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切촁 諸졍菩뽕薩와 末世솅 衆生괘 녜 반기 이 輪륜을 디녀
隨順쓘 주001) 수순(隨順): 남의 뜻에 순종함. 남의 뜻에 맞추거나 순순히 따름.
야
브즈러니 주002) 브즈러니: 부지런히. 브즈런[勤]+이(부사 파생접사). ¶너희 브즈러니 야 게으르디 말라(월석13:22ㄱ). ‘브즈런〉부지런’으로 원순모음화[브〉부]와 전설고모음화[즈〉지]한 예가 우암 송시열(1607~1689)의 ‘계녀서’에 보인다. ¶일 부지런이 도리라(우암계녀서).
修習씹홀디니 주003) 수습(修習)홀디니: 수습(修習)해야 할 것이니. 닦고 익혀야 할 것이니. 용언 어간에 어미구조체 ‘-(오/우)ㄹ디니’가 결합하여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니”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원각경언해(1465)보다 앞서 간행된 문헌에는 ‘-(오/우)ㅭ디니’ 또는 ‘-(오/우)-ㄹ띠니’ 등으로 표기하였다. ¶닐디니(능엄2:108). 사몰띠니(법화7:159). 修習-+오+ㄹ디니(←ㄹ++이니). 근대국어 시기에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 등이 소멸하고 구개음화하여 ‘-ㄹ지니’로 변화하였다.
부텻 大땡悲빙力륵을 브터 오라디
원각경언해 하2의2:47ㄱ
아니야 涅槃빤 證리라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下 二之二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일체의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이 항상 마땅히 이 윤(輪
25륜
)을 지녀 수순(隨順)하고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할 것이니, 부처님의 대비(大悲)하신 힘에 의하여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涅槃)을 증득(證得)하리라.
대방광 원각수다라 요의경 하 2의 2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