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도착 지점은 하나이나 가는 길은 여럿 7
【종밀주석】 衆生根性이 雖有萬差나 而此三門이 一切 收盡니 必須三者 義如下釋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衆生의 根性이 비록 萬먼으로 달오미 이시나 이 세 門몬이 一切촁
거두워 주001) 거두워: 거두어[收]. 어간 ‘거두-’가 어미 ‘어’와 결합하면서 활음 ‘w’가 수의적으로 첨가되었다. 제2음절 모음 ‘ㅜ’의 영향에 의한 순행동화라 할 수 있다. ¶뎌 들 거두어 敎 니와샤 알에 노라(심경12ㄴ). 그위 두워 딕히우며 巡狩샤미(두초6:3ㄱ).
다니 주002) 다니: 다하나니. ‘盡’의 대역. ‘다-’[盡]는 동사의 일반형 ‘X-’형에 비하면 고립적이다. 후대로 갈수록 ‘더-’형이 점차 증가하는데, 이는 동사의 일반형에 맞춘 변화로 볼 수 있다. 유사한 과정을 거쳐 변화한 예로 ‘더으다’[加]가 있다.
반기 모로매 세흘 샤 디 아래 사기샴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중생의 근성(根性)이 비록 만(萬) 가지로 다름이 있으나 이 세 문(門)이 일체를 거두어 다하나니, 마땅히 모름지기 셋을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는 〈그〉 뜻이 아래에 새기신 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