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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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6


【경】 百千世界도 亦復如是니

百千 世界도  이 니

백천(百千) 세계(世界)도 또 이와 같으니

【종밀주석】 類此可解니라 說은 則以一例多ㅣ오 覺發은 則同時已徧니라 三

원각경언해 하3의2:43ㄱ

은 誡邪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類야 어루 알리라 니샤 나로 하 주001)
하:
많은 것을. 구결문 “則以一例多ㅣ오”에서 ‘多’에 대한 번역. ·하-[多]+·암(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하·]. ‘하-’의 명사형 ‘함’에 대한 일반적 분석은 ‘하-[多]+옴’으로 하고, 이때 선어말어미 ‘오’는 생략(=흡수)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명사형어미에 ‘옴/움’, ‘암/엄’이 있었고, 어간 말음의 음운환경에 따라 선택 적용되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음운론적으로 합당하다. 예컨대, [·나-](生. 거성)+[·암](명사형어미. 거성)+[·이](주격조사. 거성)→[:나·미]. 어간 말음이 ‘ㅏ/(ㅑ)’일 때는 명사형어미 ‘암’을, ‘ㅓ/ㅕ’일 때는 ‘엄’을 선택하되 ‘-아/어-’는 생략(=흡수)되고 성조는 변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두초8:27ㄴ〉, :자·매〈능엄10:82ㄱ〉. :셔미〈금삼2:50ㄴ〉, :녀·미〈석상9:21ㄴ〉.
例샤미오 覺이 發호  주002)
:
함께. 역사적으로 ‘〉〉함께’ 등으로 변한다. 이것은 ‘’과 ‘’가 긴밀 연접에 의해 ‘ㅴ’의 첫 자음 ‘ㅂ’의 영향을 받아 ‘〉〉’와 같이 선행음절 말음이 ‘ㄴ→ㅁ’으로 동화(양순음화)된 결과이다.
셔 周徧니라

원각경언해 하3의2:43ㄱ

세흔 邪 證 警誡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것을 견주어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하심은 하나로써 많은 것을 예로 드신 것이고, 깨달음[覺]이 피어난 것은 함께 벌써 주편(周徧=모든 면에 다 두루 미침)한 것이다. 셋은 삿된 깨달음을 경계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하:많은 것을. 구결문 “則以一例多ㅣ오”에서 ‘多’에 대한 번역. ·하-[多]+·암(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하·]. ‘하-’의 명사형 ‘함’에 대한 일반적 분석은 ‘하-[多]+옴’으로 하고, 이때 선어말어미 ‘오’는 생략(=흡수)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명사형어미에 ‘옴/움’, ‘암/엄’이 있었고, 어간 말음의 음운환경에 따라 선택 적용되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음운론적으로 합당하다. 예컨대, [·나-](生. 거성)+[·암](명사형어미. 거성)+[·이](주격조사. 거성)→[:나·미]. 어간 말음이 ‘ㅏ/(ㅑ)’일 때는 명사형어미 ‘암’을, ‘ㅓ/ㅕ’일 때는 ‘엄’을 선택하되 ‘-아/어-’는 생략(=흡수)되고 성조는 변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두초8:27ㄴ〉, :자·매〈능엄10:82ㄱ〉. :셔미〈금삼2:50ㄴ〉, :녀·미〈석상9:21ㄴ〉.
주002)
:함께. 역사적으로 ‘〉〉함께’ 등으로 변한다. 이것은 ‘’과 ‘’가 긴밀 연접에 의해 ‘ㅴ’의 첫 자음 ‘ㅂ’의 영향을 받아 ‘〉〉’와 같이 선행음절 말음이 ‘ㄴ→ㅁ’으로 동화(양순음화)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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