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고종 때 북인도 계빈의 고승 불타다라가 한역한 《원각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조선 세조 때 《원각경대소초》(당나라 규봉 종밀이 지은 원각경 주석서)를 저본으로 하여 세조가 입겿(구결)을 달고 신미대사와 효령대군·한계희 등이 한글로 번역한 책.
정우영(鄭宇永)
충남 금산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1976)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석사·박사)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국문학회 연구이사
훈민정음학회 연구이사
한국어학회 편집위원
〈저서〉
금강경언해 주해, 동악어문학회(1993, 공저)
염불보권문의 국어학적 연구, 동악어문학회(1996, 공저)
역주 원각경언해 서(2002), 5집(2006), 8집(2007)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초발심자경문언해, 신구문화사(2005)
역주 속삼강행실도, 한국문화사(2008, 공저)
〈주요 논문〉
15세기 국어 문헌자료의 표기법 연구(박사학위 논문, 1996)
설공찬전 한글본의 원문 판독 및 그 주석(1998)
〈훈민정음〉 한문본의 낙장 복원에 대한 재론(2001)
〈월인석보〉 권20의 어휘 연구(2002)
원각경언해 연구(2003)
국어 표기법의 변화와 그 해석(2005.2)
〈훈민정음〉 언해본의 성립과 원본 재구(2005.5) 외 다수.
〈전자 우편〉
cwooy@dongguk.edu, wooy7351@hanmail.net
역주위원
원각경언해 하3의2 : 정우영
교열·윤문·색인위원
편집위원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을 내면서
우리 회가 추진하는 한글 고전역주사업은 1990년에 착수, 1991년부터 그 성과물을 내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과 책수는 《석보상절》 2책, 《월인석보》 6책, 《능엄경언해》 5책, 《법화경언해》 7책, 《원각경언해》 9책, 《남명집언해》 2책,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1책, 《구급방언해》 2책, 《금강경삼가해》 5책, 《선종영가집언해》 2책, 《육조법보단경언해》 3책. 《구급간이방언해》 1책 등 모두 45책이다.
우리 회는 세종성왕 탄신 611돌인 올해를 맞아 한글고전역주사업으로 《원각경언해》 1책을 펴내어 권10을 완간하고, 《구급간이방언해》 3책과, 《월인석보》 2책을 이어 펴내며, 새롭게 《진언권공, 삼단시식문언해》 1책과 《불설아미타경언해, 불정심다라니경언해》를 묶어 1책으로 펴내어 모두 8책을 역주해 펴내기로 하였는데, 이번에 《원각경언해》 권10을 1책으로 간행하게 된 것이다.
〈원각경언해〉는, 중국 당나라 고종 때인 영휘 6년(655)에 불타다라(佛陀多羅, 覺救)가 한문으로 번역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 대하여 역시 당나라의 종밀(宗密, 780~841)이 〈원각경대소초(圓覺經大疏鈔)〉(주석서)를 지은바, 이를 저본으로 하여 조선 세조가 한글로 입겿(토)을 달고, 신미·효령대군·한계희 등이 번역하여 세조 11년(1465) 3월에 간행한 10권의 목판본이다. 〈원각경〉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의 약칭으로 〈대방광원각경〉, 〈원각수다라요의경〉, 〈원각요의경〉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원각경〉이라 부른다.
이 불경 언해에서는 고유어 표기에 ‘ㄲ, ㄸ, ㅃ, …’ 등 각자병서가 사용되지 않았고, 종성에도 ‘ㅭ’이 아닌 단순한 ‘ㄹ’이 전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한자음은 여전히 〈동국정운〉 방식의 한자음을 사용하고 있다. 국어의 표기법과 우리말 연구 및 불교학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재 원간본은 낙질로서 서울대학교 일사문고와 이숭녕 님, 국립박물관 등의 소장으로 전한다. 원간본의 복각본과 중간본으로는 안심사본(安心寺本)(선조 8년, 1575)이 있다. 복각본은 완질이 규장각과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중간본은 동국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에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출판하는 〈역주 원각경언해〉는 가급적 원간본(또는 원간본의 후쇄본)을 영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원간본의 복각본인 서울대학교 가람문고 소장본을 영인·간행한 홍문각(1995.5) 5책을 축소, 이것을 저본으로 사용하였다.
