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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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중국 당나라 고종 때 북인도 계빈의 고승 불타다라가 한역한 《원각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조선 세조 때 《원각경대소초》(당나라 규봉 종밀이 지은 원각경 주석서)를 저본으로 하여 세조가 입겿(구결)을 달고 신미대사와 효령대군·한계희 등이 한글로 번역한 책.

정우영 교수

역주위원

  • 원각경언해 하2의1·하2의2 : 정우영

  • 교열·윤문·색인위원

  • 원각경언해 하2의1·하2의2 : 박종국
  • 홍현보
  •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김구진 김석득 나일성
  • 박병천 손보기 안덕균
  • 오명준 이창림 이해철
  • 전상운 차재경 최기호
  • 한무희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을 내면서

한글 고전 역주 사업은 우리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1990년에 착수, 1991년부터 그 성과물을 내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은 〈석보상절〉, 〈월인석보〉, 〈능엄경언해〉, 〈법화경언해〉, 〈원각경언해 1·2·3·4·5·6·7〉 등이다. 이번에 〈원각경언해〉 8권 하2의1과 하2의2 역주가 완료되어 이를 합하여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으로 간행하게 되었다.

〈원각경언해〉는, 중국 당나라 고종 때인 영휘 6년(655)에 불타다라(佛陀多羅, 覺救)가 한문으로 번역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 대하여 역시 당나라의 종밀(宗密, 780~841)이 〈원각경대소초(圓覺經大疏鈔)〉(주석서)를 지은바, 이를 저본으로 하여 조선 세조가 한글로 입겿(토)을 달고, 신미·효령대군·한계희 등이 번역하여 세조 11년(1465) 3월에 간행한 10책의 목판본이다. 〈원각경〉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의 약칭으로 〈대방광원각경〉, 〈원각수다라요의경〉, 〈원각요의경〉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주로 〈원각경〉이라 부른다.

이 불경언해에서는 고유어 표기에 ‘ㄲ, ㄸ, ㅃ, …’ 등 각자병서가 사용되지 않았고, 종성에도 ‘ㅭ’이 아닌 단순한 ‘ㄹ’이 전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한자음은 여전히 〈동국정운〉 방식의 한자음을 사용하고 있다. 국어의 표기법과 우리말 연구 및 불교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재 원간본은 낙질로서 서울대학교 일사문고와 이숭녕 님, 국립박물관 등의 소장으로 전한다. 원간본의 복각본과 중간본으로는 안심사본(安心寺本)(선조 8년, 1575)이 있다. 복각본은 완질이 규장각과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중간본은 동국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에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출판하는 〈역주 원각경언해〉는 가급적 원간본(또는 원간본의 후쇄본)을 영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원간본의 복각본인 서울대학교 가람문고 소장본을 영인·간행한 홍문각(1995.5) 5책을 축소, 이것을 저본으로 사용하였다.

동국대학교 정우영 교수님과 본 역주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의 발간에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6년 12월 27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 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국어 국어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두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특별히 제8집은 정우영 교수의 소개로 초간본 소장자이신 정각(正覺)스님[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원각사 주지]께서 보내주셔서 이를 영인해 실었다. 이 자료는 학계에 전혀 소개된 적이 없는 귀중한 자료(원간본의 1472년 인출본)로서 스님의 후의에 감사드린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한자 원문·언해 원문(방점은 없애고, 띄어쓰기함)·현대어 풀이·옛말과 불교용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과 앞[ㄱ]·뒤[ㄴ]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7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니 7ㄱ이 …

제9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디라 近9ㄴ世옛…

(3) 원각경언해의 원문 형식은, 경에 토를 달고, 이어 경을 언해하고, 그 경문의 주석에 토를 달고, 그 주석을 언해하였다. 이 책에서는 번역 문장의 이어짐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원문 가운데 경문은 시작 부분에 【경】 표시를 하여 □ 안에 넣었고, 주석 원문은 ▒ 안에 넣어서 구별하였다.

(4) 현대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5)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다른 곳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은 ( ) 안에 넣었다.

다만, 인용문(“ ”) 다음 생략된 인용동사는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6) 언해문 가운데 분명히 오각(誤刻)으로 보이는 것은 [ ] 안에 수정한 글자를 써넣었고, 협주(夾註) 표시 【 】는 그대로 풀었으며, 주해부분의 자료 예시는 ¶으로 시작하였다. 형태소 분석의 ‘#’은 어절 사이를 나타내며, ‘Ø’는 무형의 형태소를 나타낸다. 그리고 주해 올림말 가운데 한자음 표기는 오늘날의 한자음으로 올렸다.

(7)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초성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ᄝ ㅂ ㅃ    ᄢ ᄣ ᄩ  ㅅ ㅆ     ㅇ ᅇ  ᅙ ㅈ ㅉ ㅊ ㅋ ㅌ ㅍ ㅎ 

② 중성 :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ㆉㅜㅝㅞㅟㅠㆌㅡㅢㅣ·ㆎ

③ 종성 : ㄱ ㄴ  ㄵ ㄶ ㄷ ㄹ     ㄽ ㅬ ㄾ ㄿ ㅀ ㅭ ㅀ ㅁ  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원각경언해 권8 개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하 2의 1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下 二之一

종남산 초당사 사문 종밀 소초

終南山 草堂寺 沙門 宗密 疏鈔

원각경언해 권8 개요

원각경(圓覺經)의 본이름은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인데, “일체 중생의 본래 성불(本來成佛)을 드러내는 원각(圓覺), 즉 완전 원만한 깨달음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뛰어난 경전”이라는 뜻이다.

〈원각경언해(圓覺經諺解)〉는 당나라 때 인도 계빈의 고승인 불타다라(佛陀多羅;覺救)가 번역한 한역 불경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을 규봉 종밀(圭峰宗密;780~841)이 주석한 〈대방광 원각경 대소초(大方廣圓覺經大疏鈔)〉를 저본으로 삼아, 조선 세조 11년(1465)에 세조가 구결(口訣)을 달고 신미(信眉)·효령대군(孝寧大君)·한계희(韓繼禧) 등이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서 총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권8은 〈하2의1〉과 〈하2의2〉로 구성되어 있다.

〈하2의1〉은 위덕자재보살이 세존께 원각묘심(圓覺妙心)을 깨닫기 위한 수행과정(修行課程)에서 쓰이는 관행(觀行)의 종류에 대해 여쭈었고, 〈하2의2〉는 변음보살이 이 3종의 관행을 실제에서 닦고 익히는 방편에 대해 말씀해주실 것을 청하자 이에 세존께서 설하신 내용이다.

이 역주서에서는 원각경(圓覺經)의 본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원각경〉 본문의 요지를 앞에 제시하고, 〈경 본문〉(세조의 구결문)과 신미 등이 번역한 〈본문 언해〉만을 따로 떼어 단락별로 편집, 필자의 〈현대역〉을 붙여 놓았다. 그 뒤부터는 〈원각경언해〉 권8을 원전의 순서대로 제시하고 이것을 현대국어로 역주·해설하였다. 부록에는 지금까지 학계에 소개된 적이 없는 〈원각경언해〉 초간본(1465)의 1472년 후쇄본을 영인하여 수록하였다. 이는 전적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에 위치한 조계종 원각사(圓覺寺)[http://wongaksa.or.kr] 주지이신 정각(正覺) 스님의 후의(厚意)에 힘입은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원각경언해 〈하2의1〉 경 본문의 요지

원각경(圓覺經)은, 문수사리보살을 비롯한 12명의 보살의 질문에 대해, 세존(世尊)께서 시방(十方)에 가득하여 생멸(生滅)이 없는 원각묘심(圓覺妙心)과 누구나 여기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수행 방법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그 중에서 〈하2의1〉은 위덕자재장(威德自在章) 또는 ‘위덕자재보살장’이라고 하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덕자재보살이 부처님께 원각(圓覺) 묘심을 깨닫기 위해, 일체의 방편과 점차(漸次)와 수행하는 사람의 종류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요지로 설하신다.

