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세 종류의 관찰하는 수행 가) 사마타 : 일체의 이미지를 없애 정신을 맑히는 관찰 수행 6
【종밀주석】 由前念澄覺識야 慧性이 開明시니 因靜生慧故로 云靜慧오 比隱今顯故로 云發生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알 念념이 가 識식 아로 브터
慧性 주001) 혜성(慧性): 지혜의 특성. 지혜 쪽에 기울어져 있는 근기(근성).
이 여러 시니 靜을 因야 慧 날 니샤 靜慧오
아 주002) 아: 전에. 과거에. 일찍이. [:아·]와 [:아·래]는 같은 의미로 쓰였으나, [아·래]는 [下]의 뜻으로 변별되었다. ¶아 드렛던(월석21:120ㄴ). 千載 아래 盛德을 니(용가76). 이 나모 아래 金剛座ㅣ라 니(석상3:41ㄴ).
수멧다가 주003) 수멧다가: 숨어 있다가. 숨-[隱]+어#잇-[在]+다가. 15세기 문헌에는 결과의 지속을 나타내는 ‘-아/어#잇-’형과 축약형 ‘-앳/엣-’형, 그리고 이것이 문법화한 ‘-앗/엇-’형이 공존했다. ¶오 안자 잇더시니(월석1:6ㄱ). 精舍애 안잿더시니(월곡3). 누른 새 와 안잣고 (두초25:19ㄱ). 즈믄 누늘 머것고(두초25:20ㄴ).
이제 나 니샤 發야 나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에서 생각이 맑아 식(識=의식)을 앎[=깨달음]으로 말미암아 혜성(慧性)이 열리어 밝으시니, 정(靜=고요함)으로 인하여 지혜가 생겨나므로 정혜(靜慧=고요한 지혜)라 말씀하시고, 전에[=일찍이] 숨어 있다가 지금 나타나므로 ‘피어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시니라.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