이 책의 역주를 담당한 동국대학교 정우영 교수님과 본 역주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교육과학기술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의 발간에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8년 11월 20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 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1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가 아닌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은 이를 읽고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이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려하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국어 국어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두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원각경언해』 권10 역주의 저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본으로 1465년 『원각경언해』의 16세기 복각본이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① 한자 원문·② 언해문(방점은 없애고, 띄어쓰기함)·③ 현대어 풀이·④ 옛말과 불교용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과 앞[ㄱ]·뒤[ㄴ]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2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2ㄱ 後ㅅ 묻옴 …
제2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期限 2ㄴ 이시리라…
(3) 원각경 언해의 원문 형식은, 원각경 본문에 토를 달고, 이어 경을 언해하였으며, 작은 글씨로 종밀의 주석에 토를 달고, 그것을 언해하였다. 독자들이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원각경 경문 시작 부분에 【경】 표시를 하여 큰 글씨로 경문과 그 언해문을 □ 안에 넣었고, 종밀 주석은 주석문과 그 언해문을 ▒ 안에 넣어서 구별하였다.
(4) 각 언해문 뒤에 바로 현대역과 주해를 붙였는데, 현대역은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직역을 위주로 하였으며, 언해문 가운데 분명히 오각(誤刻)으로 보이는 것은 [ ] 안에 수정한 글자를 써넣었고, 협주(夾註) 표시 【 】는 원전 그대로 따랐다.
(5) 현대어 풀이에서, 옛글 구문(構文)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은 〈 〉 안에 넣었고, 언해문과 음은 다르지만 문맥 의미가 같다고 판단되는 것은 (= ) 안에 넣었다.
(6) 주해 풀이에서 자료 예시문은 ¶으로 시작하고, 형태소 분석의 ‘#’은 어절 사이를 나타내며, ‘Ø’는 무형의 형태소를 나타낸다. 단, 주해 올림말의 한자음 표기는 오늘날의 한자음을 기준으로 하였다.
(7)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초성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ᄝ ㅂ ㅃ ᄢ ᄣ ᄩ ㅅ ㅆ ㅇ ᅇ ᅙ ㅈ ㅉ ㅊ ㅋ ㅌ ㅍ ㅎ
② 중성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ㆍ ㆎ
③ 종성 : ㄱ ㄴ ㄵ ㄶ ㄷ ㄹ ㄽ ㅬ ㄾ ㄿ ㅀ ㅭ ㅀ ㅁ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下 三之二
終南山 草堂寺 沙門 宗密 疏鈔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 하권 3의 2
중국 종남산의 초당사 사문 종밀이 주석하고 간추려 엮음
원각경언해 권10 개요
이 책의 본디 이름은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이다. 이는 일체 중생의 본래 성불(本來成佛)을 드러내는 원각(圓覺), 즉 완전 원만한 깨달음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뛰어난 경전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비롯한 12분의 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시방(十方)에 편만(徧滿)하여 생멸(生滅)이 없는 원각(圓覺) 묘심(妙心)과 그것을 깨닫기 위한 수행 방법에 대하여 설하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은 보통 「원각경(圓覺經)」이라고 줄여 부르며, 당나라 때 인도 계빈의 고승인 불타다라(佛陀多羅;覺救)가 한문으로 번역한 불경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경을 당나라 규봉 종밀(圭峰宗密;780~841)이 주석한 책이 『대방광 원각경 대소초(大方廣圓覺經大疏鈔)』이다. 조선 세조(世祖) 대에 이 책에 세조가 직접 구결(口訣)을 달아 을해자 활자본으로 『원각경구결』을 간행한 뒤, 이 책을 저본으로 삼아 세조11년(1465)에 신미(信眉)·효령대군(孝寧大君)·한계희(韓繼禧) 등이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 바로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 언해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원각경언해(圓覺經諺解)』라고 줄여 부르고 있다.