‘위없는 묘각(妙覺)이 시방에 가득하여 여래와 일체 법(法)을 출생하게 한다. 여래와 일체 법은 동체(同體)여서 평등하므로 모든 수행에는 실제로 둘이 없지만, 방편으로 수순(隨順)하는 데는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돌아갈 바를 원만히 거둔다면 성품의 차별에 따라 사마타·삼마발제·선나의 세 가지가 있다. 이 3가지 법문(法門)은 모두 원각(圓覺)을 따르는 길이므로 이를 따르고 닦아 익혀 원만히 깨달으면 원각을 이룰 것이다.’

원각경언해 〈하2의1〉 경 본문 및 언해

󰊱 위덕자재보살이 진리의 문에 드는 방편(方便)·점차(漸次)와 수행인의 종류를 여쭙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3b.jpg">원각경언해 하2의1:3ㄴ於是예 威德自在菩薩이 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頂禮佛足시고 右繞三帀시고 長跪叉手샤 而白佛言샤 大悲世尊이 廣爲我等샤 分別如是隨順覺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4a.jpg">원각경언해 하2의1:4ㄱ性샤 令諸菩薩로 覺心의 光明야 承佛圓音와 不因修習야 而得善利케 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4b.jpg">원각경언해 하2의1:4ㄴ世尊하 譬如大城에 外有四門커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5a.jpg">원각경언해 하2의1:5ㄱ隨方來者ㅣ 非止一路야 一切菩薩이 莊嚴佛國며 及成菩提ㅣ 非一方便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5b.jpg">원각경언해 하2의1:5ㄴ惟願世尊이 廣爲我等샤 宣說一切方便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6a.jpg">원각경언해 하2의1:6ㄱ次시며 幷修行人이 摠有幾種니고 令此會菩薩와 及末世衆生求大乘者ㅣ 速得開悟야 遊戱如來大寂滅海케 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6b.jpg">원각경언해 하2의1:6ㄴ作是語巳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而復始야시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3b.jpg">원각경언해 하2의1:3ㄴ이 威德득自在菩뽕薩이 大땡衆 中에 겨샤 곧 座쫭로셔 니르샤 부텻 바 頂禮롕시고 올녀그로 도샤 세 번 도시고 長跪뀡叉창手샤 부텻긔 오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4a.jpg">원각경언해 하2의1:4ㄱ大땡悲빙 世솅尊존이 너비 우리 爲윙샤 이  覺각性 隨順쓘호 分분別샤 諸졍菩뽕薩로  光明을 아라 부텻 두려우신 소리 받와 닷가 니교 因티 아니야 善쎤 利링 得득게 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4b.jpg">원각경언해 하2의1:4ㄴ世솅尊존하 가비건댄 큰 城에 밧긔 네 門몬이 잇거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5a.jpg">원각경언해 하2의1:5ㄱ方 조차 오리  길 아니야 一切촁 菩뽕薩이 佛國귁을 莊嚴며 菩뽕提똉 일우미  方便뼌 아니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6a.jpg">원각경언해 하2의1:6ㄱ願 世솅尊존이 너비 우리 爲윙샤 一切촁ㅅ 方便뼌 漸쪔次 펴 니시며  修行 사미 모다 몃 가지 잇니고 이 會ㅅ 菩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6b.jpg">원각경언해 하2의1:6ㄴ뽕薩와 末世솅ㅅ 衆生 大땡乘 求리 리 여러 아로 得득야 如來ㅅ 큰 寂쪅滅海예 놀에 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7a.jpg">원각경언해 하2의1:7ㄱ이 말 시고 五體톙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

〈현대역〉

이[=여기]에 위덕자재보살(威德自在菩薩)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님의 발에 정례(頂禮)하시고 오른쪽으로 도시어 세 번 감도시고 장궤차수(長跪叉手)하시고 부처님께 사뢰셨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널리 우리[=저희]를 위하여 이와 같이 각성(覺性=불성(佛性))에 수순(隨順)하는 것을 널리 분별하시어, 보살들로 〈하여금〉 마음의 광명을 알아[=깨달아] 부처님의 원만하신 소리[圓音]을 받고 닦아 익히지 않고도 선한 이익을 얻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큰 성(城)에 밖에 네 개의 문(門)이 있는데 방향을 따라서 오는 사람이 한 길만이 아닌 것과 같아서 일체 보살이 불국(佛國)을 장엄하며 보리(菩提)를 이루는[=성취하는] 것이 한 가지 방편(方便)〈만〉이 아니니, 원컨대 세존께서 널리 우리[=저희]를 위하시어 일체의 방편과 점차(漸次)를 펴 말씀하시며 또 수행하는 사람이 모두 몇 가지가 있습니까? 이 법회(法會)에 〈와 있는〉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로서 대승(大乘)을 구하는 이가 빨리 열어 앎[=깨달음]을 득하여 여래의 큰 적멸(寂滅) 바다에서 노닐게 하소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시어 이같이 세 번을 청하시고 마치고 다시 시작하셨다.

󰊲 보살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원각에 들어가는 3종류의 관행(觀行)을 설하리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6b.jpg">원각경언해 하2의1:6ㄴ爾時世尊이 告威德自在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爲諸菩薩와 及末世衆生야 問於如來如是方便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威德自在菩薩이 奉敎歡喜와 及諸大衆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7a.jpg">원각경언해 하2의1:7ㄱ黙然而聽시더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7b.jpg">원각경언해 하2의1:7ㄴ善男子아 無上妙覺이 徧諸十方야 出生如來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8a.jpg">원각경언해 하2의1:8ㄱ與一切法과 同體平等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8b.jpg">원각경언해 하2의1:8ㄴ於諸修行애 實無有二컨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9b.jpg">원각경언해 하2의1:9ㄴ方便隨順은 其數ㅣ 無量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0b.jpg">원각경언해 하2의1:10ㄴ圓攝所歸컨댄 循性差別야 當有三種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7a.jpg">원각경언해 하2의1:7ㄱ그 世솅尊존이 威德득自在菩뽕薩려 니샤 됴타 됴타 善쎤男남子아 너희히 能히 諸졍菩뽕薩와 末世솅 衆生 爲윙야 如來ㅅ게 이  方便뼌을 묻니 네 이제 仔細솅히 드르라 반기 너 爲윙야 닐오리라 時씽예 威德득自在菩뽕薩이 敎 받와 歡환喜힁와 諸졍大땡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7b.jpg">원각경언해 하2의1:7ㄴ善쎤男남子아 無뭉上妙覺각이 十씹方애 周徧변야 如來 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8a.jpg">원각경언해 하2의1:8ㄱ一切촁 法법과 體톙 야 平等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8b.jpg">원각경언해 하2의1:8ㄴ한 修行애 實로 둘 업건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09b.jpg">원각경언해 하2의1:9ㄴ方便뼌으로 隨順쓘호 그 數숭ㅣ 無뭉量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0b.jpg">원각경언해 하2의1:10ㄴ가 고 두려이 잡건댄 性의 差창別을 조차 반기 세 가지 잇니라

〈현대역〉

그때 세존께서 위덕자재보살(威德自在菩薩)더러 이르시되, “좋다, 좋다. 선남자(善男子)여, 너희들이 능히 보살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如來)께 이와 같은 방편을 묻나니 너[=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응당 너[=너희]를 위하여 말해주리라.” 그때 위덕자재보살(威德自在菩薩)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환희(歡喜)하며 대중들과 조용히 하고서 들으셨다. “선남자여, 무상(無上=최고의) 묘각(妙覺)이 시방(十方)에 두루 가득하여 여래(如來)를 나오게 하니, 일체의 법(法)과 체(體=본체)가 같아 평등하여 모든 수행(修行)에 실제로 둘이 없건마는 방편으로 수순(隨順)하는 데는 그 수(數)가 무량하니, 돌아가는 곳을 원만(圓滿)히 잡는다면 성(性=근성(根性))의 차별(差別)에 따라 마땅히 세 가지가 있느니라.”

