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⑥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선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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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⑥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선나 3


【경】 此菩薩者 名이 齊修奢摩他와 三摩鉢提고 後修禪那ㅣ라

이 菩뽕薩은 일후미 奢샹摩망他탕와 三삼摩망鉢提똉와 기 닷고 禪쎤那낭 後에 닷고미라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와 삼마발제(三摩鉢提)를 가지런히 닦고 선나(禪那)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종밀주석】 結名시니라 七은 果落華敷觀이니 卽以靜定之樹

원각경언해 하2의2:23ㄱ

로 結寂滅中道之果ㅣ니 後敷華者 復以幻觀으로 入有情界야 度諸衆生야 同今獲得涅槃之界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2의2:22ㄴ

일후믈 結시니라

원각경언해 하2의2:23ㄱ

닐구븐 여름 주001)
여름:
열매[果實]. 열-[結]+음(명사 파생접사). ¶곳 됴코 여름 하니(용가2). 중세국어 시기에 계절 ‘여름’[夏]은 ‘녀름’이었으며, “농사짓다”의 옛말은 ‘녀름짓다’였다. ¶戌陁羅 녀름짓 사미라(월석10:21). 묏 시냇 구븨예셔 녀름지 고(두초21:41ㄴ). 農 녀름지 (자회, 중2ㄴ).
디고 주002)
디고:
지고. 떨어지고[落]. ‘디·고’에 대하여, 사동사의 활용 ‘:디·오’는 어미 ‘고’가 ‘오’로 약화 표기된 점이 사뭇 다르다. 후자 ‘:디-’는 [디-+·이-]로서 /tij/였으리라 추정된다. ¶ 헤 미 果實을 :디오(두초15:14ㄱ). 두시언해(1481)에서 보이는 ‘:디오’는 1464년 문헌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방점 표기에 기인한 것이고, 그 이전 문헌이라면 ‘:디·오’로 표기됐을 것이다.
주003)
곳:
꽃. ‘곳’은 기저형 ‘곶’에서 8종성가족용법의 제약을 받아 종성을 ‘ㅈ→ㅅ’으로 표기한 것임. 용비어천가(1445~1447)와 월인천강지곡(1447)에는 오늘날과 같은 받침 표기법을 일부에 적용하였다.
픈 觀관이니 곧 靜定ㅅ 남로 주004)
남로:
나무로. 15세기 국어에서 ‘나모’[木]는 뒤에 오는 음운환경에 따라 2가지 어형으로 실현되었다. ①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될 경우. ¶남, 남, 남, 남로, 남기라 등. ② 나모:공동격조사 ‘와’와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관형격 ‘ㅅ’ 등), 그리고 휴지가 올 경우. ¶나모와, 나못그티, 나모(두초6:41), 나모 아래 등.
寂쪅滅 주005)
적멸(寂滅):
‘니르바나’의 번역. 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열반.
中道ㅅ 여름 여루미니 주006)
여루미니:
여는 것이니. 맺는 것이니. 열-[結]+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니(어미).
後에 곳 푸믄 주007)
푸믄:
핌은. 피는 것은. ‘프-’[發]+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 幻觀관으로 有情界갱 주008)
유정계(有情界):
정식(情識=감정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세계. 오온(五蘊)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몸을 지닌 서로 다른 존재들의 세계. 오온(五蘊)은 존재의 5가지 구성 요소. 물질과 정신을 5가지로 분류한 것. ① 색(色): 물질 일반 또는 신체. ② 수(受): 감각 또는 단순한 감정. ③ 상(想): 마음에 어떤 모양을 떠올리는 표상 작용. ④ 행(行): 의지 또는 잠재적 형성력. ⑤ 식(識): 의식 자체로서의 식별 작용.
예 드러 한 衆生 度똥야 가지로 涅槃빤ㅅ 여르믈 得득게 샤미라念념 주009)
염(念):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을 여흰 靜 미 道 本본일 나모 주010)
