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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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⑨-5


[지장경 ⑨-5]
부톄 地神 주001)
지신(地神):
고대 인도신화의 신 중 불교에 수용된 호법신의 하나. 인도 신화에 나오는 프리티비(Prthivi)가 불교에 수용된 것이다. 땅 밑에 있는 신. 견로(堅牢)라는 여신(女神). 곧 견로 지신.
려 니샤 주002)
니샤:
니+시+오+. 이르시되.
堅牢 주003)
견뇌(堅牢):
대지(大地)를 맡은 신. 이 신은 능히 대지를 견고하게 하므로 이같이 이름. 또 항상 교법이 유포되는 곳에 가서 법좌(法座) 아래 있으면서 설법하는 이를 호위한다. 밀교에서는 이 신을 태장(胎藏) 대일(大日)의 수류응현(隨類應現)하는 몸이라 하여, 그 아내와 함께 태장계 만다라 외금강부(外金剛部)에 두었음.
야 네 큰 神力 주004)
신력(神力):
① 신의 위력(威力). ② 신묘한 도력(道力). 또는 그런 힘의 작용.
諸神 주005)
제신(諸神):
여러 신.
미츠리 주006)
미츠리:
및+을+이. ‘및다’는 ‘미치다[及]’의 옛말. 미칠 이.
져그니 주007)
져그니:
젹+으니. 적으니.
엇뎨어뇨 란 閻浮 주008)
염부(閻浮):
인도에 널리 분포된 교목. 학명은 Eugenia Jambolana. 잎 길이 4~5촌. 엽맥(葉脈)이 가늘고, 엽면(葉面)은 미끄럽고 광택이 있음. 4~5월경에 누르스름한 작은 꽃이 핌. 과일은 새알만하고, 익으면 자색이 되고 맛을 떫고 심.
土地 다 네 擁護 주009)
옹호(擁護):
두둔하고 편들어 지킴.
 니브며 草木 주010)
초목(草木):
풀과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며 沙石 주011)
사석(沙石):
모래와 돌.
이며 稻麻竹葦 주012)
도마죽위(稻麻竹葦):
벼와 삼, 대와 갈대가 서로 엉키어 있다는 뜻으로, 많은 물건이 모여 서로 엉킨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며 穀米

