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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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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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6


【경】 此圓覺中엣 三種淨觀은 以何爲首ㅣ고

이 圓覺 中엣 세 가졋[짓] 淨觀 주001)
정관(淨觀):
청정(淸淨)을 통해 불법(佛法)을 깨닫는 방법. 3가지 정관(淨觀)은 사마타·삼마발제·선나.
므스그로 주002)
므스그로:
무엇으로. ‘므스’계 대명사로 ‘므스, 므슴; 므슥’ 등이 사용되었는데, 그 중 ‘므슥’만 완전한 곡용을 한다. ¶므스기〈월석8:93ㄴ〉, 므스글〈원각, 상1-1:7ㄴ〉. 오늘날 쓰이는 ‘무슨’은 ‘므슴’, ‘므슷’〈원각, 상1-1:94ㄴ〉, ‘므’〈두초3:30ㄱ〉 등이 용언의 관형사형어미 ‘-ㄴ’형에 유추되어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므슷 일’〈석상6:27ㄱ〉 같은 구(句)에서 음절 말음 ‘ㅅ’이 [ㄷ]으로 평폐쇄음화하고 다시 ‘ㄴ’이 첨가되는 현상까지 가세해 ‘므슨’으로 재구조화한 것이다. 권념요록(1637)에 ‘므슨’이 보인다. ¶므슨 조뢴 일오〈권념1ㄴ〉.
몬져 리고 주003)
리고:
할 것입니까? 해야 하겠습니까? ‘--’은 상대높임법의 ‘쇼셔’체 표지로 의문형 어미 ‘리/니…가/고’의 사이에 삽입된다. 의문사 ‘엇뎨’와 관여되어 의문법의 어미 ‘고’가 선택된 것이다. 이처럼 15세기 한글문헌에서는 의문사가 있고 상대방에게 설명(=대답)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에서는 ‘고/오’가 쓰이고, 의문사가 없고 가부(可否)의 판단만을 묻는 판정 의문에서는 ‘가/아’가 쓰였다.

이 원각(圓覺) 중에 있는 세 가지의 정관(淨觀)은 무엇으로써 먼저 할 것입니까?

【종밀주석】 問加行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加行 묻오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가행(加行)에 대해 물으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정관(淨觀):청정(淸淨)을 통해 불법(佛法)을 깨닫는 방법. 3가지 정관(淨觀)은 사마타·삼마발제·선나.
주002)
므스그로:무엇으로. ‘므스’계 대명사로 ‘므스, 므슴; 므슥’ 등이 사용되었는데, 그 중 ‘므슥’만 완전한 곡용을 한다. ¶므스기〈월석8:93ㄴ〉, 므스글〈원각, 상1-1:7ㄴ〉. 오늘날 쓰이는 ‘무슨’은 ‘므슴’, ‘므슷’〈원각, 상1-1:94ㄴ〉, ‘므’〈두초3:30ㄱ〉 등이 용언의 관형사형어미 ‘-ㄴ’형에 유추되어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므슷 일’〈석상6:27ㄱ〉 같은 구(句)에서 음절 말음 ‘ㅅ’이 [ㄷ]으로 평폐쇄음화하고 다시 ‘ㄴ’이 첨가되는 현상까지 가세해 ‘므슨’으로 재구조화한 것이다. 권념요록(1637)에 ‘므슨’이 보인다. ¶므슨 조뢴 일오〈권념1ㄴ〉.
주003)
리고:할 것입니까? 해야 하겠습니까? ‘--’은 상대높임법의 ‘쇼셔’체 표지로 의문형 어미 ‘리/니…가/고’의 사이에 삽입된다. 의문사 ‘엇뎨’와 관여되어 의문법의 어미 ‘고’가 선택된 것이다. 이처럼 15세기 한글문헌에서는 의문사가 있고 상대방에게 설명(=대답)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에서는 ‘고/오’가 쓰이고, 의문사가 없고 가부(可否)의 판단만을 묻는 판정 의문에서는 ‘가/아’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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