 中에 두고 精誠으로 禮롕며 念념야
一行으로 주004) 精히 비로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이십오륜(二十五輪)의 명자(名字) 문구(文句)를 써서 도량(道場) 가운데에 두고 정성으로 예배(禮拜)하며 염(念)하여 일행(一行)으로 정(精)히[=정성스럽게] 빌어야 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