이 문헌은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총 10권의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각 권은 권1(원각경서), 권2(상1-1), 권3(상1-2전반), 권4(상1-2후반), 권5(상2-1, 2-2), 권6(상2-2, 2-3), 권7(하1-1, 1-2), 권8(하2-1, 2-2), 권9(하3-1), 권10(하3-2)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권은 분량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책에서 역주할 권10은 〈하3의2〉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하3의2〉는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1-65장)과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65-103장)이 들어 있다. 권10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은, 원각보살이 부처님께 부처님이 입멸한 후에 깨닫지 못한 말세 중생은 어떻게 안거(安居)하여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하며, 원각 가운데 가장 청정한 관(觀)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이에 답하신 내용이다.
한편,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은 현선수보살이 부처님께 이 경(經)의 이름, 이 경을 받들어 지니는 법, 이 경을 지녀서 얻는 공덕, 이 경을 지니는 사람을 보살피는 법, 그리고 이 경을 유포하면 어느 곳에 이르는가에 대해 설법을 청하자 이에 부처님이 답하신 내용이다. 현선수보살장의 요점은 이 경전을 어떻게 받들어 지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원각보살장」과 「현선수보살장」의 요지
『원각경언해』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역주하는 권 제10은 〈하3의2〉로서 ‘원각보살장’과 ‘현선수보살장’의 두 편의 보살장이 들어 있다.
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원각경언해』의 제1장에서 65장까지에 들어 있는 내용으로, 그 주요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원각보살(圓覺菩薩)이 부처님께 부처님이 입멸한 후에 깨닫지 못한 말세 중생은 어떻게 안거(安居)하여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하며, 원각 가운데 가장 청정한 관(觀)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이에 대해 답하시는 내용이다.
부처님 멸도 후나 말세 때에 대원각(大圓覺)의 마음을 믿고 수행하려는 자는 도량을 건립하여 120일(장기)과 100일(중기)과 80일(단기) 중에서 한 가지 기한을 정하고 참회하며 삼칠일(三七日)을 지낸 뒤에, 바르게 사유하되 들은 경계가 아니면 취하지 말아야 한다. 사마타·삼마발제·선나는 모두 청정한 관문이므로, 중생이 이것들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면 ‘부처가 출세(出世=세상에 나타남)하였다고 할 것이다. 둔한 근기(根機) 때문에 성취하지 못한 자라도 부지런히 모든 죄를 참회하면 모든 업장(業障)이 소멸하여 부처의 경계가 현전(現前)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 『원각경언해』의 제65장 뒷면에서 제103장 뒷면까지에 들어 있으며,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이 부처님께 이 가르침의 이름과 이 경을 받들어 지니고 닦아 익히는 공덕, 그리고 이 경을 유포할 때의 공덕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설하신다. 이 경은 12부 경의 청정한 안목으로 「대방광원각다라니」·「수다라요의」·「비밀왕삼매(祕密王三昧)」·「여래결정 경계」·「여래장 자성차별」이라 이름하고, 중생이 이것에 의지해 수행하면 점차 증진하여 부처의 경계에 이르리라. 이 경의 이름은 돈교(頓敎) 대승(大乘)이므로 돈기(頓機)의 중생은 이것을 따라 개오(開悟)하고, 이것은 또한 점수(漸修)하는 모든 무리들도 이에 포섭된다. 그리고 어떠한 공덕도 이 경의 한 구절이라도 설하는 공덕에 미치지 못하며, 이 경은 말세의 수행자를 보호하여 악마와 외도(外道)들이 수행자의 몸과 마음을 퇴전(退轉)하지 못하게 한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자 대중 가운데 있던 화수금강(火首金剛)을 비롯한 8만 금강이 말세에 결정(決定) 대승을 지녀 수행하는 자를 보호하겠다고 발원하며, 또 대범왕(大梵王)과 대력귀왕(大力鬼王) 등이 그 권속과 함께 이 경을 지녀 수행하는 사람들을 수호할 것을 발원한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모든 대중들은 크게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역주에서는 원각경(圓覺經)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본문 요지를 앞에 제시하고, 세조가 한문 불경에 토를 단 〈경 본문〉, 신미 등의 〈본문 언해〉, 그 뒤에 〈현대역〉을 단락별로 편집하였다. 그 뒤는 『원각경언해』 권10을 원전 순서대로 제시하고, 현대국어로 역주·해설하였다. 부록 영인본은 서울대 규장각본으로 1465년 『원각경언해』의 16세기 복각본이다. 입력 자료는 서울대도서관 심악문고에 소장된 초간본(1465년)과 대교·검토를 통해 확정하였다.