󰊳 정관(靜觀)의 사마타(奢摩他)에 대해 설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4a.jpg">원각경언해 하2의1:14ㄱ善男子아 若諸菩薩이 悟淨圓覺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5b.jpg">원각경언해 하2의1:15ㄴ以淨覺心으로 取靜爲行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8a.jpg">원각경언해 하2의1:18ㄱ由澄諸念야 覺識의 煩動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8b.jpg">원각경언해 하2의1:18ㄴ靜慧ㅣ 發生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9a.jpg">원각경언해 하2의1:19ㄱ身心客塵이 從此永滅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9b.jpg">원각경언해 하2의1:19ㄴ便能內發寂靜輕安야 由寂靜故로 十方世界諸如來心이 於中에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0a.jpg">원각경언해 하2의1:20ㄱ顯現호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1a.jpg">원각경언해 하2의1:21ㄱ如鏡中像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3b.jpg">원각경언해 하2의1:23ㄴ此方便者 名奢摩他ㅣ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4a.jpg">원각경언해 하2의1:14ㄱ善쎤男남子아 다가 諸졍菩뽕薩이 淨圓覺각 아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5b.jpg">원각경언해 하2의1:15ㄴ淨覺각心심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6a.jpg">원각경언해 하2의1:16ㄱ靜을 取츙야 行 사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8a.jpg">원각경언해 하2의1:18ㄱ한 念념 교 브터 識식의 어즈러이 뮈유믈 아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8b.jpg">원각경언해 하2의1:18ㄴ靜慧ㅣ 發야 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9a.jpg">원각경언해 하2의1:19ㄱ身신과 心심과 客塵띤괘 이 브터 永히 滅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19b.jpg">원각경언해 하2의1:19ㄴ곧 能히 寂쪅靜과 輕安이 안해 發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0a.jpg">원각경언해 하2의1:20ㄱ寂쪅靜을 브틀 十씹方 世솅界갱ㅅ 한 如來ㅅ 미 그 中에 나타 現호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1a.jpg">원각경언해 하2의1:21ㄱ거우룻 中엣 像 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3b.jpg">원각경언해 하2의1:23ㄴ이 方便뼌은 일후미 奢샹摩망<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4a.jpg">원각경언해 하2의1:24ㄱ他탕ㅣ라

〈현대역〉

“선남자여, 만약에 보살들이 청정(淸淨)한 원각(圓覺)을 알아[=깨달아] 청정한 원각의 마음으로써 정(靜=고요함)을 취하여 수행을 삼아 모든 염(念=생각)이 맑아짐으로 말미암아 식(識=의식)이 어지럽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깨닫고] 정혜(靜慧=고요한 지혜)가 피어 나와서 몸[身]과 마음[心]과 객진(客塵=번뇌)이 이것에 의해 영원히 소멸하여 곧 능히 적정(寂靜)과 경안(輕安)이 안에서 피어나서 적정에 의지하므로, 시방 세계의 모든 여래(如來)의 마음이 그 중에 〈뚜렷이〉 나타남이 〈마치〉 거울 속의 형상과 같으니 이 방편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니라.”

󰊴 환관(幻觀)의 삼마발제(三摩鉢提)에 대해 설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5b.jpg">원각경언해 하2의1:25ㄴ善男子아 若諸菩薩이 悟淨圓覺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6a.jpg">원각경언해 하2의1:26ㄱ以淨覺心으로 知覺心性과 及與根塵이 皆因幻化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6b.jpg">원각경언해 하2의1:26ㄴ卽起諸幻야 以除幻者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7a.jpg">원각경언해 하2의1:27ㄱ變化諸幻야 而開幻衆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8b.jpg">원각경언해 하2의1:28ㄴ由起幻故로 便能內發大悲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9b.jpg">원각경언해 하2의1:29ㄴ輕安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0a.jpg">원각경언해 하2의1:30ㄱ一切菩薩이 從此起行야 漸次增進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2a.jpg">원각경언해 하2의1:32ㄱ彼觀幻者ㅣ 非同幻故ㅣ며 非同幻觀이 皆是幻故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2b.jpg">원각경언해 하2의1:32ㄴ幻相을 永離시 是諸菩薩所圓妙行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3a.jpg">원각경언해 하2의1:33ㄱ如土長苗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3b.jpg">원각경언해 하2의1:33ㄴ此方便者 名三摩鉢提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5b.jpg">원각경언해 하2의1:25ㄴ善쎤男남子아 다가 諸졍菩뽕薩이 淨圓覺각을 아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6a.jpg">원각경언해 하2의1:26ㄱ淨覺각心심으로 心심性과 根塵띤괘 다 幻化황 因  아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6b.jpg">원각경언해 하2의1:26ㄴ곧 한 幻 니르와다 幻릴 덜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7a.jpg">원각경언해 하2의1:27ㄱ한 幻 變변化황야 幻衆을 여러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8b.jpg">원각경언해 하2의1:28ㄴ幻 니르와도 브틀 곧 能히 大땡悲빙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29b.jpg">원각경언해 하2의1:29ㄴ輕安이 안해 發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0a.jpg">원각경언해 하2의1:30ㄱ一切촁 菩뽕薩이 이 브터 行 니르와다 漸쪔漸쪔 次第똉로 더 나가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2a.jpg">원각경언해 하2의1:32ㄱ뎌 幻 보니 幻 디 아니 젼며 幻 디 아니 보미 다 이 幻인 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2b.jpg">원각경언해 하2의1:32ㄴ幻相 永히 여흴시 이 諸졍菩뽕薩의 圓妙 行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3a.jpg">원각경언해 하2의1:33ㄱ 苗 길움 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3b.jpg">원각경언해 하2의1:33ㄴ이 方便뼌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라

〈현대역〉

“선남자여, 만약에 보살들이 청정한 원각(圓覺)을 알아[=깨달아] 청정한 원각의 마음으로써 심성(心性)과 근진(根塵=6근과 6진)이 모두 환화(幻化)로 인한 것임을 알고[=깨닫고] 곧 온갖 환(幻)을 일으켜 〈이것으로〉 환(幻)이 되는 것을 덜고[=제거하고], 온갖 환(幻)을 변화시켜 환(幻) 같은 무리[=환중(幻衆)]를 열어[=깨우쳐] 환(幻)을 일으킴에 의거하므로 곧 능히 대비(大悲) 경안(輕安)이 안에 피어날 것이니, 일체 보살이 이것에 의거해 수행을 일으켜 점점 차례로 더 〈공부해〉 나아가느니라. 저 환(幻)을 보는 것은 환(幻) 같지 않기 때문이며, 환(幻)과 같지 아니한 것을 봄[=관찰함]도 모두 환(幻)인 까닭에 환(幻)의 모습을 영원히 여의는 것이 보살들의 원묘(圓妙=원만하고 오묘함)한 수행이니라. 〈이것은 마치〉 흙에 싹[苗]을 기르는 것과 같으니, 이 방편은 이름이 삼마발제(三摩鉢提)이니라.”

