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1
- 7. 위덕자재보살장(威德自在菩薩章)
- 4. 수행에는 크게 세 종류의 관법이 있음
- 나) 삼마발제 : 자성 없는 법으로 번뇌를 녹이는 관찰 수행 14
나) 삼마발제 : 자성 없는 법으로 번뇌를 녹이는 관찰 수행 14
【경】 此方便者 名三摩鉢提라
이 方便뼌은 일후미 三삼摩망鉢提똉라
이 방편은 이름이 삼마발제(三摩鉢提)이니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2의1:34ㄱ
亦名三摩鉢㡳니 此云等至니 等持之中에 能至勝位故ㅣ라 又等은 謂齊等이니 離沈棹故ㅣ오 至 謂至到ㅣ니 到勝定故ㅣ니 故로 前에 有如幻三昧니라 三은 絶待원각경언해 하2의1:34ㄴ
靈心觀이니 文이 三이니 初 標本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일후미 三삼摩망鉢㡳뎽 주001) 니 예셔 닐오매 等至징니 等持띵 주002) ㅅ 中에 能히 勝 位윙에 니르는 젼라 주003) 等은 닐오 기 주004) 等호미니 惛혼沈띰 주005) 과 掉擧겅 주006) 를 여흰 젼오 至징 닐오 니를시니 勝 定에 니르는 젼니 그럴 알 如幻 三삼昧 주007) 잇니라 그츤 靈 觀관이니 文문이 세히니 처믄 本본 標샤미오
삼마발제(三摩鉢㡳)：
욕계(欲界)의 마음에서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마음으로 올라간 더욱 정제되고 안정된 마음.
등지(等持)：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며 하나의 대상에 주력하는 것.
젼라：
까닭이다[故]. 젼[故]+ㅣ라. 17,8세기까지 폭넓게 쓰이다가 사용이 점차 감소된다. 이두로는 ‘詮次’로 표기하였다. 유의어로 ‘앛’(금삼3:38ㄱ)이 쓰였고, 한중록에 ‘닥’(566쪽)이 새 단어로 등장한다.
기：
가지런히. 정제(整齊)하게. [齊]+이(부사 파생접사).
혼침(惛沈)：
마음을 어둡고 혼미하고 몽롱하게 만드는 마음의 여러 정신 작용.
도거(掉擧)：
공연히 들뜨고 소란스러운 정신 상태. 번뇌 망상 때문에 안정을 얻지 못하고 산란하게 살아가는 것.
삼매(三昧)：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 이 경지에서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
원각경언해 하2의1:34ㄴ
세흔 기드룜 주008) 기드룜：
기다림. ‘기드리-’에 명사형어미 ‘움’의 축약형. 이 단어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은 향가 ‘제망매가’에서도 확인된다. ¶道 修良待是古如[*道 닷가 기드리고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또 이름이 삼마발제(三摩鉢㡳)이니 여기서[=당나라] 이름에 등지(等至)이니, 등지의 가운데 능히 뛰어난 위치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등(等)은 이르길 가지런히 등(等)함이니, 혼침(惛沈)과 도거(掉擧)를 여의었기 때문이고, 지(至)는 이르되 다다르는 것이니 뛰어난 정(定=선정)에 이르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앞에 환과 같은 삼매(三昧)가 있느니라. 셋은 기다림(대상)을 그친[=끊어진] 신령한 마음의 관(觀)이니라. 글이 셋인데 처음은 본보기를 표를 내신 것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