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① 사마타-삼마발제 3
【종밀주석】 兼修幻觀이니 若無靜慧시면 則自居幻化ㅣ어니 何能照幻이시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幻觀관을 조쳐 닷샤미니
다가 주003) 다가: 만약에. 만일. 15세기 문헌에는 주로 ‘다가’로 번역되었으나, 후대로 내려갈수록 ‘만일(萬一)·만약(萬若)’ 등 한자어로 교체되어 간다.
靜
원각경언해 하2의2:16ㄴ
慧 업스시면 걔
幻化황 주004) 환화(幻化): 실체가 없는 것을 현재 있는 것처럼 환술로 만들어 내는 것. 환(幻)은 환술하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화(化)는 불보살의 신통력으로 변화시킨 것.
애
잇거니 주005) 잇거니: 있거니. 어미 ‘-거니’는 이미 정해진 어떤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것이 다른 사실의 전제나 조건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흔히 뒤에 의문 형식이 온다. ¶됴 香 퓌우고 잇거니 貪欲이 언제 업스료 더니(석상24:26ㄴ).
엇뎨 能히 幻
비취시리오 주006) 비취시리오: 비추실 수 있겠는가? ‘비취-’는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는 뜻의 타동사로 오늘날의 ‘비추-’에 대응된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수행법은〉 환관(幻觀)을 함께 닦으시는 것이니 만약에 정혜(靜慧
고요한 지혜
)가 없으시면 자기가 허깨비처럼 변화[=幻化]해 있거니 어찌 능히 환(幻)을 비추실 수 있겠는가?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