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⑪ 삼마발제-선나-사마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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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⑪ 삼마발제-선나-사마타 10


【종밀주석】 五 龍樹通眞觀이니 先起幻코 後歸靜寂이 如龍樹ㅣ 初行幻術야 廣化邪途코 後習眞乘야 自階聖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다 龍樹쓩 주001)
용수(龍樹):
‘나가르주나’의 한자식 이름. 서기 150~250년 무렵에 생존한 남인도 바라문 출신의 논사. 대승불교의 사상적 기반을 확립하여 이후의 불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승. 전설에 의하면 어릴 때 이미 당시 여러 학문을 통달했다 하며, 출가하여 소승의 삼장(三藏)을 수학하고, 나중에 히말라야 산 부근에서 한 늙은 비구로부터 대승 경전을 배웠으며, 대룡(大龍)보살을 따라 용궁으로 들어가 위없는 대승의 경법(經法)을 전수받았다 한다. 인도 여러 곳을 편력하면서 당시의 온갖 불전을 숙지하고, 인도 철학의 제반 사상과 문학에도 정통했으며, 엄격한 수행과 사색에 대해서도 많은 논서를 작성했다. 그의 저작은 반야 공관에 의한 근본 사상을 제시하는 것, 외도를 논파하여 공(空) 사상을 천명하는 것, 대품반야경을 주석하면서 당시의 온갖 주장을 취급하는 것, 십지경의 주석, 실천 수행 등에 걸쳐 있다.
ㅣ 眞진을 通 觀관이니 몬져 幻 니르왇고 後에 靜寂쪅에 가샤미 龍樹쓩ㅣ 처 幻術을 行야 邪썅 주002)
사(邪):
바르지 못한. 요사스런. 정도(正道)가 아닌.
길흘 너비 주003)
너비:
널리. 넓게. 넙-[廣]+이(부사 파생접사). 여사서언해(1736)에 ‘널펴’(서4)가 있음을 보아 18세기에는 이미 ‘넙-〉넓-’으로 재구조화하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化황코 後에 眞진乘 주004)
진승(眞乘):
방편으로 말한 교법(敎法)이 아닌 진실한 교법.
을 니겨 聖果광 주005)
성과(聖果):
성스러운 과보(果報). 정도(正道)에 따라 수행하여 증득한 결과. 보리(菩提), 열반(涅槃)을 가리킨다.
애 걔 올옴 니라【龍樹쓩 처믜 外道 주006)
외도(外道):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 외도(外道)의 법을 받드는 사람. 오늘날에는 “바르지 못한 길이나 노릇” 또는 ‘오입(誤入)’의 의미로 사용된다. 의미의 하강. ¶外道 밧 道理니 부텻 道理예 몯 든 거시라(월석1:9ㄱ).
中에 이셔 幻術을 잘 다가 後에 佛法법 주007)
불법(佛法):
부처의 가르침을 통칭하는 말. 석가모니가 깨달은 법계(法界)의 진리.
에 드러 初총地띵證 주008)
초지증(初地證):
보살의 수행 계위(階位)인 52위(位) 중에서 제41위부터 제50위까지를 10지(地)라 하는데 그 중 제1위를 가리킨다. 처음으로 불법의 이치를 깨닫고 번뇌를 끊은 보살이 환희심에 차 있는 경지. 52위의 경계를 넘어야 부처님이 된다.