월인석보 21 하:152ㄱ

寶貝 주013)
보패(寶貝):
‘보배’의 원말.
예 니르리  주014)
:
ㅎ+. 땅을. 자동적 교체를 보인 중세국어의 체언 중 ‘ㅎ’ 말음을 가진 것들이 있었다. 가령 ‘땅[地]’을 의미한 명사의 단독형은 ‘’이었지만, 곡용형은 ‘히’(주격), ‘해’(처격), ‘’(대격), ‘로’(조격), ‘콰’(공동격) 등이었다. 이 말음 ‘ㅎ’은 음운 규칙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체언은 매우 많아서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것을 조사해 보면 80단어를 넘는다. 나라[國], 돌[石], 하[天], 길[道], 내[川], 시내[溪], [秋], 나조[夕], 우[上], 뒤[後], 안[內], 뫼[山], [野], 드르[野], 돌[梁], [源], [源], [村], [庭], 수[藪], 움[窟], [陰], 모[方], 올[州], 셔울[京], 여러[諸], 마[薯], [菜], 밀[小麥], 조[粟], 알[卵], 고[鼻], 니마[額], [臂], [肌], 암[雌], 수[雄], 뎌[笛], [刃, 經], 말[橛], 쇼[白衣], 긴[纓], 노[繩] 등이 그것이다.
從야 잇 거시 다 네 히믈 브텟거늘 주015)
브텟거늘:
븥+어+잇+거늘. 붙어 있거늘. 붙었거늘.
地藏菩薩 利益 이 稱揚 주016)
칭양(稱揚):
칭찬.
니 네 功德 주017)
공덕(功德):
범어 ‘구나(求那)’의 번역, 또는 ‘구낭(懼囊)’이라고도 쓴다.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을 말한다.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을 진실공덕(眞實功德)이라 이르고, 세속적인 것을 부실공덕(不實功德)이라 한다. 공덕을 해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① 복덕과 같은 뜻으로, 복은 복리.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복되게 하므로 복이라 하며, 복의 덕이므로 복덕이라 한다. ② 공을 공능(功能)이라 해석.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이롭게 하므로 공이라 하고, 공의 덕이란 뜻으로 공덕이라 한다. ③ 공을 베푸는 것을 공이라 하고, 자기에게 돌아옴을 덕이라 한다. ④ 악이 다함을 공, 선이 가득 차는 것을 덕이라 한다. ⑤ 덕은 얻었다는 것이니, 공을 닦은 뒤에 얻는 것이므로 공덕이라 한다.
神通 주018)
신통(神通):
신통력.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영묘하고 불가사의한 힘이나 능력. 불교에서는 선정(禪定)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괘 常分 地神에셔 주019)
에셔:
에서. 여기서는 비교격조사로 쓰였다. ‘보다’.
百千 주020)
백천(百千):
꽤 많은 수.
리 주021)
리:
+이. ‘’은 ① ‘번’의 옛말. ② ‘겹’의 옛말. ③ ‘곱’의 옛말. ④ ‘벌’의 옛말. 곱이.
倍니라 주022)
배(倍)니라:
기본형은 ‘倍다’. ‘倍하다’.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하다. 갑절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⑨-5]
부처지신더러 이르시되, 견뇌야! 너의 큰 신력을 여러 신이 미칠 이가 적으니 어째서냐 하면 염부토지가 모두 너의 옹호를 입으며 토목이며 사석이며 도마죽위며 곡미 보배에 이르도록 땅을 따라 있는 것이 모두 너의 힘을 의지하였거든 또 지장보살의 이익 일을 칭양하니 너의 공덕과 신통이 상분지신에서 백천 곱이 갑절이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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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지신(地神):고대 인도신화의 신 중 불교에 수용된 호법신의 하나. 인도 신화에 나오는 프리티비(Prthivi)가 불교에 수용된 것이다. 땅 밑에 있는 신. 견로(堅牢)라는 여신(女神). 곧 견로 지신.
주002)
니샤:니+시+오+. 이르시되.
주003)
견뇌(堅牢):대지(大地)를 맡은 신. 이 신은 능히 대지를 견고하게 하므로 이같이 이름. 또 항상 교법이 유포되는 곳에 가서 법좌(法座) 아래 있으면서 설법하는 이를 호위한다. 밀교에서는 이 신을 태장(胎藏) 대일(大日)의 수류응현(隨類應現)하는 몸이라 하여, 그 아내와 함께 태장계 만다라 외금강부(外金剛部)에 두었음.
주004)
신력(神力):① 신의 위력(威力). ② 신묘한 도력(道力). 또는 그런 힘의 작용.
주005)
제신(諸神):여러 신.
주006)
미츠리:및+을+이. ‘및다’는 ‘미치다[及]’의 옛말. 미칠 이.
주007)
져그니:젹+으니. 적으니.
주008)
염부(閻浮):인도에 널리 분포된 교목. 학명은 Eugenia Jambolana. 잎 길이 4~5촌. 엽맥(葉脈)이 가늘고, 엽면(葉面)은 미끄럽고 광택이 있음. 4~5월경에 누르스름한 작은 꽃이 핌. 과일은 새알만하고, 익으면 자색이 되고 맛을 떫고 심.
주009)
옹호(擁護):두둔하고 편들어 지킴.
주010)
초목(草木):풀과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주011)
사석(沙石):모래와 돌.
주012)
도마죽위(稻麻竹葦):벼와 삼, 대와 갈대가 서로 엉키어 있다는 뜻으로, 많은 물건이 모여 서로 엉킨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주013)
보패(寶貝):‘보배’의 원말.
주014)
:ㅎ+. 땅을. 자동적 교체를 보인 중세국어의 체언 중 ‘ㅎ’ 말음을 가진 것들이 있었다. 가령 ‘땅[地]’을 의미한 명사의 단독형은 ‘’이었지만, 곡용형은 ‘히’(주격), ‘해’(처격), ‘’(대격), ‘로’(조격), ‘콰’(공동격) 등이었다. 이 말음 ‘ㅎ’은 음운 규칙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체언은 매우 많아서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것을 조사해 보면 80단어를 넘는다. 나라[國], 돌[石], 하[天], 길[道], 내[川], 시내[溪], [秋], 나조[夕], 우[上], 뒤[後], 안[內], 뫼[山], [野], 드르[野], 돌[梁], [源], [源], [村], [庭], 수[藪], 움[窟], [陰], 모[方], 올[州], 셔울[京], 여러[諸], 마[薯], [菜], 밀[小麥], 조[粟], 알[卵], 고[鼻], 니마[額], [臂], [肌], 암[雌], 수[雄], 뎌[笛], [刃, 經], 말[橛], 쇼[白衣], 긴[纓], 노[繩] 등이 그것이다.
주015)
브텟거늘:븥+어+잇+거늘. 붙어 있거늘. 붙었거늘.
주016)
칭양(稱揚):칭찬.
주017)
공덕(功德):범어 ‘구나(求那)’의 번역, 또는 ‘구낭(懼囊)’이라고도 쓴다.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을 말한다.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을 진실공덕(眞實功德)이라 이르고, 세속적인 것을 부실공덕(不實功德)이라 한다. 공덕을 해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① 복덕과 같은 뜻으로, 복은 복리.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복되게 하므로 복이라 하며, 복의 덕이므로 복덕이라 한다. ② 공을 공능(功能)이라 해석.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이롭게 하므로 공이라 하고, 공의 덕이란 뜻으로 공덕이라 한다. ③ 공을 베푸는 것을 공이라 하고, 자기에게 돌아옴을 덕이라 한다. ④ 악이 다함을 공, 선이 가득 차는 것을 덕이라 한다. ⑤ 덕은 얻었다는 것이니, 공을 닦은 뒤에 얻는 것이므로 공덕이라 한다.
주018)
신통(神通):신통력.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영묘하고 불가사의한 힘이나 능력. 불교에서는 선정(禪定)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주019)
에셔:에서. 여기서는 비교격조사로 쓰였다. ‘보다’.
주020)
백천(百千):꽤 많은 수.
주021)
리:+이. ‘’은 ① ‘번’의 옛말. ② ‘겹’의 옛말. ③ ‘곱’의 옛말. ④ ‘벌’의 옛말. 곱이.
주022)
배(倍)니라:기본형은 ‘倍다’. ‘倍하다’.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하다. 갑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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