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④ 사마타-선나-삼마발제 3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2의2:20ㄱ
幻也ㅣ라 煩惱ㅣ旣盡야 愛見이 已無故로 所起行이 無不淨妙야 可解他縳이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幻이라 煩뻔惱ㅣ 마
다아 주003) 다아: 다해[盡]. 다-[盡]+아(어미). 동사 ‘다다’는 용언의 일반형 ‘X다’형에 비해 고립적이다. 동사 일반형을 기준으로 점차 ‘더다’ 같은 예가 증가되어 가는데 이는 유추(類推)에 의한 변화이다. 이 책에는 극소수가 발견되며 유사한 동사에 ‘더으다’[加]도 있다.
愛見견 주004) 애견(愛見): 사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기는 정의적인 번뇌인 애(愛)와, 잘못된 이론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이지적 번뇌인 견(見)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이 마 업스실
니르와샨 주005) 니르와샨: 일으키신. 니르-[起]+왇(강조의 접미사)+샤(주체높임)+ㄴ(관형사형 어미). ‘니르-’는 ‘닐-’의 타동사. 능엄경언해(1461) 이전 문헌에는 대개 ‘-/왇-’으로 공존하였다.
行이
淨妙 주006) 정묘(淨妙): 청정하고 무구함. 청정(淸淨) 묘행(妙行).
아니니 업서
요 주007) 요: 매임을. 동여 묶임을. -[縛]+욤(명사형어미 ‘옴’의 이형태)+(목적격).
어루
그르시리라 주008) 그르시리라: 푸실 것이다. 끄르시리라. 앞의 ‘어루’[可]와 어울리게 하면, “맺은 것이나 맨 것을 푸실 수 있을 것이다” 정도로 풀이된다. 16세기 문헌까지는 모음 어미가 오면 ‘글ㅇ-’형으로 활용하였으나, 17세기에는 점차 ‘글ㄹ-’형으로 활용형이 변해간다. ¶존 글어 微妙 圓通 얻게 샤(능엄1:21ㄱ). 글러 스스로 목 니(동국신속, 열3:20ㄴ).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말씀은〉 환(幻)이다. 번뇌(煩惱)가 이미 다해 애견(愛見)이 이미 없어졌으므로 일으키신 행(行)이 정묘(淨妙) 아닌 게 없어 남에게 매인 것을 가히 푸실 수 있으리라.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