원각경언해 하2의2:28ㄱ

호매 니르러 한 論론 주009)
논(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철학 체계.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
記긩傳 주010)
기전(記傳):
경론의 주석(註釋)과 전기(傳記).
을 초 기니라 주011)
기니라:
밝히니라. 밝히었다. 15세기 문헌에는 ‘-’에 사동접미사 ‘이’가 결합한 ‘기-’형만 나타나나, 16세기 문헌에 ‘키-’(유합, 하42)와 ‘키-’(번소10:14)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16세기에는 ‘-’에 사동접미사 ‘히’가 선택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삼마발제를 머리로 하여 닦는 칠륜 가운데〉 다섯 번째는 용수(龍樹)가 진[眞=진리]을 통한 관(觀)이니, 먼저 환(幻)을 일으키고 뒤에 정적(靜寂)에 돌아가시는 것이 〈마치〉 용수(龍樹)가 처음에는 환술(幻術)을 행하여 바르지 못한 길을 널리 변화시키고, 나중에 진실한 교법(敎法)을 익혀 성과(聖果=열반(涅槃))에 스스로 오른 것과 같으니라.【용수(龍樹)는 처음에 외도(外道) 가운데에 있어 환술(幻術)을 잘 하다가 후에 불법(佛法)에 들어와 초지증(初地證)함에 이르러 모든 논(論)과 기전(記傳)을 갖추어 밝히었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용수(龍樹):‘나가르주나’의 한자식 이름. 서기 150~250년 무렵에 생존한 남인도 바라문 출신의 논사. 대승불교의 사상적 기반을 확립하여 이후의 불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승. 전설에 의하면 어릴 때 이미 당시 여러 학문을 통달했다 하며, 출가하여 소승의 삼장(三藏)을 수학하고, 나중에 히말라야 산 부근에서 한 늙은 비구로부터 대승 경전을 배웠으며, 대룡(大龍)보살을 따라 용궁으로 들어가 위없는 대승의 경법(經法)을 전수받았다 한다. 인도 여러 곳을 편력하면서 당시의 온갖 불전을 숙지하고, 인도 철학의 제반 사상과 문학에도 정통했으며, 엄격한 수행과 사색에 대해서도 많은 논서를 작성했다. 그의 저작은 반야 공관에 의한 근본 사상을 제시하는 것, 외도를 논파하여 공(空) 사상을 천명하는 것, 대품반야경을 주석하면서 당시의 온갖 주장을 취급하는 것, 십지경의 주석, 실천 수행 등에 걸쳐 있다.
주002)
사(邪):바르지 못한. 요사스런. 정도(正道)가 아닌.
주003)
너비:널리. 넓게. 넙-[廣]+이(부사 파생접사). 여사서언해(1736)에 ‘널펴’(서4)가 있음을 보아 18세기에는 이미 ‘넙-〉넓-’으로 재구조화하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주004)
진승(眞乘):방편으로 말한 교법(敎法)이 아닌 진실한 교법.
주005)
성과(聖果):성스러운 과보(果報). 정도(正道)에 따라 수행하여 증득한 결과. 보리(菩提), 열반(涅槃)을 가리킨다.
주006)
외도(外道):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 외도(外道)의 법을 받드는 사람. 오늘날에는 “바르지 못한 길이나 노릇” 또는 ‘오입(誤入)’의 의미로 사용된다. 의미의 하강. ¶外道 밧 道理니 부텻 道理예 몯 든 거시라(월석1:9ㄱ).
주007)
불법(佛法):부처의 가르침을 통칭하는 말. 석가모니가 깨달은 법계(法界)의 진리.
주008)
초지증(初地證):보살의 수행 계위(階位)인 52위(位) 중에서 제41위부터 제50위까지를 10지(地)라 하는데 그 중 제1위를 가리킨다. 처음으로 불법의 이치를 깨닫고 번뇌를 끊은 보살이 환희심에 차 있는 경지. 52위의 경계를 넘어야 부처님이 된다.
주009)
논(論):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철학 체계.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
주010)
기전(記傳):경론의 주석(註釋)과 전기(傳記).
주011)
기니라:밝히니라. 밝히었다. 15세기 문헌에는 ‘-’에 사동접미사 ‘이’가 결합한 ‘기-’형만 나타나나, 16세기 문헌에 ‘키-’(유합, 하42)와 ‘키-’(번소10:14)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16세기에는 ‘-’에 사동접미사 ‘히’가 선택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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