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세 종류의 관찰하는 수행 가) 사마타 : 일체의 이미지를 없애 정신을 맑히는 관찰 수행 4
【종밀주석】 由前以靜澄心야 諸念이 不起야 心合靜源야 體非分別故로 見分別之識의 煩勞動擾ㅣ니 若自是識이면 則不能見識호미 如眼不自見이어늘 今由念澄야 智顯故로 覺識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알 靜으로 교 브터 한 念념이 니디 아니
원각경언해 하2의1:18ㄴ
야 미 靜 根源에 어우러 體톙ㅣ 分분別 아닐 分분別
識식 주001) 식(識): 대상을 다르게 아는 마음의 작용. 식 자체로서의 식별 작용.
의
어즈러이 주002) 어즈러이: 어지러니. 어지럽게.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널려 있어 너저분하게. 어즈럽-[煩]+이(부사 파생접사). 능엄경언해(1461) 이전에 원고가 완성된 문헌은 ‘어즈러’로 적었으나, 그 문헌부터는 ‘어즈러이’로 ‘ㅸ→ㅇ’로 표기되었다. ¶羅刹도 어즈러 닐(월석7:28ㄱ). 妄覺이 어즈러이 닐어(월석4:22ㄱ). 이 변화의 원인을 일반적으로는 실재하던 ‘ㅸ’ 음소가 소멸된 결과로 알려져 있으나, 표기법에서 ‘ㅸ’(절충적 표기)을 폐지한 결과라는 주장이 근래에 제기되었다.
뮈유믈 보샤미니 다가 제 이 識식이면 能히 識식을 보디 몯호미 누니 제 보디 몯홈 거늘 이제 念념이 고 브터 智딩 나 識식을 아샤미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에서 정(靜=고요함)으로써 마음을 맑게 함에 의거해 많은 생각이 일어나지 않아 마음이 고요한 근원과 어우러져 체(體)가 분별이 되지 않으므로 분별하는 식(識=의식)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것을 보시는 것이니, 만약에 스스로 이와 같은 식(識)이면 능히 식(識)을 보지 못하는 것이 눈 그것이 보지 못함과 같거늘, 이제 생각이 맑아짐에 의거해 지(智=지혜)가 나타나므로 식(識)을 아시는[=깨닫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