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令此會菩薩와 及末世衆生求大乘者ㅣ 速得開悟야 遊戱如來大寂滅海케 쇼셔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會ㅅ 菩
원각경언해 하2의1:6ㄴ
뽕薩와
末世솅 주001) 말세(末世): 말법(末法)의 시대. 불법이 유포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 등 셋으로 나눈 것 중 1시기.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ㅅ 衆生
大땡乘 주002) 대승(大乘): 중생을 제도하여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불교. 그 교리와 이상, 목적 등이 모두 크고 깊으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중생의 능력도 큰 그릇이라 하여 이렇게 말한다. 보다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이타적(利他的)인 보살행을 강조한다. 반면 소승(小乘)은 경전에 대한 주석 연구가 중심을 이룬 흐름의 경향을 가리킨다.
求리 리 여러 아로 得득야 如來ㅅ 큰 寂쪅滅海예
놀에 주003) 놀에: 놀게. 노닐게. 여기 ‘논다’는 것은 해탈(解脫)과 같은 의미. 16세기 중반까지의 문헌에서는 ‘ㄹ’ 말음 어간에 ‘ㄱ’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게, -고;과 등]가 결합하면 ‘ㄱ’을 후음 ‘ㅇ’[-에, -오;와 등]로 표기하였다. ¶上根은 번 듣고 곧 알어니와(금강,서6ㄱ). 서르 어울면 알오(석상19:10ㄱ). 果實와 믈와 좌시고(월석1:5ㄴ).
쇼셔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법회(法會)에 〈와 있는〉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로서 대승(大乘)을 구하는 이가 빨리 열어 앎[=깨달음]을 얻어서 여래의 큰 적멸(寂滅) 바다에 노닐게 하소서.
Ⓒ 역자 | 정우영 / 2006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