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8집 하2의1
  • 7. 위덕자재보살장(威德自在菩薩章)
  • 4. 수행에는 크게 세 종류의 관법이 있음
  • 다) 선나 : 일체를 초월하여 원각성과 하나 되는 관찰 수행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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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나 : 일체를 초월하여 원각성과 하나 되는 관찰 수행 27


【경】

원각경언해 하2의1:52ㄱ

衆生壽命이 皆爲浮想이리니

衆生의 壽命이 다 

원각경언해 하2의1:52ㄴ

想이 외리니

중생의 수명(壽命)이 모두 덧없는 생각이 될 것이니

【종밀주석】 一切衆生의 壽命이 但爲浮想의 任持언뎡 本無實體니 故로 華嚴에 云샤 一切衆生이 但想所持라 시니 其猶空蕓이 是空之浮氣니 了虛空者ㅣ 卽知浮雲이 畢竟非空이며 衆生壽命이 是眞之浮想이니 了眞寂者ㅣ 卽知衆生이 畢竟非眞니라 三은 結名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一切촁 衆生

원각경언해 하2의1:53ㄱ

의 壽命이 오직  想의 가져 디뇨미 주001)
디뇨미:
지님이[持]. 디니-+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디니-〉지니-’의 구개음화는 18세기 무렵에 일어난다.
외야실 주002)
외야실:
되어 있을. 되었을. 외-[爲]+야[‘i, j’ 뒤에 오는 어미 ‘아’의 이형태]#시-[이시-(有)의 이형태]+ㄹ(관형사형어미).
니언 本본來 實 體톙 업스니 그럴 華嚴에 니샤 一切촁 衆生이 오직 想의 디뇨미라 시니 虛헝空앳 구루미 이 虛헝空앳  氣킝分뿐이 니 주003)
기분(氣分)이 니:
기분과 같으니. 현대어에서 ‘같다’는 문장 구조는 ‘NP1와/과 NP2가 같다’ 또는 ‘NP1이/가 NP2와/과 같다’처럼 비교의 대상이 되는 두 명사구의 한 쪽에는 ‘와/과’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 ‘다’는 ‘NP1이 NP2이 다’처럼 두 명사구 뒤에 ‘이’가 통합되었다.
虛헝空 아니 곧  구루미 畢竟에 空 아닌  알며 衆生 壽命이 이 眞진엣  想이니 眞진實ㅅ 寂쪅을 아 사미 곧 衆生이 畢竟에 眞진 아닌  아니라 세흔 일후믈 結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모든 중생의 수명(壽命)이 다만 뜬[浮=덧없는] 생각을 가지고 지니는 것이 되어 있을 뿐이지 본래 진실한 본체가 없으니, 그러므로 화엄경(華嚴經)에 “일체 중생은 오직 상(想=상념)의 지님”이라 이르셨으니, 허공에 있는 구름 이것이 허공에 뜬 기분과 같으니, 허공을 아는 사람은 곧 뜬 구름이 필경 허공이 아닌 것을 알며, 중생의 수명 이것은 진(眞)에서 〈보면〉 덧없는 생각이니, 진실한 적(寂=적멸(寂滅))을 아는 사람이 곧 중생이 필경에는 진리[眞=진여]가 아닌 것을 아느니라. 셋은 이름을 결정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

주석
주001)
디뇨미:지님이[持]. 디니-+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디니-〉지니-’의 구개음화는 18세기 무렵에 일어난다.
주002)
외야실:되어 있을. 되었을. 외-[爲]+야[‘i, j’ 뒤에 오는 어미 ‘아’의 이형태]#시-[이시-(有)의 이형태]+ㄹ(관형사형어미).
주003)
기분(氣分)이 니:기분과 같으니. 현대어에서 ‘같다’는 문장 구조는 ‘NP1와/과 NP2가 같다’ 또는 ‘NP1이/가 NP2와/과 같다’처럼 비교의 대상이 되는 두 명사구의 한 쪽에는 ‘와/과’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 ‘다’는 ‘NP1이 NP2이 다’처럼 두 명사구 뒤에 ‘이’가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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