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금상의 불상 부촉
  • 금상의 불상 부촉 4
메뉴닫기 메뉴열기

금상의 불상 부촉 4


[금상의 불상 부촉 4]
그제 世尊辭別 주001)
사별(辭別):
만나서 인사를 하고 헤어짐.
시

월인석보 21 하:202ㄴ

고 그 寶階로 려 오더시니 梵天 주002)
범천(梵天):
바라하마천(婆羅賀摩天)이라고도 쓴다. 색계 초선천. 범은 맑고 깨끗하단 뜻. 이 하늘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여기에 세 하늘이 있으니 범중천·범보천·대범천. 범천이라 통칭. 범천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主)인 범천왕을 가리킴. 몰라함마(沒羅含摩)·범마(梵摩)라고도 쓴다. 범왕(梵王)·대범천왕(大梵天王)이라고도 함. 색계 초선천의 주로서 색계 대범천의 높은 누각에 거주하며, 별명을 시기(尸棄)·세주(世主)등이라 한다. 인도의 옛 말에는 겁초(劫初)에 광음천에서 이 세계에 내려와서 대범왕이 되어 만물을 만들었다 하며, 혹은 비뉴천의 배꼽에서 나온 천잎 연꽃 가운데서 이 범왕이 낳고, 아들 여덟을 낳아 일체 만물의 근원이 되었다 한다. 불교에서는 제석과 함께 정법을 옹호하는 신(神)이라 하여, 부처님이 세상에 나올 적마다 반드시 제일 먼저 설법 하기를 청한다 함. 또 항상 부처님을 오른 편에 모시면서 손에는 흰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 함.
이 盖 자바 四天王 주003)
사천왕(四天王):
욕계 6천(天)의 제1인 사왕천(四王天)의 주(主)로서, 수미(須彌)의 4주(洲)를 수호하는 신(神). 호세천(護世天)이라 하며, 수미산 중턱 4층급(層級)을 주처(住處)로 하는 신(神). ① 지국천왕(持國天王). 건달바·부단나 2신(神)을 지배하여 동주(東洲)를 수호하며, 다른 주(洲)고 겸함. ② 증장천왕(增長天王). 구반다·폐려다 2신을 지배하여 남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도 겸함. ③ 광목천왕(廣目天王). 용·비사사 2신을 지배하여 서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까지도 겸함. ④ 다문천왕(多聞天王). 야차·라찰 2신을 지배하여 북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도 겸하여 수호, 모두 도리천(忉利天)의 주(主)인 제석천(帝釋天)의 명을 받아 4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이를 보고하는 신(神)이라 함.
과 두 녀긔 셔고 四部大衆 주004)
사부대중(四部大衆):
(1) 사부중(四部衆)·사부제자(四部弟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또는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 (2) 부처님이 설법하실 때, 그 자리에 있던 대중의 시종(始終)에 따라서 네 가지로 나눈 것. 발기중(勃起衆)·당기중(當機衆)·영향중(影響衆)·결연중(結緣衆). (3) ① 용상중(龍象衆). 투쟁의 우두머리. ② 변비중(邊鄙衆). 뇌동(雷同)하여 한 무리를 결성하는 것. ③ 다문중(多聞衆). 범부의 학자로 정의에 참여하는 대중. ④ 대덕중(大德衆). 성중(聖衆)이니, 세상의 사표(師表)가 되는 사람.
歌唄 주005)
가패(歌唄):
가(歌)는 노래, 패(唄)는 범어 패닉(唄匿)의 패로서, 찬송(讚誦)·찬탄(讚歎)이라고 번역. 범어와 한어(漢語)를 합한 말. 패를 노래한다는 뜻으로도 씀.
讚歎 주006)
찬탄(讚歎):
어떠한 대상(對象)을 대단하다고 여겨 감탄(感歎)함.
며【歌 놀애오 唄 偈로 讚歎씨라】 無量 百千 諸天이 조더니 如來 큰 光明 펴샤 神力으로 感動

