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지장경
  • 지장경 ⑦-4
메뉴닫기 메뉴열기

지장경 ⑦-4


[지장경 ⑦-4]
 過去에 부톄 世間애 냇더시니 號ㅣ 毗婆尸佛 주001)
비바시불[毗婆尸佛]:
과거칠불의 첫째 부처.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살 때 난 부처. 파파라(波波羅)나무 아래에서 성불하여 세 차례 설법하여 34만 8천의 제자를 제도하였다.
이러시니 다가 男子 女人이 이 부텻 일후믈 듣면 기리 惡道 주002)
악도(惡道):
악취(惡趣)와 같음. 나쁜 일을 지은 탓으로 장차 태어날 곳. 여기에 3악도·4악도·5악도 등이 있음.
애 러

월인석보 21 하:134ㄱ

디디 아니야 녜 주003)
녜:
‘상례(常例)’의 옛말. 중세후기에는 한자어가 대량 유입되었다. 그 이유로 일반적인 명사나 동사에 있어 한자어가 고유어를 격퇴하는 경향이 현저했다. 어떠한 단어들은 한자어란 의식이 사라지고 정음 문자로 쓰이기도 했다. 이 ‘녜’ 또한 ‘常例’라는 한자어가 고유어처럼 쓰이게 된 단어이다. ‘상례’는 ‘보통 있는 일, 상례로’의 뜻을 지닌다.
人天에 나 勝妙樂 주004)
승묘락(勝妙樂):
좋고 즐거움을 이르는 불교용어.
 受리다  過去 無量 無數 恒河沙劫부톄 世間애 냇더시니 號ㅣ 주005)
호(號)ㅣ: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그 기저형이 ‘이’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이’는 선행체언의 음운론적인 조건에 따라 몇 가지의 이형태를 갖는다. 주격조사 ‘이’는 첫째, 체언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는 ‘이’로 실현되고, 둘째, 모음일 때는 ‘y’로 실현되어 그 모음과 결합하여 하향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셋째, 체언의 말음이 모음 ‘이〔i〕’나 하향 이중모음인 ‘ㅣ〔y〕’로 끝날 때에는 주격조사가 문장표면에서 생략되었으나 성조에서 주어의 어간말음절이 평성, 곧 무점일 때는 어간말음절의 성조가 상성, 곧 2점으로 나타나며, 어간말음절이 거성, 곧 1점이거나 또는 상성, 곧 2점일 때는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또 한자로 표기된 주어의 끝 음절이 모음 ‘ㅣ’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 이를 생략하지 않고 ‘ㅣ’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현대의 주격조사 ‘가’는 15세기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多寶如來 주006)
다보여래(多寶如來):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敎主).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 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寶塔)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하리라”고 서원한 부처님. 석존이 영산(靈山)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에도 그 탑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러시니 다가 男子 女人이 이부텻 일훔 듣면 乃終내 주007)
내종(乃終)내:
‘끝끝내’의 옛말.
惡道 주008)
악도(惡道):
악업(惡業)을 지어서 죽은 뒤에 나는 고통(苦痛)의 세계(世界).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의 네 가지.
애 러

월인석보 21 하:134ㄴ

디디 아니야 녜 天上애 이셔 勝妙樂 주009)
승묘락(勝妙樂):
뛰어나게 기묘한 즐거움.
 受리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⑦-4]
또 과거에 부처가 시간에 나셨더니 호가 비바시불이시더니 만일 남자 여인이 이 부처의 이름을 들으면 길이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항상 인천에 나서 승묘락을 받을 것입니다. 또 과거 무량 무수 항하사겁부처가 세간에 나시더니, 호가 다보여래시더니 만일 남자 여인이 이 부처의 이름을 들으면 마침내 내가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항상 천상에 있어 승묘락을 받을 것입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비바시불[毗婆尸佛]:과거칠불의 첫째 부처.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살 때 난 부처. 파파라(波波羅)나무 아래에서 성불하여 세 차례 설법하여 34만 8천의 제자를 제도하였다.
주002)
악도(惡道):악취(惡趣)와 같음. 나쁜 일을 지은 탓으로 장차 태어날 곳. 여기에 3악도·4악도·5악도 등이 있음.
주003)
녜:‘상례(常例)’의 옛말. 중세후기에는 한자어가 대량 유입되었다. 그 이유로 일반적인 명사나 동사에 있어 한자어가 고유어를 격퇴하는 경향이 현저했다. 어떠한 단어들은 한자어란 의식이 사라지고 정음 문자로 쓰이기도 했다. 이 ‘녜’ 또한 ‘常例’라는 한자어가 고유어처럼 쓰이게 된 단어이다. ‘상례’는 ‘보통 있는 일, 상례로’의 뜻을 지닌다.
주004)
승묘락(勝妙樂):좋고 즐거움을 이르는 불교용어.
주005)
호(號)ㅣ: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그 기저형이 ‘이’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이’는 선행체언의 음운론적인 조건에 따라 몇 가지의 이형태를 갖는다. 주격조사 ‘이’는 첫째, 체언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는 ‘이’로 실현되고, 둘째, 모음일 때는 ‘y’로 실현되어 그 모음과 결합하여 하향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셋째, 체언의 말음이 모음 ‘이〔i〕’나 하향 이중모음인 ‘ㅣ〔y〕’로 끝날 때에는 주격조사가 문장표면에서 생략되었으나 성조에서 주어의 어간말음절이 평성, 곧 무점일 때는 어간말음절의 성조가 상성, 곧 2점으로 나타나며, 어간말음절이 거성, 곧 1점이거나 또는 상성, 곧 2점일 때는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또 한자로 표기된 주어의 끝 음절이 모음 ‘ㅣ’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 이를 생략하지 않고 ‘ㅣ’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현대의 주격조사 ‘가’는 15세기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주006)
다보여래(多寶如來):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敎主).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 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寶塔)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하리라”고 서원한 부처님. 석존이 영산(靈山)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에도 그 탑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주007)
내종(乃終)내:‘끝끝내’의 옛말.
주008)
악도(惡道):악업(惡業)을 지어서 죽은 뒤에 나는 고통(苦痛)의 세계(世界).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의 네 가지.
주009)
승묘락(勝妙樂):뛰어나게 기묘한 즐거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