나모:
나무[木]. 15세기 국어에서 단독형 ‘나모’[木]는 뒤에 오는 음운환경에 따라 ‘’과 ‘나모’의 두 가지 어형으로 실현되었다.
고 寂쪅滅은 이 至징極끅 證 주011)
증(證):
증득.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음.
엣 法법일 여름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름을 결정하신 것이다. 〈사마타를 머리로 하여 닦는 칠륜 가운데〉 일곱 번째는 열매가 떨어지고 꽃이 핀 관문(觀門)[=과락화부관(果落華敷觀)]이니, 곧 정정(靜定)의 나무로써 적멸(寂滅) 중도(中道)의 열매를 맺는 것이니, 뒤에 꽃이 피는 것은 또 환관(幻觀)으로써 유정계(有情界)에 들어가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함께 열반의 열매를 얻게 하시는 것이다.【염(念=생각)을 여읜 정(靜)한[=고요한] 마음이 도(道)의 근본이므로 나무와 같고, 적멸(寂滅) 이것은 지극히 증(證)한 법이므로 열매와 같은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여름:열매[果實]. 열-[結]+음(명사 파생접사). ¶곳 됴코 여름 하니(용가2). 중세국어 시기에 계절 ‘여름’[夏]은 ‘녀름’이었으며, “농사짓다”의 옛말은 ‘녀름짓다’였다. ¶戌陁羅 녀름짓 사미라(월석10:21). 묏 시냇 구븨예셔 녀름지 고(두초21:41ㄴ). 農 녀름지 (자회, 중2ㄴ).
주002)
디고:지고. 떨어지고[落]. ‘디·고’에 대하여, 사동사의 활용 ‘:디·오’는 어미 ‘고’가 ‘오’로 약화 표기된 점이 사뭇 다르다. 후자 ‘:디-’는 [디-+·이-]로서 /tij/였으리라 추정된다. ¶ 헤 미 果實을 :디오(두초15:14ㄱ). 두시언해(1481)에서 보이는 ‘:디오’는 1464년 문헌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방점 표기에 기인한 것이고, 그 이전 문헌이라면 ‘:디·오’로 표기됐을 것이다.
주003)
곳:꽃. ‘곳’은 기저형 ‘곶’에서 8종성가족용법의 제약을 받아 종성을 ‘ㅈ→ㅅ’으로 표기한 것임. 용비어천가(1445~1447)와 월인천강지곡(1447)에는 오늘날과 같은 받침 표기법을 일부에 적용하였다.
주004)
남로:나무로. 15세기 국어에서 ‘나모’[木]는 뒤에 오는 음운환경에 따라 2가지 어형으로 실현되었다. ①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될 경우. ¶남, 남, 남, 남로, 남기라 등. ② 나모:공동격조사 ‘와’와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관형격 ‘ㅅ’ 등), 그리고 휴지가 올 경우. ¶나모와, 나못그티, 나모(두초6:41), 나모 아래 등.
주005)
적멸(寂滅):‘니르바나’의 번역. 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열반.
주006)
여루미니:여는 것이니. 맺는 것이니. 열-[結]+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니(어미).
주007)
푸믄:핌은. 피는 것은. ‘프-’[發]+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주008)
유정계(有情界):정식(情識=감정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세계. 오온(五蘊)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몸을 지닌 서로 다른 존재들의 세계. 오온(五蘊)은 존재의 5가지 구성 요소. 물질과 정신을 5가지로 분류한 것. ① 색(色): 물질 일반 또는 신체. ② 수(受): 감각 또는 단순한 감정. ③ 상(想): 마음에 어떤 모양을 떠올리는 표상 작용. ④ 행(行): 의지 또는 잠재적 형성력. ⑤ 식(識): 의식 자체로서의 식별 작용.
주009)
염(念):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주010)
나모:나무[木]. 15세기 국어에서 단독형 ‘나모’[木]는 뒤에 오는 음운환경에 따라 ‘’과 ‘나모’의 두 가지 어형으로 실현되었다.
주011)
증(證):증득.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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