󰊵 적관(寂觀)의 선나(禪那)에 대해 설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4b.jpg">원각경언해 하2의1:34ㄴ善男子아 若諸菩薩이 悟淨圓覺야 以淨覺心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5a.jpg">원각경언해 하2의1:35ㄱ不取幻化와 及諸靜相과 了知와 身心괘 皆爲罣礙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5b.jpg">원각경언해 하2의1:35ㄴ無知覺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6b.jpg">원각경언해 하2의1:36ㄴ明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9b.jpg">원각경언해 하2의1:39ㄴ不依諸礙야 永得超過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0b.jpg">원각경언해 하2의1:40ㄴ礙 無礙境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2a.jpg">원각경언해 하2의1:42ㄱ受用世界와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2b.jpg">원각경언해 하2의1:42ㄴ及與身心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3a.jpg">원각경언해 하2의1:43ㄱ相在塵域호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3b.jpg">원각경언해 하2의1:43ㄴ如器中鍠이 聲出于外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9b.jpg">원각경언해 하2의1:49ㄴ煩惱涅槃이 不相留礙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0a.jpg">원각경언해 하2의1:50ㄱ便能內發寂滅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1a.jpg">원각경언해 하2의1:51ㄱ輕安야 妙覺애 隨順 寂滅境界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1b.jpg">원각경언해 하2의1:51ㄴ自他身心의 所不能及이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2a.jpg">원각경언해 하2의1:52ㄱ衆生壽命이 皆爲浮想이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3a.jpg">원각경언해 하2의1:53ㄱ此方便者 名爲禪那ㅣ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4b.jpg">원각경언해 하2의1:34ㄴ善쎤男남子아 다가 諸졍菩뽕薩이 淨圓覺각 아라 淨覺각心심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5a.jpg">원각경언해 하2의1:35ㄱ幻化황와 한 靜相과 아롬과 身신心심괘 다 료미 외요 取츙티 아니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5b.jpg">원각경언해 하2의1:35ㄴ知딩覺각 업슨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6b.jpg">원각경언해 하2의1:36ㄴ明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39b.jpg">원각경언해 하2의1:39ㄴ한 료 븓디 아니야 永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0b.jpg">원각경언해 하2의1:40ㄴ룜과 룜 업슨 境을 건너 디나 得득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2a.jpg">원각경언해 하2의1:42ㄱ受用과 世솅界갱와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2b.jpg">원각경언해 하2의1:42ㄴ 身신과 心심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3a.jpg">원각경언해 하2의1:43ㄱ서르 塵띤域에 이쇼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3b.jpg">원각경언해 하2의1:43ㄴ그릇 中엣 鍠이 소리 밧긔 나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49b.jpg">원각경언해 하2의1:49ㄴ煩뻔惱와 涅槃빤괘 서르 리오디 몯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0a.jpg">원각경언해 하2의1:50ㄱ곧 能히 寂쪅滅와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1a.jpg">원각경언해 하2의1:51ㄱ輕安이 안해 發야 妙覺각애 隨順쓘 寂쪅滅 境界갱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1b.jpg">원각경언해 하2의1:51ㄴ自와 他탕왓 身신心심의 能히 밋디 몯홀 고디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2a.jpg">원각경언해 하2의1:52ㄱ衆生의 壽命이 다 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2b.jpg">원각경언해 하2의1:52ㄴ想이 외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53a.jpg">원각경언해 하2의1:53ㄱ이 方便뼌은 일후미 禪쎤那낭ㅣ라

〈현대역〉

“선남자여, 만약에 보살들이 청정한 원각(圓覺)을 알아[=깨달아] 청정한 원각의 마음으로써 환화(幻化)와 온갖 고요한 모습과 앎과 신심(身心)이 모두 걸림이 됨을 취하지 아니하여[=않으면] 지각(知覺) 없는 명(明)은 온갖 걸림[=장애]에 의하지 않고 영원히 걸림과 걸림 없는 경계를 건너 지남을 득하여 수용(受用)과 세계(世界)와 또 몸과 마음이 서로 티끌 세상에 있음이 〈마치〉 그릇 속의 쇠북소리가 밖으로 나오듯이 하여, 번뇌(煩惱)와 열반(涅槃)이 서로 가리게 하지 못하고 능히 적멸(寂滅)과 경안(經安)이 안에서 피어나서 묘각(妙覺)에 수순한 적멸의 경계는 나[自]와 남[他]의 몸과 마음[=身心]이 능히 미치지 못할 바이며, 중생의 수명(壽命)이 모두 들뜬[=덧없는] 생각이 될 것이니, 이 방편은 이름이 선나(禪那)이니라.”

󰊶 삼관(三觀)을 수순(隨順)하여 원만히 닦아 익히면 원각을 이루리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0b.jpg">원각경언해 하2의1:60ㄴ善男子아 此三法門이 皆是圓覺親近隨順이니 十方如來ㅣ 因此成佛시며 十方菩薩의 種種方便一切同異ㅣ 皆依如是三種事業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1a.jpg">원각경언해 하2의1:61ㄱ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2a.jpg">원각경언해 하2의1:62ㄱ若得圓證면 卽成圓覺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2b.jpg">원각경언해 하2의1:62ㄴ善男子아 假使有人이 修於聖道야 敎化成就百千萬億阿羅漢辟支佛果야도 不如有人이 聞此圓覺無礙法門고 一刹那頃을 隨順修習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1a.jpg">원각경언해 하2의1:61ㄱ善쎤男남子아 이 세 法법門몬이 다 이 圓覺각 親친近끈히 隨順쓘호미니 十씹方 如來ㅣ 이 因야 成佛시며 十씹方 菩뽕薩 種種앳 方便뼌 一切촁 홈과 달옴괘 다 이  세 가짓 事業을 븓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2a.jpg">원각경언해 하2의1:62ㄱ다가 圓히 證호 得득면 곧 圓覺각 일우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2b.jpg">원각경언해 하2의1:62ㄴ善쎤男남子아 다가 사미 聖道 닷가 百千쳔 萬먼億 阿羅랑漢한과 辟벽支징佛果광 敎化황야 일워도 사미 이 圓覺각ㅅ 룜 업슨 法법門몬 듣고  刹那낭ㅅ  隨順쓘야 닷가 니굠 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3a.jpg">원각경언해 하2의1:63ㄱ디 몯니라

〈현대역〉

“선남자여, 이 세 가지 법문(法門)은 모두 이 원각(圓覺)을 친근하게 수순하는 것이니, 시방의 여래(如來)가 이로 인하여 성불(成佛)하시며, 시방 보살의 갖가지 방편 일체와 같음과 다름이 모두 이와 같은 세 가지의 사업(事業=수행)에 의거하나니, 만약에 원만히 증득(證得)하면 곧 원각(圓覺)을 이룰[=성취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만약에 〈어떤〉 사람이 성도(聖道=거룩한 도)를 닦아서 백·천·만·억의 아라한과(阿羅漢果)와 벽지불과(辟支佛果)를 교화해 이루어도[=성취해도] 〈어떤〉 사람이 이 원각(圓覺)의 걸림[막힘]이 없는 법문(法門)을 듣고서 한 찰나 사이라도 수순(隨順)하고 닦아 익힌 것만 같지 못하니라.”

󰊷 게송 : 위덕자재장에서 설한 내용을 다시 노래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4b.jpg">원각경언해 하2의1:64ㄴ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샤 而說偈言샤 威德아 汝當知라 無上大覺心이 本際ㅣ 無<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5a.jpg">원각경언해 하2의1:65ㄱ二相컨마 隨於諸方便야 其數ㅣ 卽無量니 如來無摠開示 便有三種類니라 寂靜奢摩他 如鏡照諸像고 如幻三摩提 如苗漸增長고 禪那唯寂滅은 如彼器中鍠니 三種妙法門이 皆是覺隨順이니 十方諸如來와 及諸大菩薩이 因此得成道니 三事 圓證故로 名究竟涅槃이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4b.jpg">원각경언해 하2의1:64ㄴ그 世솅尊존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꼥 니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5a.jpg">원각경언해 하2의1:65ㄱ威德득아 네 반기 알라 無뭉上 大땡覺각心심이 本본際졩 두 相이 업건마 한 方便뼌을 조차 그 數숭ㅣ 곧 無뭉量니 如來ㅣ 뫼화 여러 뵈요미 곧 세 가짓 類 잇니라 寂쪅靜 奢샹摩망他<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1_065b.jpg">원각경언해 하2의1:65ㄴ탕 거우뤼 한 像 비취욤 고 幻  三삼摩망提똉 苗ㅣ 漸쪔漸쪔 기룸 고 禪쎤那낭ㅣ 오직 寂쪅滅호 뎌 그릇 中엣 鍠 니 세 가짓 妙法법門몬이 다 이 覺각 隨順쓘호미니 十씹方 諸졍如來와 諸졍大땡菩뽕薩왜 이 因야 成道 得득니 세 이 두려이 證 일후미 究竟涅槃빤이라

〈현대역〉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려고 하시어 게송(偈頌)을 이르시되,

“위덕(威德)이여, 너는 반드시 알아라. 위 없는 대각심(大覺心)은 본제(本際)가 두 모습이 없건마는 온갖 방편을 좇아 그 수는 곧 무량하니, 여래(如來)가 모아 열어 보인 것이 곧 세 가지 종류가 있느니라. 적정(寂靜)한 사마타(奢摩他)는 거울이 온갖 영상을 비춤과 같고, 환(幻) 같은 삼마제(三摩提=삼마발제(三摩鉢提))는 싹이 점점 자라는 것과 같고, 선나(禪那)가 오직 적멸(寂滅)한 것은 저 그릇 속의 굉(鍠=쇠북소리)과 같으니라. 세 가지 묘한 법문(法門)이 모두 이 원각(圓覺)을 수순하는 것이니, 시방의 모든 여래와 대보살들이 이것을 인하여 도(道)를 이루어 득하나니, 세 가지 일을 원만히 증득하므로 이름이 구경열반(究竟涅槃)이니라.”

