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3) 정해진 기간 동안의 수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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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정해진 기간 동안의 수행 8


【종밀주석】 次下 正明法事시니 準離垢慧菩薩所問禮佛法經컨댄 揔有八重니 一은 供養이오 二 讚佛이오 三은 禮佛이오 四 懺悔오 五 勸請이오 六은 隨喜오 七은 廻向이오 八은 發願이니

원각경언해 하3의2:16ㄴ

今略唯二니 謂禮佛懺悔라 然이나 文雖略나 法必具行이니라 論中에 亦云호 應當精勤禮佛야 懺悔며 勸請며 隨喜며 廻向호 常不休息면 得免諸障야 善根이 增長이라 며 華嚴에도 亦令禮敬稱讚供養懺悔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버거 아랜 正히 法事 주001)
법사(法事):
법회 등과 같은 모든 불교 행사. 불법(佛法)에 관한 집회라는 뜻으로, 법회(法會)·불사(佛事)·재회(齋會)·법요(法要)라고도 한다. 즉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재(齋. 법회 때의 식사)를 마련하여 널리 베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설하여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는 것.
 기시니 離垢慧菩薩 주002)
이구혜보살(離垢慧菩薩):
당나라 나제(那提)가 번역했다는 이구혜보살소문예불법경(離垢慧菩薩所問禮佛法經)에 나오는 보살. 부처님이 실라벌실제성의 승덕림(勝德林)에 있는 급고독원에 있을 때, 모인 대중들 가운데 있던 이구혜보살이 부처님께 선남자와 선여인이 여래의 처소에서 어떻게 공경하고 예배하며 공양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예불하는 법에 대해 설하는 내용이다.
무르샨 禮佛法經을 準

