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5종의 방법으로 결합되는 관법 나) 3관을 조합해서 닦는 방법 21가지 ⑫ 삼마발제-(사마타와 선나를 동시) 4
【종밀주석】 六은 商那示相觀이니 商那和修 卽優波毱多之師也ㅣ니 先以神力으로 示相야 降伏毱多弟子의 慢心고 後乃入定歸寂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여스슨
商那낭 주001) 상나(商那): 상나화수(商那和修). 인도 마돌라국(魔突羅國) 사람. 인도 부법장(付法藏)의 제3조. 중인도 왕사성의 장자(長者)로서 석가모니 입멸 후 아난(阿難)의 제자가 되어 아라한과를 얻었다. 범연나국(梵衍那國), 가습미라국(迦濕彌羅國) 등을 두루 다니면서 불법을 전파했으며, 우바국다(優波麴多)에게 법을 전한 뒤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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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 주002) 뵌 觀관이니 商那낭 和脩 곧
優波방毱꾹多당 주003) 우바국다(優波毱多): ‘優婆鞠多’로 쓰기도 한다. 상나화수의 제자. 상나화수가 아난존자에게 정법안장을 받아서 교화할 때 우바국다를 시자로 삼아 전법하였다. 계빈국 상백산에서 삼매 속에서 우바국다를 보니 5백 제자를 거느렸는데 항상 게으름을 부려, 상나화수 존자가 그들에게 용분신 삼매를 나타내어 다음과 같은 게송을 들려주었다. “통달하면 ‘너’니 ‘나’니 하는 것 없고, 지극한 성인에겐 길고 짧음이 없나니, 너희들이 교만한 뜻을 버리면 빨리 아라한을 얻게 되리라.” 5백 비구가 이 게송을 듣고, 모두가 분부대로 행하여 무루(無漏)의 과위를 얻었다 한다. 인도의 28조(祖) 중의 한 사람으로,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하여 1조는 마하가섭, 2조는 아난 또는 아난다, 3조는 상나화수, 4조는 우바국다이다.
의 스이니 몬져
神씬力륵 주004) 신력(神力): 신묘한 도력(道力). 또는 그런 힘의 작용.
으로 相 뵈야 毱꾹多당 弟똉子
慢만心심 주005) 만심(慢心): 남을 업신여기며 잘난 체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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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伏뽁오 주006) 항복(降伏)오: 굴복시키고. 몸과 마음을 고르게 하여 여러 가지 악행을 굴복시킴. 자아를 굽혀 굴복함. 조복(調伏). 降伏-[服]+ㅣ(사동접미사)+오(‘j’ 뒤에 오는 어미 ‘고’의 이형태).
後에 定에 드러 寂쪅에 가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삼마발제를 머리로 하여 닦는 칠륜 가운데〉 여섯 번째는 상나(商那)가 상(相=모습)을 보이는 관(觀)이니, 상나화수(商那和修)는 곧 우바국다(優波毱多)의 스승인데, 먼저 신묘한 도력(道力)으로써 상(相)을 보여 국다(毱多) 제자(弟子)의 잘난 체하는 마음을 항복(降伏)시키고, 뒤에 정(定=선정)에 들어 적(寂)에 가니라.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