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가) 3관을 홑으로 닦는 방법 세 가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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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가) 3관을 홑으로 닦는 방법 세 가지 5


【경】

원각경언해 하2의2:9ㄱ

此菩薩者 名이 單修奢摩他ㅣ라

이 菩뽕薩은 일후미 주001)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을 …으로」 또는 「…을 -고」 “이름 지어 부르다”의 의미이므로, ‘일컫다’ 또는 ‘…을 -고 한다(또는 하느니라)’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한다. ‘이름하다’가 적합해 보이나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취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일훔(일홈)다’가 16세기에는 거의 없지만, 15세기부터 18세기 문헌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인터넷 자료에도 여러 용례가 나타난다. ¶① 15세기: 菩提心을 種子ㅣ라 일훔 니(월석9:20ㄴ). ② 16세기: 찾기 어려움. ③ 17세기: 내 아비 나 듁듁으로 일훔호 날로 여곰  치워도 아니 러디고(동국신속, 충1:9ㄴ). ④ 18세기: 셰샹이 일홈야 호로 일지라(을병연행록787). 우음을 돕고 일홈야 닐오 炮烙刑罰이라 니라(어제내훈3ㄴ).
奢샹摩망他탕 單단修 주002)
단수(單修):
한 가지 방법만 가지고 닦음. 홑으로 닦음. 여기서는 ‘사마타’ 즉 적정(寂靜) 한 가지 방법만 가지고 수행하는 것을 말함.
호미라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를 단수(單修)한다고 하느니라.

【종밀주석】 結名시니라 二 庖丁恣刃觀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일후믈 結시니라 둘흔 庖丁 주003)
포정(庖丁):
백정(白丁). 소나 돼지 따위를 잡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주004)
:
날을. 칼날을. ㅎ[刃]+(목적격조사). ¶카온 갌 鷿鵜 기로로 빗나게  도다(두초19:14ㄱ).
 주005)
:
마음대로[恣]. 함부로. 마구. 15세기 문헌에 뜻이 같은 단어지만 ‘젼·’처럼 표기가 다른 예가 발견된다. 음절말 위치에서 ‘ㄷ-ㅅ’이 [t]으로 중화되었다는 증거로 이용되기도 한다. ¶① 五慾 젼 고도(석상11:36), ② 시혹 五欲애  커나(원각, 상1-2:93ㄴ).
 觀관이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말씀은 관행의) 이름을 결정하신 것이다. 둘은 포정(庖丁)이 칼날을 마음대로 하는 관(觀)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을 …으로」 또는 「…을 -고」 “이름 지어 부르다”의 의미이므로, ‘일컫다’ 또는 ‘…을 -고 한다(또는 하느니라)’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한다. ‘이름하다’가 적합해 보이나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취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일훔(일홈)다’가 16세기에는 거의 없지만, 15세기부터 18세기 문헌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인터넷 자료에도 여러 용례가 나타난다. ¶① 15세기: 菩提心을 種子ㅣ라 일훔 니(월석9:20ㄴ). ② 16세기: 찾기 어려움. ③ 17세기: 내 아비 나 듁듁으로 일훔호 날로 여곰  치워도 아니 러디고(동국신속, 충1:9ㄴ). ④ 18세기: 셰샹이 일홈야 호로 일지라(을병연행록787). 우음을 돕고 일홈야 닐오 炮烙刑罰이라 니라(어제내훈3ㄴ).
주002)
단수(單修):한 가지 방법만 가지고 닦음. 홑으로 닦음. 여기서는 ‘사마타’ 즉 적정(寂靜) 한 가지 방법만 가지고 수행하는 것을 말함.
주003)
포정(庖丁):백정(白丁). 소나 돼지 따위를 잡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주004)
:날을. 칼날을. ㅎ[刃]+(목적격조사). ¶카온 갌 鷿鵜 기로로 빗나게  도다(두초19:14ㄱ).
주005)
:마음대로[恣]. 함부로. 마구. 15세기 문헌에 뜻이 같은 단어지만 ‘젼·’처럼 표기가 다른 예가 발견된다. 음절말 위치에서 ‘ㄷ-ㅅ’이 [t]으로 중화되었다는 증거로 이용되기도 한다. ¶① 五慾 젼 고도(석상11:36), ② 시혹 五欲애  커나(원각, 상1-2:9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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