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1) 본래는 닦을 게 없으나 방편은 여럿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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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본래는 닦을 게 없으나 방편은 여럿 2


【경】 一切菩薩와 及末世衆生이 依於未覺야 幻力으로 修習야

一切촁 菩뽕薩와 末世솅 衆生이 아디 주001)
아디:
알지[覺]. 깨닫지. 중세국어 시기에는 말음이 ‘ㄹ’인 어간 뒤에 ‘ㄴ,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니, 디 등)가 오면 어간의 ‘ㄹ’은 자동 탈락했다. ¶世界 다 이니 긔 成劫이오(월석1:47ㄱ).   거스디 아니거든(석상6:8ㄴ).
몯호 브터 주002)
몯호 브터:
못함에 의하여. 못함에 의거하여. ‘브터’는 동사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형식으로, 구결문 ‘依於未覺야’에서 ‘依’에 대한 번역임. 오늘날에는 ‘(-에) 기대다/의거하다’처럼 활용하지만, 중세국어 시기에는 목적격조사 ‘/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문법화하여 ‘보조사’로 쓰인 경우도 있다. ¶이브터(원각, 상2-1:1ㄱ).
幻力륵 주003)
환력(幻力):
환(幻)의 힘. 실체가 없는 것을 현재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으로 修習씹야

일체의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알지[=깨닫지] 못함에 의해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혀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2의2:5ㄱ

正明諸輪大意ㅣ 無修之修시니 義同前段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04)
한:
많은[諸]. ‘ㆍ’(아래아)가 음소로서 변별적 기능을 소실한 18세기 중엽 이전까지는 ‘ㅏ’와 엄격히 구분되었다. ‘나’[一]의 관형사이며, ‘-’[爲]의 관형사형인 ‘’과는 의미가 분명히 변별되었다.
輪륜ㅅ 큰 디 닷곰 업슨 닷고 正히 기시니 디 앏 段똰과 니라【앏 段똰과 호 三삼觀관 주005)
삼관(三觀):
진리를 관찰하는 3가지 방법. 사마타(奢摩他)·삼마발제(三摩鉢提)·선나(禪那). 이들은 각각 천태(天台)의 공관(空觀)·가관(假觀)·중관(中觀)에 해당한다.
文문ㅅ 처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많은 윤(輪)을 제시하는 큰 뜻은 닦음이 없는 닦음을 올바르게 밝히시는 것이니, 뜻은 앞의 단락[段]과 같으니라.【앞의 단락과 같음은 삼관(三觀) 문(文)의 처음 단락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아디:알지[覺]. 깨닫지. 중세국어 시기에는 말음이 ‘ㄹ’인 어간 뒤에 ‘ㄴ,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니, 디 등)가 오면 어간의 ‘ㄹ’은 자동 탈락했다. ¶世界 다 이니 긔 成劫이오(월석1:47ㄱ).   거스디 아니거든(석상6:8ㄴ).
주002)
몯호 브터:못함에 의하여. 못함에 의거하여. ‘브터’는 동사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형식으로, 구결문 ‘依於未覺야’에서 ‘依’에 대한 번역임. 오늘날에는 ‘(-에) 기대다/의거하다’처럼 활용하지만, 중세국어 시기에는 목적격조사 ‘/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문법화하여 ‘보조사’로 쓰인 경우도 있다. ¶이브터(원각, 상2-1:1ㄱ).
주003)
환력(幻力):환(幻)의 힘. 실체가 없는 것을 현재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주004)
한:많은[諸]. ‘ㆍ’(아래아)가 음소로서 변별적 기능을 소실한 18세기 중엽 이전까지는 ‘ㅏ’와 엄격히 구분되었다. ‘나’[一]의 관형사이며, ‘-’[爲]의 관형사형인 ‘’과는 의미가 분명히 변별되었다.
주005)
삼관(三觀):진리를 관찰하는 3가지 방법. 사마타(奢摩他)·삼마발제(三摩鉢提)·선나(禪那). 이들은 각각 천태(天台)의 공관(空觀)·가관(假觀)·중관(中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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