원각경언해 〈하2의2〉 경 본문의 요지

〈하2의2〉는 변음보살장(辨音菩薩章)으로서, 이 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변음보살은 〈하2의1〉 위덕자재보살장(威德自在菩薩章)에서 삼관(三觀)―사마타(奢摩他)·삼마발제(三摩鉢提)·선나(禪那)―이 말세 수행자들의 기본 방편이라는 말씀을 듣고, 이것의 실제 수행방법으로서 이 모든 방편을 몇 가지로 닦아 익혀야 하는가에 대해 세존께 설법을 청한다. 이에 세존은 다음과 같은 요지로 말씀하신다.

모든 여래(如來)의 원각(圓覺)은 청정(淸淨)하기 때문에 본래 수습(修習)할 것도 없고 수습할 자도 없다. 그러나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깨닫지 못해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히니, 여기에는 25종의 청정한 정륜(定輪)이 있다. 정륜은 사마타·사마발제·선나의 3법을 돈(頓)·점(漸), 단(單)·복(複)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다. 보살과 말세 중생이 이 관문(觀門)을 지녀 수순하고, 부지런히 닦으면 부처님의 대비(大悲)의 힘에 의해 오래지 않아 열반(涅槃)을 증득할 것이다.

원각경언해 〈하2의2〉 경 본문 및 언해

󰊱 변음보살(變音菩薩)이 세존께 삼관(三觀) 닦는 법을 여쭙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1a.jpg">원각경언해 하2의2:1ㄱ於是예 辨音菩薩이 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頂禮佛足시고 右繞三帀시고 長跪叉手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1b.jpg">원각경언해 하2의2:1ㄴ샤 而白佛言샤 大悲世尊하 如是法門이 甚爲希有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2a.jpg">원각경언해 하2의2:2ㄱ世尊하 此諸方便이 一切菩薩이 於圓覺門에 有幾修習이니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3a.jpg">원각경언해 하2의2:3ㄱ願爲大衆과 及末世衆生샤 方便開示샤 令悟實相케 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3b.jpg">원각경언해 하2의2:3ㄴ作是語已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而復始야시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1b.jpg">원각경언해 하2의2:1ㄴ이 辨뼌音菩뽕薩이 大땡衆 中에 겨샤 곧 座쫭로셔 니르샤 부텻 바 頂禮롕시고 올녀그로 도샤 세 번 도시고 長跪뀡叉창手샤 부텻긔 오샤 大땡悲빙 世솅尊존하 이  法법門몬이 甚씸히 希힁有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2a.jpg">원각경언해 하2의2:2ㄱ世솅尊존하 이 한 方便뼌이 一切촁 菩뽕薩이 圓覺각門몬에 몃 닷가 니교미 잇니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3a.jpg">원각경언해 하2의2:3ㄱ願 大땡衆과 末世솅 衆生 爲윙샤 方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3b.jpg">원각경언해 하2의2:3ㄴ便뼌으로 여러 뵈샤 實相 알에 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4a.jpg">원각경언해 하2의2:4ㄱ이 말 시고 五體톙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

〈현대역〉

이에 변음보살(辨音菩薩)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님의 발에 정례(頂禮)하시고, 오른쪽으로 돌아 세 번 감도시고, 장궤차수(長跪叉手)하시고 부처님께 사뢰시되 “대비(大悲)하신 세존(世尊)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法門)은 매우 희유(稀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이 많은 방편(方便)은 일체의 보살(菩薩)이 원각(圓覺)의 문(門)에 닦아 익히는 것[=방법]이 몇 가지가 있습니까? 원컨대, 대중(大衆)과 말세(末世)의 중생을 위하시어 방편(方便)으로 열어 보이시어 실상(實相)을 알게 하소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시어 이같이 세 번을 청하시어 마치고 다시 시작하시었다.

󰊲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해 삼관 닦는 법을 설하리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3b.jpg">원각경언해 하2의2:3ㄴ爾時世尊이 告辨音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爲諸大衆과 及末世衆生야 問於如來如是修習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辨音菩薩이 奉敎歡喜샤 及諸大衆과 黙然而聽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4a.jpg">원각경언해 하2의2:4ㄱ더니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4a.jpg">원각경언해 하2의2:4ㄱ그 世솅尊존이 辨뼌音菩뽕薩려 니샤 됴타 됴타 善쎤男남子아 너희히 能히 諸졍大땡衆과 末世솅 衆生 爲윙야 如來ㅅ게 이  닷가 니교 묻니 네 이제 仔細솅히 드르라 반기 너 爲윙야 닐오리라 時씽예 辨뼌音菩뽕薩이 敎 받와 歡환喜힁샤 한 大땡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현대역〉

그때 세존이 변음보살(辨音菩薩)더러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선남자(善男子)여. 너희들이 능히 모든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같이 닦아 익히는 〈방법을〉 물으니, 네가 이제 자세히 들으라. 반드시 〈내가〉 너[=변음보살]를 위하여 말해주리라.” 이때 변음보살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받자와] 환희(歡喜)하며 많은 대중과 잠잠히 하고서 〈설법을〉 들으셨다.

󰊳 깨닫지 못한 보살과 말세 중생에게는 25종의 청정한 정륜(定輪)이 있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4b.jpg">원각경언해 하2의2:4ㄴ善男子아 一切如來ㅅ 圓覺이 淸淨야 本無修習과 及修習者ㅣ언마 一切菩薩와 及末世衆生이 依於未覺야 幻力으로 修習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5a.jpg">원각경언해 하2의2:5ㄱ爾時예 便有二十五種淸淨定輪니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4b.jpg">원각경언해 하2의2:4ㄴ善쎤男남子아 一切촁 如來ㅅ 圓覺각이 淸淨야 本본來 修習씹과 修習씹리왜 업건마 一切촁 菩뽕薩와 末世솅 衆生이 아디 몯호 브터 幻力륵으로 修習씹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5a.jpg">원각경언해 하2의2:5ㄱ그  곧 二十씹五種 淸淨 定輪륜이 잇니

〈현대역〉

“선남자여. 일체 여래의 원각(圓覺)은 청정하여 본래 닦아 익힐 것과 닦아 익힐 사람이 없건마는 일체의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알지[=깨닫지] 못함에 의해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혀 그 때에 곧 이십오종(二十五種)의 청정한 선정(禪定)의 바퀴가 있느니라.”

󰊴 단수(單修)로 하는 삼관(三觀) : 사마타·삼마발제·선나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6b.jpg">원각경언해 하2의2:6ㄴ若諸菩薩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7b.jpg">원각경언해 하2의2:7ㄴ唯取極靜야 由靜力故로 永斷煩惱야 究竟成就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8a.jpg">원각경언해 하2의2:8ㄱ不起于座야 便入涅槃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9a.jpg">원각경언해 하2의2:9ㄱ此菩薩者 名이 單修奢摩他ㅣ라 若諸菩薩이 唯觀如幻야 以佛力故로 變化世界야 種種作用야 備行菩薩 淸淨妙行호 於陀羅尼예 不失寂念과 及諸靜慧면 此菩薩者 名이 單修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1a.jpg">원각경언해 하2의2:11ㄱ若諸菩薩이 唯滅諸幻며 不取作用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2a.jpg">원각경언해 하2의2:12ㄱ獨斷煩惱야 煩惱ㅣ 斷盡야 便證實相면 此菩薩者 名이 單修禪那ㅣ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6b.jpg">원각경언해 하2의2:6ㄴ다가 諸졍菩뽕薩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7b.jpg">원각경언해 하2의2:7ㄴ오직 至징極끅 靜을 取츙야 靜 히믈 브틀 煩뻔惱 永히 그처 究竟히 成就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8a.jpg">원각경언해 하2의2:8ㄱ座쫭애 니디 아니야 곧 涅槃빤애 들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9a.jpg">원각경언해 하2의2:9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單단修호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09b.jpg">원각경언해 하2의2:9ㄴ다가 諸졍菩뽕薩이 오직 幻 호 보아 佛力륵을  젼로 世솅界갱 變변化황야 種種앳 作작用야 菩뽕薩ㅅ 淸淨 妙行 초 行호 陀땅羅랑尼닝예 寂쪅念념과 한 靜慧 일티 아니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單단修호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1a.jpg">원각경언해 하2의2:11ㄱ다가 諸졍菩뽕薩이 오직 한 幻 滅며 作작用 取츙티 아니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2a.jpg">원각경언해 하2의2:12ㄱ오 煩뻔惱 그처 煩뻔惱ㅣ 그처 다아 곧 實相 證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2b.jpg">원각경언해 하2의2:12ㄴ禪쎤那낭 單단修호미라

