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1
  • 7. 위덕자재보살장(威德自在菩薩章)
  • 4. 수행에는 크게 세 종류의 관법이 있음
  • 다) 선나 : 일체를 초월하여 원각성과 하나 되는 관찰 수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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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나 : 일체를 초월하여 원각성과 하나 되는 관찰 수행 10


【경】 超過



【종밀주석】 迥殊對待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2의1:40ㄱ

對됭야 기드료매 머리 주001)
머리:
멀리. 멀-[遠]+이(부사 파생접사). 이를 소리나는 대로 음절화하여 [머·리]로 적었다. “머리[頭]·머리털[髮]” 등을 뜻하는 ‘머리’와는 동음이의어.
달오미라【곧 身신心심과 眞진妄과 因果광 주002)
인과(因果):
선악의 업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과보(果報)를 받는 일.
와 染淨과 凡뻠聖 주003)
범성(凡聖):
범인(凡人)과 성인(聖人).
等이니 二乘 주004)
이승(二乘):
대승과 소승, 성문승과 연각승 또는 성문승과 보살승을 통틀어 일컬음.
人이 三삼界갱 주005)
삼계(三界):
불교의 세계관에서 중생이 생사유전(生死流轉)한다는 3단계의 미망(迷妄)의 세계. 즉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3가지.
 건너 곧 三삼界갱 안팟기 주006)
안팟기:
안팎이. 안과 밖이. 안ㅎ[內]+[外]+이(주격조사). ‘안’은 ‘안ㅎ’[內]과 ‘’[外]이 결합한 병렬합성어이다. 오늘날 ‘안팎’은 중세 및 근대국어의 화석.
對됭 외요미 이시며 菩뽕薩 주007)
보살(菩薩):
성불하기 위해 뜻을 세워 수행하는 구도자. 부처의 지혜를 얻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사람. 위로는 보리(菩提)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 불교의 이상적 수행자. 근래에는 여신도(女信徒)를 높여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이 二乘을 건너샤 곧 大땡와 小왜 對됭 외요미 이시며 諸졍佛이 菩뽕薩을 건너샤 곧 因과 果광왜 對됭 외요미 이시며 有漏 주008)
유루(有漏):
번뇌가 있음. 번뇌가 없는 무루(無漏)에 상대됨.
無뭉漏 주009)
무루(無漏):
번뇌에서 벗어나거나 번뇌가 없음.
有爲 주010)
유위(有爲):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因緣)에 따라 발생·형성되는 모든 현상, 즉 원인과 조건과의 결합을 통하여 현실로 나타나는 여러 현상.
無뭉爲 주011)
무위(無爲):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생멸(生滅)의 변화를 떠난 것.
예 니르리 다 이 니 이제 靈 매 어울면 주012)
어울면:
어우르면. 합하면. 어울-[合]+면(조건의 연결어미). 모음 교체된 ‘아올-’형도 같은 뜻으로 쓰임. ¶믈읫 字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니(훈언13ㄴ). 너와 比丘僧과 諸菩薩 아오로 보논디니라(법화2:157ㄴ).
다 이 디 아니니 닐오 부텻긔 디디 주013)
디디:
지지. 뒤지지. 못하지. 한문 ‘不劣於佛’에서 ‘劣’에 대한 번역.
아니며 凡뻠에 더으디 주014)
더으디:
더 낫지[勝]. 더하지. 용언의 일반형인 ‘더으-’가 다수이고, ‘더-’형이 극소수인데, 동사의 일반형 ‘X다’형을 기준으로 점차 ‘더으다’가 ‘더다’로 바뀌어감. 유추(類推)에 의한 변화. ‘다다’[盡]가 ‘다다’로 바뀐 것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眞實ㅅ 光이시니 聖에 이셔도 더으디 아니며(능엄1:96ㄴ).
아니며 世솅間간 주015)
세간(世間):
영원하지 않은 것들이 서로 모여 있는 우주 공간.
애 나디 아

