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3) 정해진 기간 동안의 수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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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정해진 기간 동안의 수행 11


【경】 遇善境界야

善境界 주001)
선경계(善境界):
좋은 경계(境界). ‘경계’는 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가 미치는 경역(境域).
맛나 주002)
맛나:
만나. 원문 한자 ‘遇’에 대한 번역. 형태음소적 표기법이 적용된 월인천강지곡에서는 ‘맞나’이고, 음소적 표기법이 적용된 15세기 일반 문헌에서는 ‘맛나’이고, 16세기 현실 발음을 반영한 일부 문헌에서는 ‘만나’로 표기됨. 어간 ‘맛나-’는 기원적으로 ‘맞-[迎]+나-[出]’의 결합에 의한 비통사적 합성어로서, 8종성가족용법에 따라 ‘맞나→맛나’로 표기되고 16세기부터는 ‘만나-’로 재구조화되어 오늘날에 계승됐다. ¶世尊 맞나며〈곡178장〉. 사미 苦 만나 〈1500, 개간법화 1:14ㄱ〉.

좋은 경계(境界)를 만나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3의2:26ㄴ

感應也ㅣ니 或見佛像며 或覩光明리니 不作聖心이 名善境界오 若作聖解면 卽墮群邪리니 故로 下文에 云샤 非彼所聞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라 시니라 若天台意 卽與信等과 相應이 名善境界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2:27ㄴ

感興 주003)
감흥(感興):
마음에 깊이 감동(感動)되어 일어나는 흥취.
이니 시혹 佛像 주004)
불상(佛像):
나무·돌·흙 따위로 만든 부처의 형상.
 보오며 시혹 光明 주005)
광명(光明):
부처나 보살(菩薩)의 몸에서 비치는 밝은 빛.
을 보리니 聖心을 짓디 아니호미 일후미 善境界오 다가 聖解 주006)
성해(聖解):
나는 선정(禪定)을 닦아 성자가 되었다, 또는 나는 성인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
 지면 곧 한 邪애 러디리니 그럴 下文에 니샤 뎌의 드론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주007)
내내:
끝내. 끝까지. 나중까지. 내(乃終/迺終)+내(부사 파생접미사). ¶成佛 몯야 이시면 乃終내 涅槃 아니호리라〈월석9:22ㄴ〉. 赤心로 처 보샤 迺終내 赤心이시니 뉘 아니 랑리〈용가78장〉.
取홈 몯리라 시니라 다가 天台 주008)
천태(天台):
천태종(天台宗). 대승 불교(大乘佛敎)의 한 갈래.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며, 선정(禪定)과 지혜(智慧)의 조화(調和)를 종의(宗義=공인된 종교상의 가르침)로 함.
ㅅ 든 곧 信等과 相應 주009)
상응(相應):
서로 응함. 서로 맞아 어울림.
호미 일후미 善境界라【信等과 相應호 信과 주010)
진(進):
부지런히 심신을 수행하는 것. 정진(精進).
주011)
염(念):
이미 경험한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억지(憶持).
과 定과 慧와 五根 주012)
오근(五根):
육근(六根)에서 의(意)를 제외한 5가지 감각기관이나 기능.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5가지 감각기관. 즉 안(眼)은 색깔과 형체를 보는 눈, 이(耳)는 소리를 듣는 귀, 비(鼻)는 냄새를 맡는 코, 설(舌)은 맛을 느끼는 혀, 신(身)은 닿음을 느끼는 피부. 또는 이 감관의 기능으로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과로 相應시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경 본문은〉 감흥(感興)이니 혹은 불상(佛像=부처의 형상)을 보며, 혹은 광명(光明)을 볼 것이니, 성심(聖心=거룩한 마음)을 만들지 아니함이 이름이 ‘선경계(善境界)’이고, 만약에 성해(聖解)를 지으면 곧 많은 사(邪
바르지 못함
)에 떨어질 것이니, 그러므로 아랫 글에 이르시되, “그(=수행자)가 들은 일체 경계(境界)가 아니거든 끝끝내 취하지 말아야 하리라.”고 하신 것이다. 혹은 천태(天台=천태종)에서 말하는 뜻은 곧 신(信) 등과 상응(相應)함이 이름이 ‘선경계(善境界)’이다.【신(信) 등과 상응한다 함은 신(信=믿는 마음)과 진(進
정진
)과 염(念)과 정(定
선정(禪定)
)과 혜(慧=지혜)와 오근(五根)으로 상응한다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선경계(善境界):좋은 경계(境界). ‘경계’는 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가 미치는 경역(境域).
주002)
맛나:만나. 원문 한자 ‘遇’에 대한 번역. 형태음소적 표기법이 적용된 월인천강지곡에서는 ‘맞나’이고, 음소적 표기법이 적용된 15세기 일반 문헌에서는 ‘맛나’이고, 16세기 현실 발음을 반영한 일부 문헌에서는 ‘만나’로 표기됨. 어간 ‘맛나-’는 기원적으로 ‘맞-[迎]+나-[出]’의 결합에 의한 비통사적 합성어로서, 8종성가족용법에 따라 ‘맞나→맛나’로 표기되고 16세기부터는 ‘만나-’로 재구조화되어 오늘날에 계승됐다. ¶世尊 맞나며〈곡178장〉. 사미 苦 만나 〈1500, 개간법화 1:14ㄱ〉.
주003)
감흥(感興):마음에 깊이 감동(感動)되어 일어나는 흥취.
주004)
불상(佛像):나무·돌·흙 따위로 만든 부처의 형상.
주005)
광명(光明):부처나 보살(菩薩)의 몸에서 비치는 밝은 빛.
주006)
성해(聖解):나는 선정(禪定)을 닦아 성자가 되었다, 또는 나는 성인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
주007)
내내:끝내. 끝까지. 나중까지. 내(乃終/迺終)+내(부사 파생접미사). ¶成佛 몯야 이시면 乃終내 涅槃 아니호리라〈월석9:22ㄴ〉. 赤心로 처 보샤 迺終내 赤心이시니 뉘 아니 랑리〈용가78장〉.
주008)
천태(天台):천태종(天台宗). 대승 불교(大乘佛敎)의 한 갈래.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며, 선정(禪定)과 지혜(智慧)의 조화(調和)를 종의(宗義=공인된 종교상의 가르침)로 함.
주009)
상응(相應):서로 응함. 서로 맞아 어울림.
주010)
진(進):부지런히 심신을 수행하는 것. 정진(精進).
주011)
염(念):이미 경험한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억지(憶持).
주012)
오근(五根):육근(六根)에서 의(意)를 제외한 5가지 감각기관이나 기능.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5가지 감각기관. 즉 안(眼)은 색깔과 형체를 보는 눈, 이(耳)는 소리를 듣는 귀, 비(鼻)는 냄새를 맡는 코, 설(舌)은 맛을 느끼는 혀, 신(身)은 닿음을 느끼는 피부. 또는 이 감관의 기능으로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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