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처가 답을 허락하심. 3. 조용히 기다림
【종밀주석】 正說長行中이 二니 一은 答道場이오 二 答加行이라 初中이 二니 一은 結前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正히
니샨 주008) 니샨: 설하신. 말씀하신. 일반적으로 ‘니-[說]+샤(주체높임 ‘시’의 이형태)+오(대상활용의 선어말)+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하며, 관형사형에 나타나는 선어말어미 ‘-오-’는 ‘대상활용’으로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명사(여기서는 ‘長行’)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이므로 개입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관점에 따라서는 대상활용의 선어말어미를 이형태 ‘-아-’로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長行 中이 둘히니
나 주009)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모음 조사가 오면 ‘나히, 나…’ 등으로, 자음 조사가 오면 ‘나토, 나콰’ 등으로, 휴지가 오면 ‘나’로 실현된다. 계림유사(1103)에는 “一曰河屯”[*], 조선관역어(1408)에는 “一哈那”[*나]이고 다른 곳에서 더 이상 발견되지 않음을 볼 때 ‘*〉나’로의 교체는 15세기 초반에는 완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道場 對答샤미오 둘흔 加行 對答샤미라 처 中이 둘히니 나 알 結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정히 설하신 장행(長行=산문)이 둘이니, 하나는 도량에 대하여 답하신 것이고, 둘은 가행(加行)에 대해 답하신 것이다. 처음 장행은 둘인데, 하나는 앞을 맺으신 것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