원각경언해 〈하3의2〉 경 본문과 언해
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원각보살이 부처님께 안거(安居)하는 법과 세 종류의 관행(觀行) 닦는 법을 여쭙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2b.jpg">원각경언해 하3의2:2ㄴ원본위치>於是예 圓覺菩薩이<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3a.jpg">원각경언해 하3의2:3ㄱ원본위치>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頂禮佛足시고 右繞三帀시고 長跪叉手샤 而白佛言샤<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3b.jpg">원각경언해 하3의2:3ㄴ원본위치>大悲世尊이 爲我等輩샤 廣說淨覺種種方便샤 令末世衆生으로 有大增益게 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4a.jpg">원각경언해 하3의2:4ㄱ원본위치>世尊하 我等은 今者애 已得開悟와니와 若佛滅後에 末世衆生未得悟者ㅣ<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4b.jpg">원각경언해 하3의2:4ㄴ원본위치>云何安居야 修此圓覺淸淨境界며 此圓覺中엣 三種淨觀은 以何爲首ㅣ고 惟願大悲샤 爲諸大衆과 及末世衆生샤 施大饒益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5a.jpg">원각경언해 하3의2:5ㄱ원본위치>作是語已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而復始야시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2b.jpg">원각경언해 하3의2:2ㄴ원본위치>이 圓覺菩薩이 大<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3b.jpg">원각경언해 하3의2:3ㄴ원본위치>衆中에 겨샤 곧 座로셔 니르샤 부텻 바 頂禮시고 올녀로 도샤 세 번 도시고 長跪叉手샤 부텻긔 오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3b.jpg">원각경언해 하3의2:3ㄴ원본위치>大悲 世尊이 우리 무 爲샤 淨覺앳 種種 方便을 너비 니샤 末世 衆生으로 큰 增益이 잇게 시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4a.jpg">원각경언해 하3의2:4ㄱ원본위치>世尊하 우리 이제 마 여러 아로 得와니와 다가 부텨 滅신 後에 末世衆生이 다 몯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4b.jpg">원각경언해 하3의2:4ㄴ원본위치>엇뎨 安居야 이 圓覺淸淨境界 닷며 이 圓覺 中엣 세 가짓 淨觀 므스그로 몬져 리고 願 大悲샤 諸大衆과 末世衆生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5a.jpg">원각경언해 하3의2:5ㄱ원본위치> 爲샤 큰 饒益을 쇼셔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5b.jpg">원각경언해 하3의2:5ㄴ원본위치>이 말 시고 五體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늘
〈현대역〉
이에 원각보살(圓覺菩薩)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님의 발에 정례(頂禮)하시고, 오른쪽으로 도시어 세 번 감도시고 장궤차수(長跪叉手)하시고 부처님께 사뢰시었다.
“대비하신 세존(世尊)이 우리 무리를 위하시어 정각(淨覺=깨끗한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갖가지 방편(方便)을 널리 말씀하시어 말세 중생(末世衆生)으로 하여금 큰 증익(增益)이 있게 하셨습니다. 세존(世尊)이시여, 우리는 이제 이미 열어 앎(=깨달음)을 득하였거니와 만약에 부처 멸도하신(=열반하신) 후에 말세 중생이 다 〈깨닫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안거(安居)하여 이 원각(圓覺) 청정경계(淸淨境界)를 닦으며, 이 원각(圓覺) 중에 있는 세 가지의 정관(淨觀)은 무엇으로써 먼저 할 것입니까? 원컨대, 대비(大悲)하시어 여러 대중(大衆)과 말세(末世)의 중생(衆生)을 위하시어 큰 요익(饒益)을 하소서(=베푸소서).” 〈원각보살이〉 이 말씀을 하시고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시어 이같이 세 번을 청하시어 마치고 다시 〈오체투지를〉 시작하시었다.