〈현대역〉

“만약에 보살(菩薩)들이 오직 지극한 정(靜=고요함)을 취하여 정(靜)한 힘에 의거하므로 번뇌(煩惱)를 영원히 끊어 구경(究竟)하게 성취하여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고 곧 열반(涅槃)에 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를 단수(單修)한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오직 환(幻=허깨비) 같음을 보아[=관찰하여] 부처님의 힘을 쓴 까닭으로 세계(世界)를 변화시켜 갖가지로 작용을 하여 보살의 청정(淸淨)한 묘행(妙行)을 갖추어 행하되, 다라니(陀羅尼)에서 적념(寂念)과 많은 정혜(靜慧=고요한 지혜)를 잃지 않으면, 이 보살은 홑으로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오직 모든 환(幻)을 멸하여 작용을 취하지 아니하고 혼자 번뇌(煩惱)를 끊어 번뇌가 끊어져 다하여 곧 실상(實相)을 증(證)하면[=깨달으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禪那)를 단수(單修)한다고 하느니라.”

󰊵 사마타를 첫머리로 하여 삼마발제·선나를 곁들여 닦는 7관문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5b.jpg">원각경언해 하2의2:15ㄴ若諸菩薩이 先取至靜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6a.jpg">원각경언해 하2의2:16ㄱ以靜慧心으로 照諸幻者야 便於是中에 起菩薩行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6b.jpg">원각경언해 하2의2:16ㄴ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고 後修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7a.jpg">원각경언해 하2의2:17ㄱ若諸菩薩이 以靜慧故로 證至靜性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7b.jpg">원각경언해 하2의2:17ㄴ便斷煩惱야 永出生死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8a.jpg">원각경언해 하2의2:18ㄱ此菩薩者 名이 先修奢摩他고 後修禪那ㅣ라 若諸菩薩이 以寂靜慧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8b.jpg">원각경언해 하2의2:18ㄴ復現幻力種種變化야 度諸衆生고 後斷煩惱야 而入寂滅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奢摩他고 中修三摩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9a.jpg">원각경언해 하2의2:19ㄱ鉢提고 後修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9b.jpg">원각경언해 하2의2:19ㄴ若諸菩薩이 以至靜力으로 斷煩惱已고 後起菩薩 淸淨妙行야 度諸衆生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0a.jpg">원각경언해 하2의2:20ㄱ此菩薩者 名이 先修奢摩他고 中修禪那고 後修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0b.jpg">원각경언해 하2의2:20ㄴ若諸菩薩이 以至靜力으로 心斷煩惱고 後度衆生야 建立境界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1a.jpg">원각경언해 하2의2:21ㄱ此菩薩者 名이 先修奢摩他고 齊修三摩鉢提와 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1b.jpg">원각경언해 하2의2:21ㄴ若諸菩薩이 以至靜力으로 資發變化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2a.jpg">원각경언해 하2의2:22ㄱ後斷煩惱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2b.jpg">원각경언해 하2의2:22ㄴ此菩薩者 名이 齊修奢摩他와 三摩鉢提고 後修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3b.jpg">원각경언해 하2의2:23ㄴ若諸菩薩이 以至靜力으로 用資寂滅고 後起作用야 變化界면 此菩薩者 名이 齊修奢摩他와 禪那고 後修三摩鉢提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5b.jpg">원각경언해 하2의2:15ㄴ다가 諸졍菩뽕薩이 몬져 至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6a.jpg">원각경언해 하2의2:16ㄱ징極끅 靜 取츙야 靜慧心심으로 한 幻니 비취여 곧 이 中에 菩뽕薩行 니르와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6b.jpg">원각경언해 하2의2:16ㄴ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7a.jpg">원각경언해 하2의2:17ㄱ다가 諸졍菩뽕薩이 靜慧  至징極끅 靜 性을 證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7b.jpg">원각경언해 하2의2:17ㄴ곧 煩뻔惱 그처 生死애 永히 나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8a.jpg">원각경언해 하2의2:18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8b.jpg">원각경언해 하2의2:18ㄴ慧로  幻力륵ㅅ 種種 變변化황 現야 한 衆生 度똥脫고 後에 煩뻔惱 그처 寂쪅滅에 들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9a.jpg">원각경언해 하2의2:19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뎽 가온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19b.jpg">원각경언해 하2의2:19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至징極끅 靜 히므로 煩뻔惱 긋고 後에 菩뽕薩ㅅ 淸淨 妙行 니르와다 한 衆生 度똥脫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0a.jpg">원각경언해 하2의2:20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禪쎤那낭 가온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0b.jpg">원각경언해 하2의2:20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至징極끅 靜 히므로 매 煩뻔惱 긋고  衆生 度똥脫야 境界갱 셰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1a.jpg">원각경언해 하2의2:21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똉와 禪쎤那낭와 기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1b.jpg">원각경언해 하2의2:21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至징極끅 靜 히므로  變변化황 도아 發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2a.jpg">원각경언해 하2의2:22ㄱ後에 煩뻔惱 그츠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2b.jpg">원각경언해 하2의2:22ㄴ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와 三삼摩망鉢提똉와 기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3b.jpg">원각경언해 하2의2:23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至징極끅 靜 히므로 寂쪅滅을 돕고 後에 作작用 니르와다 世솅界갱 變변化황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와 禪쎤那낭와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4a.jpg">원각경언해 하2의2:24ㄱ기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현대역〉

