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다) 3관을 총체적으로 닦는 방법 2
【종밀주석】 圓融和合一切事理性相眞妄色空等類야 擧體相應이 是爲圓合이니 謂由圓覺으로 合理야 理ㅣ 卽非理故로 全卽事ㅣ며 又由以覺으로 合事야 事ㅣ 卽非事故로 全卽理니 餘性相等이 皆同此說니 中道義諦ㅣ 於是예 現焉니라 非理非事 雙遮顯中이오 卽理卽事 雙照顯中이니 遮照同時ㅣ
원각경언해 하2의2:38ㄱ
是爲圓覺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一切촁ㅅ 事와 理링와
性 주002) 성(性): 나면서부터 지닌 본연의 성품이나 그 자체. 현상 차별의 상대적 모양에 대하여 오온(五蘊), 평등 진여(眞如)를 이름.
과 相과
眞진 주003) 진(眞): 진성(眞性). 진실한 본성. 인간이 본래 갖추고 있는 본성. 법성(法性). 본체.
과
妄 주004) 망(妄): 망상(妄想). 진리에 어긋나는 분별심.
과
色 주005) 과
空 주006) 공(空):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음을 이르는 말.
과 類 두려이 노겨 어울워 온 體톙 서르 마샤미 이 두려이 어울우미니 닐오
圓覺각 주007) 로 理링예 어우루믈 브터 理링ㅣ 곧 理링 아닐
오로 주008) 오로: 온전히. 올-[全]+오(부사 파생접사). 15세기 문헌들에 [:오·로]≈[오··로]≈[오·오·로]형이 공존함. ¶오··로(석상13:28). 오·오·로(두초21:11).
곧 事ㅣ며 覺각로 事애 어우루믈 브터 事ㅣ 곧 事 아닐 오로 곧 理링니 나 性과 相과 等이 다 이 말 니
中道 주009) 중도(中道): 치우치지 아니한 바른 도리. 불교의 근본 입장으로, 대승 소승에 걸쳐 중요시되고 있다. 종파에 따라 뜻하는 바가 달라, 아함경에서는 8정도의 실천이나 12연기의 정관(正觀)을, 중관론에서는 집착과 분별의 경지를 떠난 무소득의 경지를 가리킨다.
義諦뎽 주010) 의체(義諦): 사물의 근본 뜻. 또는 근본 까닭.
이 주011) 이: 이에. 여기에. 2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① 이[是]+ (처소의 부사격조사 ‘에’의 이형태), ② (‘이’의 이형태)+에(처소부사격조사). 근칭(近稱)의 처소 표시 지시대명사. 대상과 화자·청자와의 (시간적 또는 공간적) 거리가 가깝고 멂에 따라 근칭의 ‘이’를 비롯하여, 중칭의 ‘그’(석6:22)와 원칭(遠稱)의 ‘뎌’(금강46)가 각각 구별·사용되었다.
現니라 理링 아니며 事 아뇨 둘흘 마가 中을 나토미오 곧 理링며 곧 事 둘흘 비취여 中을 나토미니 마며
비취요 주012) 비취요: 비춤을. 비취-[照]+욤(‘j’ 뒤에 오는 명사형 어미 ‘옴’의 이형태)+(목적격).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 ‘비추다’이므로 ‘비취다’를 “비추다”로 옮긴다.
샤미 이 圓覺각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일체의 사(事)와 이(理)와 성(性)과 상(相)과 진(眞)과 망(妄)과 색(色)과 공(空) 등의 종류를 원만히 녹여 합쳐 모든 체(體)가 서로 맞으심 이것이 원만히 합해지는 것이다. 이르되 원각으로써 이(理)에 합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이(理)가 곧 이(理)가 아니므로 온전히 곧 사(事)이며, 또 각(覺)으로써 사(事)에 어울림으로 말미암아 사(事)가 곧 사(事)가 아니므로 온전히 곧 이(理)이니, 나머지 성(性=성품)과 상(相=형상) 등이 모두 이 말과 같으니 중도(中道) 의체(義諦)가 여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理)가 아니며 사(事)가 아닌 것은 둘을 막아 중(中)을 나타내는 것이고, 곧 이(理)이며 곧 사(事)인 것은 둘을 비추어 중(中)을 나타내는 것이니, 막으며 비추는 것을 함께 하시는 것, 이것이 원각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