원각경언해 하2의1:40ㄴ

니며 三삼界갱에 屬쑉디 아니니  無뭉漏 聖人이 無뭉礙 주016)
무애(無礙):
막히거나 거치는 것이 없음.
오 有漏 凡뻠夫붕ㅣ 有礙니 이제 마 永히 礙와 無뭉礙왓 境을 건너니 엇뎨 주017)
엇뎨: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어찌. 여기에서는 의문사 ‘엇뎨’와 호응하여 ‘라’체 설명의문의 ‘-오’(리오)가 종결어미로 사용되었다.
우  對됭待 주018)
대대(對待):
대(對)는 상대하고 반대하는 것이며, 대(待)는 대접하고 대우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서로 마주하며 기다린다’의 의미로 쓰였다.
法법이 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상대하여 기다림에 〈있어〉 멀리 다른 것이다.【곧 신심(身心)과 진망(眞妄)과 인과(因果)와 염정(染淨)과 범성(凡聖) 등이니, 이승인(二乘人)은 삼계(三界)를 건너 곧 삼계를 안팎으로 상대가 되며, 보살은 이승(二乘)을 건너시어 곧 대(大)·소(小)가 상대가 되며, 모든 부처는 보살을 건너시어 곧 인(因)·과(果)가 상대가 되며,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와 같으니, 이제 신령한 마음에 어우르면 모두 이와 같지 않느니라. 이르되 부처님께보다 뒤지지 아니하며, 범인(凡人)보다 더 낫지 아니하며, 세간에 태어나지 아니하며, 삼계에 속하지 아니하니, 또한 무루(無漏)의 성인(聖人)은 걸림[礙=장애]이 없고, 유루(有漏)의 범부(凡夫)는 걸림[=장애]이 있으니, 이제 이미 영원히 장애와 장애 없음의 경계를 건너니라. 〈그러니〉 어찌 위와 같은 대대법(對待法)과 같겠는가?】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머리:멀리. 멀-[遠]+이(부사 파생접사). 이를 소리나는 대로 음절화하여 [머·리]로 적었다. “머리[頭]·머리털[髮]” 등을 뜻하는 ‘머리’와는 동음이의어.
주002)
인과(因果):선악의 업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과보(果報)를 받는 일.
주003)
범성(凡聖):범인(凡人)과 성인(聖人).
주004)
이승(二乘):대승과 소승, 성문승과 연각승 또는 성문승과 보살승을 통틀어 일컬음.
주005)
삼계(三界):불교의 세계관에서 중생이 생사유전(生死流轉)한다는 3단계의 미망(迷妄)의 세계. 즉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3가지.
주006)
안팟기:안팎이. 안과 밖이. 안ㅎ[內]+[外]+이(주격조사). ‘안’은 ‘안ㅎ’[內]과 ‘’[外]이 결합한 병렬합성어이다. 오늘날 ‘안팎’은 중세 및 근대국어의 화석.
주007)
보살(菩薩):성불하기 위해 뜻을 세워 수행하는 구도자. 부처의 지혜를 얻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사람. 위로는 보리(菩提)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 불교의 이상적 수행자. 근래에는 여신도(女信徒)를 높여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주008)
유루(有漏):번뇌가 있음. 번뇌가 없는 무루(無漏)에 상대됨.
주009)
무루(無漏):번뇌에서 벗어나거나 번뇌가 없음.
주010)
유위(有爲):불교에서 말하는, 인연(因緣)에 따라 발생·형성되는 모든 현상, 즉 원인과 조건과의 결합을 통하여 현실로 나타나는 여러 현상.
주011)
무위(無爲):인연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생멸(生滅)의 변화를 떠난 것.
주012)
어울면:어우르면. 합하면. 어울-[合]+면(조건의 연결어미). 모음 교체된 ‘아올-’형도 같은 뜻으로 쓰임. ¶믈읫 字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니(훈언13ㄴ). 너와 比丘僧과 諸菩薩 아오로 보논디니라(법화2:157ㄴ).
주013)
디디:지지. 뒤지지. 못하지. 한문 ‘不劣於佛’에서 ‘劣’에 대한 번역.
주014)
더으디:더 낫지[勝]. 더하지. 용언의 일반형인 ‘더으-’가 다수이고, ‘더-’형이 극소수인데, 동사의 일반형 ‘X다’형을 기준으로 점차 ‘더으다’가 ‘더다’로 바뀌어감. 유추(類推)에 의한 변화. ‘다다’[盡]가 ‘다다’로 바뀐 것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眞實ㅅ 光이시니 聖에 이셔도 더으디 아니며(능엄1:96ㄴ).
주015)
세간(世間):영원하지 않은 것들이 서로 모여 있는 우주 공간.
주016)
무애(無礙):막히거나 거치는 것이 없음.
주017)
엇뎨: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어찌. 여기에서는 의문사 ‘엇뎨’와 호응하여 ‘라’체 설명의문의 ‘-오’(리오)가 종결어미로 사용되었다.
주018)
대대(對待):대(對)는 상대하고 반대하는 것이며, 대(待)는 대접하고 대우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서로 마주하며 기다린다’의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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