월인석보 21 하:203ㄱ

샤 하 류 百千萬種 야 虛空 주007)
허공(虛空):
아가사(阿迦舍)라 음역. (1)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물·심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 공간(空間). 이 허공에는 횡변(橫遍)·수상(竪常)·무애(無碍)·무분별(無分別)·용수(容受) 등의 여러 뜻이 있음. (2) 온갖 물체를 여의고 아무 것도 있지 않는 곳. 곧 공계(空界). 허공과 공계의 다른 점은, 허공이 비색(非色)·무견(無見)·무대(無對)·무루(無漏)·무위(無爲)임에 대하여, 공계는 시색(是色)·유견(有見)·유대(有對)·유루(有漏)·유위(有爲)인 것.
애 야 곳 비흐며 香 퓌우며 一切天과 一切 龍 鬼神 乾達婆 주008)
건달바(乾達婆):
인도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 그 소마는 신령스런 약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며,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한다. 식향(食香)·향음(香陰)·심향(尋香)·심향행(尋香行) 등으로 한역되며 두 가지 의미를지니고 있다. 첫째는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며,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을 먹는다.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나타나 정법을 찬탄하고 불교를 수호한다. 인도에서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둘째는 사람이 죽은 뒤 다른 몸을 받기 전인 영혼신(靈魂身), 곧 중음신(中陰身)·중유(中有) 등으로 한역한다. 태어날 다른 곳을 냄새로 찾아 다닌다고 하여 심향행이라고도 불린다. 모두 사자의 갈기와 같은 관을 쓰고 있다. 석굴암의 8부중, 경주남산의 동서 3층석탑,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8부중의 석재, 경주박물관 소장 8부중에서 볼수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건달패”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또는 불량배 집단을 일컫는다.
緊那羅 주009)
긴나라(緊那羅):
긴나라(緊拏羅)·긴타라(緊陀羅)·긴날락(緊捺洛)·견타라(甄陀羅)·진타라(眞陀羅). 번역하여 의인(疑人)·의신(疑神)·인비인(人非人). 가신(歌神)·가악신(歌樂神)·음악신(音樂神)이라고도 한다. 8부중(部衆)의 하나. 사람인지 짐승인지 또는 새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하늘의 악신(樂神). 혹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또는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는 등 그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摩睺羅伽 주010)
마후라가(摩睺羅伽):
Mahoraga. 8부중(部衆)의 하나. 또는 막호락(莫呼洛)·모호락(牟呼洛). 번역하여 대망신·대복행(大腹行).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 용의 무리에 딸린 악신(樂神)으로 묘신(廟神)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외금강원의 북쪽에 있다.
人非人 주011)
인비인(人非人):
사람이라 할 수도, 축생(畜生)이라 할 수도, 신이라 할 수도 없는 것. (1) 긴나라의 별명. (2) 천(天)·용(龍) 등 8부중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 (3) 사람과 사람 아닌 이를 일컬음.
等이 다 모다 길잡거니 주012)
길잡거니:
길잡++거니. 기본형은 ‘길잡다’. 인도하다. 인도하거니.
미조거니 주013)
미조거니:
기본형은 ‘미좇다’. 뒤미처좇다. 뒤미처좇거니.
야 려 오시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금상의 불상 부촉 4]
그때 세존이 사별하시고 그 보개로 내려오시더니 범천이 개를 잡아 사천왕과 양 쪽에 서고 사부대중이 가패로 찬탄하며【가는 노래고, 패는 게로 찬탄하는 것이다.】 무량 백천의 여러 하늘이 쫓더니 여래가 큰 광명을 펴시어 신력으로 감동하시어, 하늘의 풍류 백천만종으로 하여금 허공에 가득하여 꽃 뿌리며 향 피우며 모든 하늘과 모든 용 귀신 건달바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 등이 다 모여 인도하거니 뒤쫓거니 하여 내려 오시더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사별(辭別):만나서 인사를 하고 헤어짐.
주002)
범천(梵天):바라하마천(婆羅賀摩天)이라고도 쓴다. 색계 초선천. 범은 맑고 깨끗하단 뜻. 이 하늘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여기에 세 하늘이 있으니 범중천·범보천·대범천. 범천이라 통칭. 범천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主)인 범천왕을 가리킴. 몰라함마(沒羅含摩)·범마(梵摩)라고도 쓴다. 범왕(梵王)·대범천왕(大梵天王)이라고도 함. 색계 초선천의 주로서 색계 대범천의 높은 누각에 거주하며, 별명을 시기(尸棄)·세주(世主)등이라 한다. 인도의 옛 말에는 겁초(劫初)에 광음천에서 이 세계에 내려와서 대범왕이 되어 만물을 만들었다 하며, 혹은 비뉴천의 배꼽에서 나온 천잎 연꽃 가운데서 이 범왕이 낳고, 아들 여덟을 낳아 일체 만물의 근원이 되었다 한다. 불교에서는 제석과 함께 정법을 옹호하는 신(神)이라 하여, 부처님이 세상에 나올 적마다 반드시 제일 먼저 설법 하기를 청한다 함. 또 항상 부처님을 오른 편에 모시면서 손에는 흰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 함.