“만약 보살들이 먼저 지극한 정(靜=고요함)을 취하여 고요한 지혜(智慧)의 마음으로써 많은 환(幻)으로 된 것을 비추어 곧 이 가운데서 보살행(菩薩行)을 일으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정혜(定慧=선정과 지혜)를 사용하므로 지극히 고요한 성품을 증(證)하고[=깨닫고] 곧 번뇌를 끊어서 생사(生死)에서 영원히 벗어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를 먼저 닦고 선나(禪那)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정(寂靜)의 지혜로써 또 환력(幻力)의 갖가지 변화(變化)를 나타내어 많은 중생을 도탈(度脫)하고 나중에 번뇌를 끊어서 적멸(寂滅)에 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를 중간에 닦고 선나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번뇌(煩惱)를 끊고 나중에 보살의 청정(淸淨)한 묘행(妙行)을 일으키어 많은 중생을 도탈(度脫)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를 먼저 닦고 선나를 중간에 닦고 삼마발제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마음에 번뇌를 끊고 또 중생을 도탈(度脫)하여 경계(境界)를 세우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와 선나를 가지런히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변화(變化)를 도와 일으키고 나중에 번뇌(煩惱)를 끊으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와 삼마발제(三摩鉢提)를 가지런히 닦고 선나(禪那)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적멸(寂滅)을 돕고 나중에 작용(作用=움직여 기능을 발휘함)을 일으켜 세계를 변화시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와 선나(禪那)를 가지런히 닦고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 삼마발제를 첫머리로 하여 사마타·선나를 곁들여 닦는 7관문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4b.jpg">원각경언해 하2의2:24ㄴ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種種隨順고 而取至靜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5a.jpg">원각경언해 하2의2:25ㄱ此菩薩者 名이 先修三摩鉢提고 後修奢摩他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5b.jpg">원각경언해 하2의2:25ㄴ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種種境界예 而取寂滅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三摩鉢提고 後修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6a.jpg">원각경언해 하2의2:26ㄱ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而作佛事고 安住寂靜야 而斷煩惱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6b.jpg">원각경언해 하2의2:26ㄴ此菩薩者 名이 先修三摩鉢提고 中修奢摩他고 後修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7a.jpg">원각경언해 하2의2:27ㄱ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無礙作用고 斷煩惱故로 安住至靜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三摩鉢提고 中修禪那고 後修奢摩他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8a.jpg">원각경언해 하2의2:28ㄱ若諸若薩이 以變化力으로 方便作用고 至靜과 寂滅와 二俱隨順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三摩鉢提고 齊修奢摩他와 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8b.jpg">원각경언해 하2의2:28ㄴ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種種起用야 資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9a.jpg">원각경언해 하2의2:29ㄱ至靜고 後斷煩惱면 此菩薩者 名이 齊修三摩鉢提와 奢摩他고 後修禪那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9b.jpg">원각경언해 하2의2:29ㄴ若諸菩薩이 以變化力으로 資於寂滅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0a.jpg">원각경언해 하2의2:30ㄱ後住淸淨 無作靜慮면 此菩薩者 名이 齊修三摩鉢提와 禪那고 後修奢摩他ㅣ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4b.jpg">원각경언해 하2의2:24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種種앳 隨順쓘고 至징極끅 靜을 取츙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5a.jpg">원각경언해 하2의2:25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몬져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5b.jpg">원각경언해 하2의2:25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種種 境界갱예 寂쪅滅을 取츙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몬져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6a.jpg">원각경언해 하2의2:26ㄱ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佛事 짓고 寂쪅靜에 便뼌安히 住뜡야 煩뻔惱 그츠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6b.jpg">원각경언해 하2의2:26ㄴ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몬져 닷고 奢샹摩망他탕 가온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7a.jpg">원각경언해 하2의2:27ㄱ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룜 업슨 作작用고 煩뻔惱 그츨 至징極끅 靜에 便뼌安히 住뜡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7b.jpg">원각경언해 하2의2:27ㄴ 몬져 닷고 禪쎤那낭 가온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8a.jpg">원각경언해 하2의2:28ㄱ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方便뼌 作작用고 至징極끅 靜과 寂쪅滅와 둘흘  隨順쓘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 몬져 닷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8b.jpg">원각경언해 하2의2:28ㄴ고 奢샹摩망他탕와 禪쎤那낭와 기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9a.jpg">원각경언해 하2의2:29ㄱ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種種앳 用 니르와다 至極끅 靜을 돕고 後에 煩뻔惱 그츠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와 奢샹摩망他탕와 기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29b.jpg">원각경언해 하2의2:29ㄴ다가 諸졍菩뽕薩이 變변化황力륵으로 寂쪅滅을 돕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0a.jpg">원각경언해 하2의2:30ㄱ後에 淸淨 지 업슨 靜慮령에 住뜡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와 禪쎤那낭와 기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현대역〉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의 힘으로써 갖가지로 수순(隨順)하고 지극한 고요함[靜]을 취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를 먼저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變化)의 힘으로써 갖가지 경계에 적멸(寂滅)을 취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를 먼저 닦고 선나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變化)의 힘으로써 불사(佛事)를 행하고 적정(寂靜)에 편안히 머물러서 번뇌(煩惱)를 끊으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를 먼저 닦고 사마타를 중간에 닦고 선나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變化)시키는 힘으로써 걸림 없는 작용을 하고 번뇌(煩惱)를 끊으므로 지극한 정(靜=고요함)에 편안히 머무르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를 먼저 닦고 선나를 중간에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變化)의 힘으로써 방편(方便)을 작용하고 지극한 고요함과 적멸(寂滅)의 두 가지를 함께 수순(隨順)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를 먼저 닦고 사마타와 선나를 가지런히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의 힘으로써 갖가지 작용(作用)을 일으키어 지극한 고요함을 돕고 나중에 번뇌(煩惱)를 끊으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와 사마타를 가지런히 닦고 선나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변화의 힘으로써 적멸을 돕고 나중에 청정(淸淨)한 지음 없는 정려(靜慮)에 머무르면, 이 보살은 이름이 삼마발제와 선나를 가지런히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 선나를 첫머리로 하여 사마타·삼마발제를 곁들여 닦는 7관문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0b.jpg">원각경언해 하2의2:30ㄴ若諸菩薩이 以寂滅力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1a.jpg">원각경언해 하2의2:31ㄱ而起至靜야 住於淸淨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禪那고 後修奢摩他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1b.jpg">원각경언해 하2의2:31ㄴ若諸菩薩이 以寂滅力으로 而起作用야 於一切境에 寂用으로 隨順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禪那고 後修三摩鉢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2a.jpg">원각경언해 하2의2:32ㄱ提라 若諸菩薩이 以寂滅力種種自性으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2b.jpg">원각경언해 하2의2:32ㄴ安於靜慮고 而起變化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禪那고 中修奢摩他고 後修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3a.jpg">원각경언해 하2의2:33ㄱ若諸菩薩이 以寂滅力 無作自性으로 起於作用 淸淨境界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3b.jpg">원각경언해 하2의2:33ㄴ歸於靜慮면 此菩薩者 名이 先修禪那고 中修三摩鉢提고 後修奢摩他ㅣ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4a.jpg">원각경언해 하2의2:34ㄱ若諸菩薩이 以寂滅力種種淸淨으로 而住靜慮야 起於變化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4b.jpg">원각경언해 하2의2:34ㄴ此菩薩者 名이 先修禪那고 齊修奢摩他와 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5b.jpg">원각경언해 하2의2:35ㄴ若諸菩薩이 以寂滅力으로 資於至靜고 而起變化면 此菩薩者 名이 齊修禪那와 奢摩他고 後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6a.jpg">원각경언해 하2의2:36ㄱ修三摩鉢提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6b.jpg">원각경언해 하2의2:36ㄴ若諸菩薩이 以寂滅力으로 資於變化고 而起至靜淸明境慧면 此菩薩者 名이 齊修禪那와 三摩鉢提고 後修奢摩他ㅣ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0b.jpg">원각경언해 하2의2:30ㄴ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1a.jpg">원각경언해 하2의2:31ㄱ力륵으로 至징極끅 靜을 니르와다 淸淨에 住뜡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 몬져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1b.jpg">원각경언해 하2의2:31ㄴ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力륵으로 作작用 니르와다 一切촁 境에 寂쪅 用로 隨順쓘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2a.jpg">원각경언해 하2의2:32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다가 諸졍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2b.jpg">원각경언해 하2의2:32ㄴ菩뽕薩이 寂쪅滅力륵ㅅ 種種앳 自性으로 靜慮령의 便뼌安히 고 變변化황 니르와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 몬져 닷고 奢샹摩망他탕 가온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3a.jpg">원각경언해 하2의2:33ㄱ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力륵ㅅ 지 업슨 自性으로 作작用앳 淸淨 境界갱 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3b.jpg">원각경언해 하2의2:33ㄴ르왇고 靜慮령에 가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가온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4a.jpg">원각경언해 하2의2:34ㄱ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力륵ㅅ 種種 淸淨으로 靜慮령에 住뜡야 變변化황 니르와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4b.jpg">원각경언해 하2의2:34ㄴ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 몬져 닷고 奢샹摩망他탕와 三삼摩망鉢提똉와 기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5b.jpg">원각경언해 하2의2:35ㄴ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力륵으로 至징極끅 靜을 돕고 變변化황 니르와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6a.jpg">원각경언해 하2의2:36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와 奢샹摩망他탕와 기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6b.jpg">원각경언해 하2의2:36ㄴ다가 諸졍菩뽕薩이 寂쪅滅力륵으로 變변化황 돕고 至징極끅히 靜 淸明 境엣 慧 니르와면 이 菩뽕薩은 일후미 禪쎤那낭와 三삼摩망鉢提똉와 기 닷고 奢샹摩망他탕 後에 닷고미라

