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선나 : 일체를 초월하여 원각성과 하나 되는 관찰 수행 5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2의1:35ㄴ
有身有心이 悉皆是妄이니 了知 是能이오 身心은 是所ㅣ니 託所起能故로 二皆礙니라 此下 明其所用시니 於中에 又三이니 謂法과喩와 合괘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몸 이시며 이쇼미 다 이
妄 주001) 망(妄): 그릇된 분별심. 망령되이 분별하는 마음.
이니 아로 이
能 주002) 능(能): 능동적으로 인식하는 주체. 동작의 주체가 되는 것.
이오 身신心심은 이
所송 주003) 소(所): 피동적으로 인식되는 대상. 동작의 객체(목적)가 되는 것.
ㅣ니 所송 브터 能을 니르와 둘히 다 리니라 이 아랜 그 用 기시니 그 中에 세히니 닐오 法법과 가뵴과
마촘괘라 주004) 마촘괘라: 맞춤이다. 합친 것이다. ‘合’의 대역. 중세국어에서는 체언을 나열할 때 그 뒤에 공동격조사 ‘와/과’로 마지막 체언까지 연결한 다음에 다시 적절한 격조사를 연결하였다. 즉 “N1과/와 N2과/와+(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시 곡용의 질서였다. ¶一切 믜 相이 업서 입시울와 혀와 엄과 니왜 다 됴며 고히 길오(석상19:7ㄴ).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몸이 있으며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이 모두 망(妄)이니, 아는 것 이것이 능(能)이고, 몸과 마음[身心] 이것이 소(所)이니, 소에 의탁하여 능을 일으키므로 둘이 모두 걸리는 것이다. 이 아래는 그 용(用=작용)을 밝히신 것이니 그것이 셋인데 이르되 법(法=진리)과 비유(比喩)와 합침[合]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