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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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2
  • 8. 변음보살장(變音菩薩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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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송으로 요약하심 2


【경】 辨音아 汝當知라 一切諸菩薩 無礙淸淨慧ㅣ 皆依禪定生니

辨뼌音 주001)
변음(辨音):
변음보살. 문수보살을 비롯한 12보살이 부처님께 원각(圓覺) 묘심(妙心)과 그것을 깨닫기 위한 수행 방법을 물을 때, 변음보살은 이 모든 방편을 몇 가지로 수습(修習)해야 되는가에 대해 물으셨다. 부처님의 대답은, 모든 여래의 원각은 청정하기 때문에 본래 수습할 것도 없고 수습할 자도 없다. 그러나 보살과 말세 중생이 깨닫지 못해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히는데 25종의 청정한 정륜(定輪)이 있다. 그것은 사마타·삼마발제·선나의 3법을 돈(頓)과 점(漸)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며, 이에 수순하여 닦고 익히면 대자 대비한 부처님의 힘에 의해 열반을 증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원각경언해(1465)에는 ‘辨音’으로 되어 있지만, 근래 번역된 한문 원각경(圓覺經)의 주석서 및 인터넷 정보에는 ‘變音·辯音’ 등으로 한자가 다르게 표시된 곳이 상당수가 발견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웹서비스 자료에도 ‘辯音’으로 올려져 있다.
아 네 반기 알라 一切촁 諸졍菩뽕薩ㅅ 룜 업슨 淸淨慧ㅣ 다 禪쎤定을 브터 나니

변음(辨音)이여, 너는 반드시 알아라. 일체 보살들의 걸림이 없는 청정한 지혜가 모두 선정(禪定)에 의거하여 생기나니

【종밀주석】 今修觀之人이 先以所依之體로 爲本야

원각경언해 하2의2:43ㄱ

而起觀行케시니라 長行애 云샤 圓覺이 淸淨야 無能所修ㅣ라시니 心冥此理ㅣ 卽禪定義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2의2:43ㄱ

觀관 닷 사미 몬져 브튼 體톙 주002)
체(體):
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 계(界)·성(性)·본체(本體) 등과 같은 의미로 쓴다.
로 本본 사마 觀관行 주003)
관행(觀行):
관심수행(觀心修行)의 준말. 마음으로 진리를 관조하여 진리와 같이 몸소 실행함.
 니르왇게 시니라 長行애 니샤 圓覺각 주004)
원각(圓覺):
원만한 대각(大覺). 부처님의 깨달음.
淸淨 주005)
청정(淸淨):
어떤 생각에 쏠리거나 휘둘리거나 집착함이 없는 가장 순수한 상태. 다른 것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아 맑고 깨끗함.
야 能 주006)
능(能):
능동적으로 인식하는 주체.
所송 주007)
소(所):
피동적으로 인식되는 대상.
왓 닷고미 업다 시니 미 이 理링예 어우루미 주008)
어우루미:
합해짐이. 어울림이. 어울-[合]+움(명사형어미)+이(주격). 16세기 국어에는 모음이 교체된 ‘아올-’형이 동일한 의미로 쓰였다. ¶믈읫 字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니(훈언13ㄴ). 菩薩 五百 衆과  四部 淸信士女 아오로 오 내 알 法 듣니 (법화6:94ㄱ).
禪쎤定 주009)
선정(禪定):
한 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 좌선에 의해 몸과 마음이 깊이 통일된 상태. 마음의 평정.
ㅅ 디라【長行애 니샤 圓

원각경언해 하2의2:43ㄴ

覺각이 淸淨야 本본來 修習씹 주010)
수습(修習):
닦아 익힘. 부처의 경지에 근접해가는 본격적인 수행 과정.
과 修習씹리왜 업다 시니 곧 이 能所송 주011)
능소(能所):
능(能)과 소(所). 능동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인 능(能)과 피동으로 인식되는 대상인 소(所).
업수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관(觀)을 닦을 사람이 먼저 의거한 체(體)로써 본(本=근본)을 삼아 관행(觀行)을 일으키게 하시니라. 앞의 경문(經文)에서 말씀하시되, 원각(圓覺)은 청정(淸淨)하여 능(能)과 소(所)의 닦음이 없다고 하셨으니, 마음이 이 이(理=이치)에 합해짐이 곧 선정(禪定)의 뜻이다.【장행(長行=경문(經文))에서 말씀하시길 원각은 청정하여 본래 수습(修習)할 것도 수습할 사람도 없다고 하셨으니 곧 이것이 능소(能所)가 없음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변음(辨音):변음보살. 문수보살을 비롯한 12보살이 부처님께 원각(圓覺) 묘심(妙心)과 그것을 깨닫기 위한 수행 방법을 물을 때, 변음보살은 이 모든 방편을 몇 가지로 수습(修習)해야 되는가에 대해 물으셨다. 부처님의 대답은, 모든 여래의 원각은 청정하기 때문에 본래 수습할 것도 없고 수습할 자도 없다. 그러나 보살과 말세 중생이 깨닫지 못해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히는데 25종의 청정한 정륜(定輪)이 있다. 그것은 사마타·삼마발제·선나의 3법을 돈(頓)과 점(漸)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며, 이에 수순하여 닦고 익히면 대자 대비한 부처님의 힘에 의해 열반을 증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원각경언해(1465)에는 ‘辨音’으로 되어 있지만, 근래 번역된 한문 원각경(圓覺經)의 주석서 및 인터넷 정보에는 ‘變音·辯音’ 등으로 한자가 다르게 표시된 곳이 상당수가 발견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웹서비스 자료에도 ‘辯音’으로 올려져 있다.
주002)
체(體):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 계(界)·성(性)·본체(本體) 등과 같은 의미로 쓴다.
주003)
관행(觀行):관심수행(觀心修行)의 준말. 마음으로 진리를 관조하여 진리와 같이 몸소 실행함.
주004)
원각(圓覺):원만한 대각(大覺). 부처님의 깨달음.
주005)
청정(淸淨):어떤 생각에 쏠리거나 휘둘리거나 집착함이 없는 가장 순수한 상태. 다른 것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아 맑고 깨끗함.
주006)
능(能):능동적으로 인식하는 주체.
주007)
소(所):피동적으로 인식되는 대상.
주008)
어우루미:합해짐이. 어울림이. 어울-[合]+움(명사형어미)+이(주격). 16세기 국어에는 모음이 교체된 ‘아올-’형이 동일한 의미로 쓰였다. ¶믈읫 字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니(훈언13ㄴ). 菩薩 五百 衆과  四部 淸信士女 아오로 오 내 알 法 듣니 (법화6:94ㄱ).
주009)
선정(禪定):한 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 좌선에 의해 몸과 마음이 깊이 통일된 상태. 마음의 평정.
주010)
수습(修習):닦아 익힘. 부처의 경지에 근접해가는 본격적인 수행 과정.
주011)
능소(能所):능(能)과 소(所). 능동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인 능(能)과 피동으로 인식되는 대상인 소(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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