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⑯ 선나-삼마발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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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⑯ 선나-삼마발제 4


【종밀주석】 三은 舜若呈神觀이니 舜若은 卽虛空神이니 遇日光映之야 暫現니 如此ㅣ 先寂고 次靜고 後幻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세흔 舜슌若 주001)
순약(舜若):
순약다(舜若多)라고도 함. 수보리(須菩提)의 다른 이름. 석가여래의 10대 제자 중 해공제일(解空第一)인 존자이니 공리(空理)를 잘 안다는 뜻이다. 사위국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나 천성이 총명했으나 늘 화를 내었으므로 부모는 물론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여 쫓겨나다시피 하여 집을 나왔다. 사방으로 방랑하다가 기원정사에서 부처님을 뵙고 공(空) 도리를 깨달아 다시는 화내지 않았기에 해공제일(解空第一), 무쟁제일(無諍第一)이란 칭호를 받았다. ‘舜若多’는 그가 탄생할 때 창고·상자·기구 등이 텅 비어서 공(空)의 도리를 잘 알 상서로운 징조를 보인 데서 유래했다 한다. 한자 ‘舜若·舜若多’를 우리 불교계에서는 각각 ‘순야·순야다’로 읽고 있다.
이 神씬을 나토 觀관이니 舜슌若은 곧 虛헝空神씬이니 日光의 비취요 주002)
비취요:
비춤을. 비취-[照]+욤(‘j’ 뒤에 오는 명사형어미 ‘옴’의 이형태)+(목적격).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 ‘비추다’이므로 현대어 “비추다”로 옮긴다.
맛나 주003)
맛나:
만나면. ‘-아’은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어미. ‘-아/어-’는 타동사 어간(여기서는 ‘맛나-’)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艱難 사 보아(석상6:15). 사로셔 羊 머거든 羊이 주거 사 외며(능엄4:30ㄱ).
간 現니 이 몬져 寂쪅고 버거 靜고 後에 幻홈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선나를 머리로 삼아 닦는 칠륜 중에서〉 세 번째는 순약(舜若)이 신(神)을 나타나게 하는 관(觀)이니, 순약(舜若)은 곧 허공(虛空)의 신(神)이니 햇빛의 비춤을 만나면 잠깐 나타나나니, 이것은 먼저 적(寂)하고 다음에 정(靜)하고 뒤에 환(幻=허깨비)처럼 나타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순약(舜若):순약다(舜若多)라고도 함. 수보리(須菩提)의 다른 이름. 석가여래의 10대 제자 중 해공제일(解空第一)인 존자이니 공리(空理)를 잘 안다는 뜻이다. 사위국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나 천성이 총명했으나 늘 화를 내었으므로 부모는 물론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여 쫓겨나다시피 하여 집을 나왔다. 사방으로 방랑하다가 기원정사에서 부처님을 뵙고 공(空) 도리를 깨달아 다시는 화내지 않았기에 해공제일(解空第一), 무쟁제일(無諍第一)이란 칭호를 받았다. ‘舜若多’는 그가 탄생할 때 창고·상자·기구 등이 텅 비어서 공(空)의 도리를 잘 알 상서로운 징조를 보인 데서 유래했다 한다. 한자 ‘舜若·舜若多’를 우리 불교계에서는 각각 ‘순야·순야다’로 읽고 있다.
주002)
비취요:비춤을. 비취-[照]+욤(‘j’ 뒤에 오는 명사형어미 ‘옴’의 이형태)+(목적격).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 ‘비추다’이므로 현대어 “비추다”로 옮긴다.
주003)
맛나:만나면. ‘-아’은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어미. ‘-아/어-’는 타동사 어간(여기서는 ‘맛나-’)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艱難 사 보아(석상6:15). 사로셔 羊 머거든 羊이 주거 사 외며(능엄4:3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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