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가) 3관을 홑으로 닦는 방법 세 가지 9
【종밀주석】 但與靈心과 相應먼 煩惱ㅣ 自無所有리니 無所有處ㅣ 卽爲證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오직 靈 과 서르 應면
煩뻔惱 주002) 번뇌(煩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만드는 정신 작용의 총칭. 탐욕[貪]과 화냄[嗔]과 어리석음[癡]의 삼독(三毒)에 만(慢=교만함), 의(疑=의심), 악견(惡見=그릇된 견해)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根本煩惱)라고 한다.
ㅣ 제
이숄 주003) 이숄: 있어야 할. 있을. 이시-[有]+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곧 업스리니 이숄 곧 업슨 고디
곧 주004) 곧: 곳. 바[所]. 것[處]. 의존명사. 원각경언해(1465) 이전 문헌에서는 관형사형어미 ‘-ㄹ’과 체언(무성평음인 초성)이 통합할 때에는 대개 2가지 방식으로 표기되었다. ① -ㄹ#꼳/껏/쭐, ② -ㅭ#곧/것/줄. 이 문헌부터 각자병서(ㄲ, ㄸ, ㅃ, ㅆ, ㅉ)와 ‘ㆆ’의 폐지로 ‘이숄 곧’처럼 표기하게 되었다.
證호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오직 신령한 마음과 서로 응(應)하면 번뇌(煩惱)가 스스로 있어야 할 곳이 없을 것이니, 있어야 할 곳이 없는 것이 곧 〈진리를〉 깨닫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