〈현대역〉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함을 일으켜 청정(淸淨)에 머무르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를 먼저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으로써 작용(作用)을 일으켜 일체 경계(境界)에서 적멸(寂滅)의 작용에 수순하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인 갖가지 자성(自性)으로써 정려(靜慮)에 편안히 머무르고 변화(變化)를 일으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를 먼저 닦고 사마타를 중간에 닦고 삼마발제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인 지음 없는 자성(自性)으로 작용(作用)으로 청정(淸淨)한 경계를 일으키고 정려(靜慮)에 돌아가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를 중간에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인 갖가지 청정(淸淨)으로써 정려(靜慮)에 머물러 변화를 일으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를 먼저 닦고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가지런히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함을 돕고 변화(變化)를 일으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와 사마타를 가지런히 닦고 삼마발제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약에 보살들이 적멸(寂滅)의 힘으로써 변화를 돕고 지극히 고요한 청명(淸明)한 경계의 지혜를 일으키면, 이 보살은 이름이 선나와 삼마발제를 가지런히 닦고 사마타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 원만히 삼종관(三種觀)을 닦는 관문(觀門)과 세존의 당부 말씀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7a.jpg">원각경언해 하2의2:37ㄱ若諸菩薩이 以圓覺慧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7b.jpg">원각경언해 하2의2:37ㄴ圓合一切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8a.jpg">원각경언해 하2의2:38ㄱ於諸性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8b.jpg">원각경언해 하2의2:38ㄴ相애 無離覺性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9a.jpg">원각경언해 하2의2:39ㄱ此菩薩者 名이 爲圓修三種自性淸淨隨順이니 善男子아 是名菩薩 二十五輪이니 一切菩薩의 修行이 如是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9b.jpg">원각경언해 하2의2:39ㄴ若諸菩薩와 及末世衆生이 依此輪者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0a.jpg">원각경언해 하2의2:40ㄱ當持梵行야 寂靜思惟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0b.jpg">원각경언해 하2의2:40ㄴ求哀懺悔호 經三七日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1a.jpg">원각경언해 하2의2:41ㄱ於二十五輪에 各安標記고 至心求哀야 隨手結取호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1b.jpg">원각경언해 하2의2:41ㄴ依結開示면 便知頓漸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2a.jpg">원각경언해 하2의2:42ㄱ一念疑悔면 卽不成就리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7a.jpg">원각경언해 하2의2:37ㄱ다가 諸졍菩뽕薩이 圓覺각慧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7b.jpg">원각경언해 하2의2:37ㄴ一切촁 두려이 어울워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8a.jpg">원각경언해 하2의2:38ㄱ한 性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8b.jpg">원각경언해 하2의2:38ㄴ相과애 覺각性 여희욤 업스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9a.jpg">원각경언해 하2의2:39ㄱ이 菩뽕薩은 일후미 三삼種 自性 淸淨을 두려이 닷 隨順쓘이니 善쎤男남子아 이 일후미 菩뽕薩ㅅ 二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39b.jpg">원각경언해 하2의2:39ㄴ十씹五輪륜이니 一切촁 菩뽕薩의 修行이 이 니라 다가 諸졍菩뽕薩와 末世솅 衆生이 이 輪륜을 브트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0a.jpg">원각경언해 하2의2:40ㄱ반기 梵뻠行 디녀 寂쪅靜히 思惟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0b.jpg">원각경언해 하2의2:40ㄴ求哀 懺참悔횡호 三삼七日을 디내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1a.jpg">원각경언해 하2의2:41ㄱ二十씹五輪륜에 各각各각 보라 두고 至징心심으로 求哀야 소 조차 자바 取츙호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1b.jpg">원각경언해 하2의2:41ㄴ자보 브터 여러 보면 곧 頓돈과 漸쪔과 알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2a.jpg">원각경언해 하2의2:42ㄱ 念념을 疑悔횡면 곧 成就 몯리라

〈현대역〉

만약에 보살들이 원각(圓覺)의 지혜로써 일체를 원만히 합쳐 모든 성(性=본성)과 상[相]에 각성(覺性)을 여읨이 없으면, 이 보살은 이름이 자성(自性)의 청정(淸淨)함을 원만히 닦는 3가지 수순(隨順)이라고 하나니, 선남자(善男子)여, 이 이름을 ‘보살의 이십오륜(二十五輪)’이라고 하니, 일체 보살의 수행(修行)이 이와 같으니라. 만약에 모든 보살(菩薩)과 말세 중생이 이 윤(輪=25륜)에 의지하려는 이는 마땅히 범행(梵行=계율)을 지녀 적정(寂靜=고요하고 편안)하게 사유(思惟)하여 구애(求哀) 참회(懺悔)함을 삼칠일[=21일]을 지내어 이십오륜(二十五輪)에 각각 보람[=표적]을 해 두고 지심(至心)으로 애절하게 구하여 손을 따라 잡아서 취해야 할 것이니, 잡음에 의거하여 열어 보면 곧 돈(頓)과 점(漸)을 알 수 있을 것이니, 한 생각이라도 의회(疑悔=의심하고 뉘우침)하면 곧 성취하지 못하리라.

󰊹 게송 : 이십오륜(二十五輪)을 지녀 부지런히 닦고 익혀 열반을 증득하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2b.jpg">원각경언해 하2의2:42ㄴ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샤 而說偈言샤 辨音아 汝當知라 一切諸菩薩 無礙淸淨慧ㅣ 皆依禪定生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3b.jpg">원각경언해 하2의2:43ㄴ所謂奢摩他와 三摩提와 禪那왜니 三法을 頓漸修야 有二十五種니라 十方諸如來와 三世修行者ㅣ 無不因此法야 而得成菩提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4a.jpg">원각경언해 하2의2:44ㄱ唯除頓覺人과 幷法不隨順이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6b.jpg">원각경언해 하2의2:46ㄴ一切諸菩薩와 及末世衆生이 常當持此輪야 隨順勤修習이니 依佛大悲力야 不久證涅槃리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2b.jpg">원각경언해 하2의2:42ㄴ그  世솅尊존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꼥 니샤 辨뼌音아 네 반기 알라 一切촁 諸졍菩뽕薩ㅅ 룜 업슨 淸淨慧ㅣ 다 禪쎤定을 브터 나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3b.jpg">원각경언해 하2의2:43ㄴ닐온 奢샹摩망他탕와 三삼摩망提똉와 禪쎤那낭왜니 세 法법을 頓돈과 漸쪔과로 닷가 二十씹五種이 잇니라 十씹方 諸졍如來와 三삼世솅 修行리왜 이 法법을 因야 菩뽕提똉 일우믈 得득디 아니리 업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4a.jpg">원각경언해 하2의2:44ㄱ오직 頓돈覺각 사과 法법을 隨順쓘 아니리와 조쳐 더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6b.jpg">원각경언해 하2의2:46ㄴ一切촁 諸졍菩뽕薩와 末世솅 衆生괘 녜 반기 이 輪륜을 디녀 隨順쓘야 브즈러니 修習씹홀디니 부텻 大땡悲빙力륵을 브터 오라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08-2_047a.jpg">원각경언해 하2의2:47ㄱ아니야 涅槃빤 證리라

〈현대역〉

그때 세존(世尊)께서 이 뜻을 거듭 펴려고 하시어 게(偈)로 이르시되,

변음(辨音)이여, 너는 반드시 알아라. 일체 보살의 걸림이 없는 청정한 지혜가 모두 선정(禪定)에 의거하여 생기나니, 이른바 사마타(奢摩他)와 삼마제[三摩提=삼마발제]와 선나(禪那)이니, 세 가지 법(法)을 돈(頓)과 점(漸)으로 닦아서 〈모두〉 이십오종(二十五種)이 있느니라.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如來)와 삼세(三世)에 수행(修行)할 사람이 이 법(法)으로 인하여 보리(菩提)를 이루지 못할 사람이 없나니, 오직 돈각(頓覺)한 사람과 법(法)을 수순(隨順)하지 않는 사람은 함께 제하느니라. 일체의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이 항상 마땅히 이 윤(輪=25륜)을 지녀 수순(隨順)하고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할 것이니, 부처님의 대비(大悲)한 힘에 의하여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涅槃)을 증득(證得)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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