원각경언해 하3의2:17ㄱ

컨댄 모다 여듧 重이 잇니 나 供養이오 둘흔 讚佛이오 세흔 禮佛이오 네흔 懺悔오 다 勸請 주003)
권청(勸請):
부처님이 설법해 주기를 지성으로 청하거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영원히 세상에 계시면서 중생을 구제하기를 청하는 것.
이오 여스슨 주004)
여스슨:
여섯은. 여슷[六]+은(보조사). 계림유사(1103)에는 六曰 逸戌[*여슷], 조선관역어(1408)에는 六 耶沁[*여슷]이 쓰였다. 둘 다 음절 말음 ‘ㅅ’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여섯’이라는 형태는 18세기 자료 을병연행록 및 어제경세문답(1761)에서 확인된다. ¶혹 여 방위 호고 혹 열여섯 방위를 호고〈을병연행록〉. 이제 임의 여섯 번 도라왓디라〈경문43ㄱ〉.
隨喜 주005)
수희(隨喜):
질투하는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이 선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함께 기뻐하고 칭찬하는 것.
오 닐구븐 廻向 주006)
회향(廻向):
① ‘回向(회향)’이라고도 함. 방향의 전환. ② 자기가 닦은 선행과 공덕을 돌려서 바라는 곳으로 향하게 하거나, 선행과 공덕에 의한 과보의 방향이 깨달음의 성취로 바뀌기를 바라는 것.
이오 여들븐 發願이니 이제 略야 오직 둘히니 닐오 禮佛와 懺悔왜라 그러나 文이 비록 略나 法은 반기 초 行홀디니라 주007)
논(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철학 체계.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
中에  닐오 반기 精勤 주008)
정근(精勤):
정성을 다해서 수행하는 것.
야 禮佛야 懺悔며 勸請며 隨喜며 廻向호 녜 주009)
녜:
항상(恒常). 늘. 한자어 ‘常例’의 현실한자음 ‘례’를 [녜]로 비자음화하여 발음한 것을 표기에 반영한 것. 오늘날 사용되는 한자어 ‘常例’는 “보통 있는 일”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출가자에게 속가(俗家)는 거리를 두는 게 상례(常例)이다.
그치디 아니면 한 障 免호 得야 善根 주010)
선근(善根):
선업을 짓는 근원으로서, 선한 과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것.
이 길리라 며 華嚴에도  禮敬며 稱讚며 供養며 懺悔케 샴 等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다음으로 아래는 정히 법사(法事)를 밝히시니, “이구혜(離垢慧) 보살이 물으신 예불법경(禮佛法經)”을 기준으로 하건대는 모두 여덟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공양(供養), 둘은 찬불(讚佛), 셋은 예불(禮佛)이고, 넷은 참회(懺悔)이고, 다섯은 권청(勸請)이고, 여섯은 수희(隨喜)이고, 일곱은 회향(廻向)이고, 여덟은 발원(發願)이니, 이제 간략히 하여 오직 둘이니 이르되 예불(禮佛)과 참회(懺悔)이다. 그러나 비록 문(文)은 간략하나 법(法)은 반드시 갖추어 행해야 할 것이니라. 논(論) 중에 또 이르기를 반드시 정근(精勤)하여 예불(禮佛)하고 참회(懺悔)하며 권청(勸請)하며 수희(隨喜)하며 회향(廻向)하되, 항상 그치지 아니하면 많은 장애(=번뇌)가 면함을 얻어 선근(善根)이 자라나리라 하였으며, 화엄경(華嚴經)에도 또 예경(禮敬)하며 칭찬(稱讚)하며 공양(供養)하며 참회(懺悔)하게 하심 등이라 하였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법사(法事):법회 등과 같은 모든 불교 행사. 불법(佛法)에 관한 집회라는 뜻으로, 법회(法會)·불사(佛事)·재회(齋會)·법요(法要)라고도 한다. 즉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재(齋. 법회 때의 식사)를 마련하여 널리 베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설하여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는 것.
주002)
이구혜보살(離垢慧菩薩):당나라 나제(那提)가 번역했다는 이구혜보살소문예불법경(離垢慧菩薩所問禮佛法經)에 나오는 보살. 부처님이 실라벌실제성의 승덕림(勝德林)에 있는 급고독원에 있을 때, 모인 대중들 가운데 있던 이구혜보살이 부처님께 선남자와 선여인이 여래의 처소에서 어떻게 공경하고 예배하며 공양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예불하는 법에 대해 설하는 내용이다.
주003)
권청(勸請):부처님이 설법해 주기를 지성으로 청하거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영원히 세상에 계시면서 중생을 구제하기를 청하는 것.
주004)
여스슨:여섯은. 여슷[六]+은(보조사). 계림유사(1103)에는 六曰 逸戌[*여슷], 조선관역어(1408)에는 六 耶沁[*여슷]이 쓰였다. 둘 다 음절 말음 ‘ㅅ’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여섯’이라는 형태는 18세기 자료 을병연행록 및 어제경세문답(1761)에서 확인된다. ¶혹 여 방위 호고 혹 열여섯 방위를 호고〈을병연행록〉. 이제 임의 여섯 번 도라왓디라〈경문43ㄱ〉.
주005)
수희(隨喜):질투하는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이 선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함께 기뻐하고 칭찬하는 것.
주006)
회향(廻向):① ‘回向(회향)’이라고도 함. 방향의 전환. ② 자기가 닦은 선행과 공덕을 돌려서 바라는 곳으로 향하게 하거나, 선행과 공덕에 의한 과보의 방향이 깨달음의 성취로 바뀌기를 바라는 것.
주007)
논(論):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철학 체계.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
주008)
정근(精勤):정성을 다해서 수행하는 것.
주009)
녜:항상(恒常). 늘. 한자어 ‘常例’의 현실한자음 ‘례’를 [녜]로 비자음화하여 발음한 것을 표기에 반영한 것. 오늘날 사용되는 한자어 ‘常例’는 “보통 있는 일”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출가자에게 속가(俗家)는 거리를 두는 게 상례(常例)이다.
주010)
선근(善根):선업을 짓는 근원으로서, 선한 과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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