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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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3


【경】 如是初靜이 從於一身야 至一世界리니

이티 처 주001)
처:
처음. 처음의. ‘처엄’은 1518년 번역소학〈9:43ㄱ〉과 정속언해〈26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은 17세기 전반기 마경언해〈상6ㄴ〉에, ‘처’은 1690년 역어유해〈하7ㄴ〉에 보인다.
靜호미 一身을 브터 一世界예 니를리니 주002)
니를리니:
이를 것이니[至]. 니를-[至]+리니(어미). 어간 말음이 ‘ㄹ’인 경우에 ‘-(으)리-’가 결합할 때는 ‘으’가 탈락하면서 통합된다. ‘至’의 뜻을 나타내는 고유어 동사 어간은 ‘니르-/니를-’로 쌍형어인데, 어간 말음절이 개음절인 경우의 활용 양상과 비교해볼 때 여기 어간은 ‘니를-’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웃 나라해 가리니〈월석20:106ㄱ〉. 오직 부텨와 부텨왜 能히 알리니〈월석25:46ㄱ〉. 致 니를에 씨라〈월석,서19ㄴ〉.

이와 같이 처음의 고요함이 일신(一身)으로부터 한 세계에 이를 것이니

【종밀주석】 釋上靜相이 自他普徧시니라 徧靜이 雖無先後나 約行人의 趣入故로 從陋至寬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우흿 靜相 주003)
정상(靜相):
고요함[靜]의 모습.
이 自와 他와애 너븐  사기시니 너비 靜호미 비록 先後ㅣ 업스나 行人의 向야 드로 자실 조보 브터 어위요

원각경언해 하3의2:41ㄴ

주004)
어위요메:
넓음에. 한문 “從陋至寬”에서 ‘寬’에 대한 번역. 어위-[寬]+욤(명사형어미 ‘옴’의 음운론적 이형태)+에(조사). ‘어위-’는 주로 15,6세기 중앙어 문헌에 나타난다. ¶이 行 行실 즐거워 벋 어드시며 어위여 衆 어드시리라 듣고〈법화5:47ㄴ〉. 寬 어윌 관〈유합, 하3ㄴ〉.
니르르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에서 설명한 정상(靜相)은 자기[自]와 남[他]에 대해 넓은 것을 새기시니, 널리 정(靜=고요)함이 비록 선후가 없으나 수행하는 사람이 〈어떤 목표를〉 향하여 들어가기를 잡으시므로 좁은 것으로부터 넓은 것에 다다르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처:처음. 처음의. ‘처엄’은 1518년 번역소학〈9:43ㄱ〉과 정속언해〈26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은 17세기 전반기 마경언해〈상6ㄴ〉에, ‘처’은 1690년 역어유해〈하7ㄴ〉에 보인다.
주002)
니를리니:이를 것이니[至]. 니를-[至]+리니(어미). 어간 말음이 ‘ㄹ’인 경우에 ‘-(으)리-’가 결합할 때는 ‘으’가 탈락하면서 통합된다. ‘至’의 뜻을 나타내는 고유어 동사 어간은 ‘니르-/니를-’로 쌍형어인데, 어간 말음절이 개음절인 경우의 활용 양상과 비교해볼 때 여기 어간은 ‘니를-’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웃 나라해 가리니〈월석20:106ㄱ〉. 오직 부텨와 부텨왜 能히 알리니〈월석25:46ㄱ〉. 致 니를에 씨라〈월석,서19ㄴ〉.
주003)
정상(靜相):고요함[靜]의 모습.
주004)
어위요메:넓음에. 한문 “從陋至寬”에서 ‘寬’에 대한 번역. 어위-[寬]+욤(명사형어미 ‘옴’의 음운론적 이형태)+에(조사). ‘어위-’는 주로 15,6세기 중앙어 문헌에 나타난다. ¶이 行 行실 즐거워 벋 어드시며 어위여 衆 어드시리라 듣고〈법화5:47ㄴ〉. 寬 어윌 관〈유합, 하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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