주003)
사천왕(四天王):욕계 6천(天)의 제1인 사왕천(四王天)의 주(主)로서, 수미(須彌)의 4주(洲)를 수호하는 신(神). 호세천(護世天)이라 하며, 수미산 중턱 4층급(層級)을 주처(住處)로 하는 신(神). ① 지국천왕(持國天王). 건달바·부단나 2신(神)을 지배하여 동주(東洲)를 수호하며, 다른 주(洲)고 겸함. ② 증장천왕(增長天王). 구반다·폐려다 2신을 지배하여 남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도 겸함. ③ 광목천왕(廣目天王). 용·비사사 2신을 지배하여 서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까지도 겸함. ④ 다문천왕(多聞天王). 야차·라찰 2신을 지배하여 북주를 수호하며, 다른 주도 겸하여 수호, 모두 도리천(忉利天)의 주(主)인 제석천(帝釋天)의 명을 받아 4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이를 보고하는 신(神)이라 함.
주004)
사부대중(四部大衆):(1) 사부중(四部衆)·사부제자(四部弟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또는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 (2) 부처님이 설법하실 때, 그 자리에 있던 대중의 시종(始終)에 따라서 네 가지로 나눈 것. 발기중(勃起衆)·당기중(當機衆)·영향중(影響衆)·결연중(結緣衆). (3) ① 용상중(龍象衆). 투쟁의 우두머리. ② 변비중(邊鄙衆). 뇌동(雷同)하여 한 무리를 결성하는 것. ③ 다문중(多聞衆). 범부의 학자로 정의에 참여하는 대중. ④ 대덕중(大德衆). 성중(聖衆)이니, 세상의 사표(師表)가 되는 사람.
주005)
가패(歌唄):가(歌)는 노래, 패(唄)는 범어 패닉(唄匿)의 패로서, 찬송(讚誦)·찬탄(讚歎)이라고 번역. 범어와 한어(漢語)를 합한 말. 패를 노래한다는 뜻으로도 씀.
주006)
찬탄(讚歎):어떠한 대상(對象)을 대단하다고 여겨 감탄(感歎)함.
주007)
허공(虛空):아가사(阿迦舍)라 음역. (1)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물·심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 공간(空間). 이 허공에는 횡변(橫遍)·수상(竪常)·무애(無碍)·무분별(無分別)·용수(容受) 등의 여러 뜻이 있음. (2) 온갖 물체를 여의고 아무 것도 있지 않는 곳. 곧 공계(空界). 허공과 공계의 다른 점은, 허공이 비색(非色)·무견(無見)·무대(無對)·무루(無漏)·무위(無爲)임에 대하여, 공계는 시색(是色)·유견(有見)·유대(有對)·유루(有漏)·유위(有爲)인 것.
주008)
건달바(乾達婆):인도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 그 소마는 신령스런 약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며,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한다. 식향(食香)·향음(香陰)·심향(尋香)·심향행(尋香行) 등으로 한역되며 두 가지 의미를지니고 있다. 첫째는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며,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을 먹는다.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나타나 정법을 찬탄하고 불교를 수호한다. 인도에서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둘째는 사람이 죽은 뒤 다른 몸을 받기 전인 영혼신(靈魂身), 곧 중음신(中陰身)·중유(中有) 등으로 한역한다. 태어날 다른 곳을 냄새로 찾아 다닌다고 하여 심향행이라고도 불린다. 모두 사자의 갈기와 같은 관을 쓰고 있다. 석굴암의 8부중, 경주남산의 동서 3층석탑,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8부중의 석재, 경주박물관 소장 8부중에서 볼수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건달패”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또는 불량배 집단을 일컫는다.
주009)
긴나라(緊那羅):긴나라(緊拏羅)·긴타라(緊陀羅)·긴날락(緊捺洛)·견타라(甄陀羅)·진타라(眞陀羅). 번역하여 의인(疑人)·의신(疑神)·인비인(人非人). 가신(歌神)·가악신(歌樂神)·음악신(音樂神)이라고도 한다. 8부중(部衆)의 하나. 사람인지 짐승인지 또는 새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하늘의 악신(樂神). 혹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또는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는 등 그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주010)
마후라가(摩睺羅伽):Mahoraga. 8부중(部衆)의 하나. 또는 막호락(莫呼洛)·모호락(牟呼洛). 번역하여 대망신·대복행(大腹行).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 용의 무리에 딸린 악신(樂神)으로 묘신(廟神)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외금강원의 북쪽에 있다.
주011)
인비인(人非人):사람이라 할 수도, 축생(畜生)이라 할 수도, 신이라 할 수도 없는 것. (1) 긴나라의 별명. (2) 천(天)·용(龍) 등 8부중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 (3) 사람과 사람 아닌 이를 일컬음.
주012)
길잡거니:길잡++거니. 기본형은 ‘길잡다’. 인도하다. 인도하거니.
주013)
미조거니:기본형은 ‘미좇다’. 뒤미처좇다. 뒤미처좇거니.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