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 4. 세 관법을 닦는 순서를 밝혀주심
  • 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① 사마타-삼마발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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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① 사마타-삼마발제 4


【경】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고 後修三摩鉢提라

이 菩뽕薩은 일후미 주001)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을 …으로」 또는 「…을 -고」 “이름 지어 부르다” 정도로 풀이되므로, “~이라고 한다” 또는 “일컫는다” 정도로 번역할 수도 있다. 15세기 문헌에는 ‘일훔’형이, 16세기에는 번역박통사(1517 이전)에 ‘일홈’(상50)형도 발견되며 공존하다가, 17세기에는 ‘일흠’(두창, 하29ㄱ), ‘일’(가례2:22ㄴ)형까지 사용되었다. ‘名’이 동사로 쓰일 경우 15세기 문헌에는 ‘일훔다’와 ‘일훔짛다’가 공존하다가, 16세기 문헌에는 전자가 감소하고, 후자가 간간이 보인다. 두 시대를 변별하는 어휘로 볼 수도 있다.
奢샹摩망他탕 몬져 닷고 三삼摩망鉢提똉 後에 닷고미라

이 보살은 이름이 사마타(奢摩他)를 먼저 닦고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나중에 닦는다고 하느니라.

【종밀주석】 結名시니라 二 湛海澄空觀이니 湛海 則波瀾이 不動이니 先靜觀以反流ㅣ오 澄空은 則水性이 淸明이니 後寂觀以顯性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일후믈 結시니라

원각경언해 하2의2:17ㄱ

둘흔  바래 주002)
바래:
바다에. 바[海]+애(처소부사격조사). 이 책에는 ‘바’도 나타난다. ¶① 바므른(원각, 서39ㄱ). ② 바 보(원각, 서79ㄱ).
 虛헝空 주003)
허공(虛空):
허공. 하늘. 공중. 아무것도 없는 세계. 모든 것을 포용하여 그 존재를 가로막지 않으며, 인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장애를 벗어나 있는 무위법(無爲法). ¶妙莊嚴王이 즉자히 虛空中으로셔 려 부텨 (석상21:46ㄱ).
ㅅ 觀관이니  바 믌겨리 주004)
믌겨리:
물결이. 믈[水]+ㅅ(관형격)+결[波]+이(주격). 16세기 문헌에는 ‘믓결’과 ‘믈결’ 두 어형이 나타난다. ¶① 濤믓결 도, 浪 믓결 , 瀾 믓결 란, 波 믓결 파(자회,상2ㄴ). ② 浪 믈결 랑, 波 믈결 파, 濤 믈결도(유합, 상6ㄴ).
뮈디 아니호미니 몬져 靜觀관 주005)
정관(靜觀):
(사물의 변화 따위를) 조용히 지켜봄. 대상의 안에 있는 본질적인 것을 마음의 눈으로 관찰함. ‘사마타’의 방법.
야 流를 두르혀샤미오 주006)
두르혀샤미오:
돌이키심이고. 돌이키시는 것이고. 정음 창제 초기문헌에는 ‘두르-’[廻]로 표기했으나, 원각경언해(1465)부터 각자병서를 폐지함으로써 ‘두르혀-’로 표기가 바뀌었다.
【生死流를 두르혀미 믌결 니디 아니홈 니라】  虛헝空 믌 性 주007)
성(性):
본성. 어떤 것의 본체(本體)를 이루는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것. 어떤 사물의 특징을 규정하는 것.
이 淸明호미니 後에 寂쪅觀관 주008)
적관(寂觀):
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적멸의 경계. ‘선나’의 방법.
야 性을 나토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관법의〉 이름을 결정하신 것이다. 둘[二
사마타와 삼마발제
]은 맑은 바다에 맑은 허공(虛空
하늘
)이 비친 것 같은 관문(觀門)[=담해징공관(湛海澄空觀)]이다. 맑은 바다는 물결이 움직이지[=일지] 아니하는 것이니, 먼저 정관(靜觀)을 행하여 흐름을 돌이키시는 것이고【생사(生死)의 흐름을 돌이키는 것은 물결이 일어나지 아니함과 같은 것이다.】 맑은 허공(虛空
하늘
)은 물의 성질이 맑고 밝으니 뒤에 적관(寂觀)을 행하여 성(性=자성)을 나타나게 하시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을 …으로」 또는 「…을 -고」 “이름 지어 부르다” 정도로 풀이되므로, “~이라고 한다” 또는 “일컫는다” 정도로 번역할 수도 있다. 15세기 문헌에는 ‘일훔’형이, 16세기에는 번역박통사(1517 이전)에 ‘일홈’(상50)형도 발견되며 공존하다가, 17세기에는 ‘일흠’(두창, 하29ㄱ), ‘일’(가례2:22ㄴ)형까지 사용되었다. ‘名’이 동사로 쓰일 경우 15세기 문헌에는 ‘일훔다’와 ‘일훔짛다’가 공존하다가, 16세기 문헌에는 전자가 감소하고, 후자가 간간이 보인다. 두 시대를 변별하는 어휘로 볼 수도 있다.
주002)
바래:바다에. 바[海]+애(처소부사격조사). 이 책에는 ‘바’도 나타난다. ¶① 바므른(원각, 서39ㄱ). ② 바 보(원각, 서79ㄱ).
주003)
허공(虛空):허공. 하늘. 공중. 아무것도 없는 세계. 모든 것을 포용하여 그 존재를 가로막지 않으며, 인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장애를 벗어나 있는 무위법(無爲法). ¶妙莊嚴王이 즉자히 虛空中으로셔 려 부텨 (석상21:46ㄱ).
주004)
믌겨리:물결이. 믈[水]+ㅅ(관형격)+결[波]+이(주격). 16세기 문헌에는 ‘믓결’과 ‘믈결’ 두 어형이 나타난다. ¶① 濤믓결 도, 浪 믓결 , 瀾 믓결 란, 波 믓결 파(자회,상2ㄴ). ② 浪 믈결 랑, 波 믈결 파, 濤 믈결도(유합, 상6ㄴ).
주005)
정관(靜觀):(사물의 변화 따위를) 조용히 지켜봄. 대상의 안에 있는 본질적인 것을 마음의 눈으로 관찰함. ‘사마타’의 방법.
주006)
두르혀샤미오:돌이키심이고. 돌이키시는 것이고. 정음 창제 초기문헌에는 ‘두르-’[廻]로 표기했으나, 원각경언해(1465)부터 각자병서를 폐지함으로써 ‘두르혀-’로 표기가 바뀌었다.
주007)
성(性):본성. 어떤 것의 본체(本體)를 이루는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것. 어떤 사물의 특징을 규정하는 것.
주008)
적관(寂觀):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적멸의 경계. ‘선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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