물음에 대해 칭찬하고 그 물음에 따라 말씀해주실 것을 허락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5a.jpg">원각경언해 하3의2:5ㄱ원본위치>爾時世尊이 告圓覺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問於如來如是方便야 以大饒益으로 施諸衆生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圓覺菩薩이 奉敎歡喜샤 及諸大衆과 默然而聽시더니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5b.jpg">원각경언해 하3의2:5ㄴ원본위치>그 世尊이 圓覺菩薩려 니샤 됴타 됴타 善男子아 너희히 能히 如來ㅅ 이 方便 무러 큰 饒益으로 한 衆生의게 施니 네 이제 仔細히 드르라 반기 너 爲야 닐오리라 時예 圓覺菩薩이 敎 받와 歡喜샤 한 大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현대역〉
그 때에 세존(世尊)이 원각보살(圓覺菩薩)더러 말씀하셨다. “좋구나, 좋구나, 선남자(善男子)여. 너희들이 능히 여래(如來)께 이와 같은 방편(方便)을 물어 큰 요익(=饒益.이익)을 많은 중생(衆生)에게 베푸나니, 너(=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너희)를 위하여 설하리라.” 그 때에 원각보살(圓覺菩薩)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환희(歡喜)하시고 많은 대중과 〈함께〉 조용히 하고서 들으시었다.
도량에서 안거(安居)하는 법 : ① 기한을 정하고 깨끗한 거처를 두어 수행하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6a.jpg">원각경언해 하3의2:6ㄱ원본위치>善男子아 一切衆生이 若佛住世어나 若佛滅後ㅣ어나 若末法時예 有諸衆生이 具大乘性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7a.jpg">원각경언해 하3의2:7ㄱ원본위치>信佛秘密大圓覺心야 欲修行者ㅣ<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7b.jpg">원각경언해 하3의2:7ㄴ원본위치>若在伽藍얀 安處徒衆며 有緣事故로 隨分思察호 如我已說고<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8b.jpg">원각경언해 하3의2:8ㄴ원본위치>若復無有他事因緣이어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9a.jpg">원각경언해 하3의2:9ㄱ원본위치>卽建道場호 當立期限이니 若立長期ㄴ댄 百二十日이오 中期 百日이오 下期 八十日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1a.jpg">원각경언해 하3의2:11ㄱ원본위치>安置淨居ㅣ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2a.jpg">원각경언해 하3의2:12ㄱ원본위치>若佛이 現在어든 當正思惟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2b.jpg">원각경언해 하3의2:12ㄴ원본위치>若佛滅後ㅣ어든 施設形像고 心存目想야 生正憶念호 還同如來常住之日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4b.jpg">원각경언해 하3의2:14ㄴ원본위치>懸諸幡華야 經三七日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7a.jpg">원각경언해 하3의2:17ㄱ원본위치>稽首十方 諸佛名字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2a.jpg">원각경언해 하3의2:22ㄱ원본위치>求哀懺悔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6b.jpg">원각경언해 하3의2:26ㄴ원본위치>遇善境界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7b.jpg">원각경언해 하3의2:27ㄴ원본위치>得心輕安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8a.jpg">원각경언해 하3의2:28ㄱ원본위치>過三七日야 一向攝念호리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6a.jpg">원각경언해 하3의2:6ㄱ원본위치>善男子아 一切衆生이 다가 부톄 住世커나 다가 부톄 滅 後ㅣ어나 다가 法末時예 한 衆生이 大乘 性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6b.jpg">원각경언해 하3의2:6ㄴ원본위치>자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7a.jpg">원각경언해 하3의2:7ㄱ원본위치>부텻 秘密 大圓覺心 信야 修行코져 리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7b.jpg">원각경언해 하3의2:7ㄴ원본위치>다가 伽藍애 이션 徒衆에 便安히 이시며 因緣ㅅ일 잇 젼로 分 조차 思量야 표 내 마 닐옴 티 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8b.jpg">원각경언해 하3의2:8ㄴ원본위치>다가 녀늣 일 因緣이 업거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09a.jpg">원각경언해 하3의2:9ㄱ원본위치>곧 道場을 셰요 반기 期限 셰욜디니 다가 長期ㄴ댄 百二十日이오 中期 百日이오 下期 八十日 셰여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1a.jpg">원각경언해 하3의2:11ㄱ원본위치>淨居 둘디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2a.jpg">원각경언해 하3의2:12ㄱ원본위치>다가 부톄 現在커든 반기 思惟 正히 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2b.jpg">원각경언해 하3의2:12ㄴ원본위치>다가 滅 後ㅣ어든 形像 펴고 매 두며 누네 念야 正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3a.jpg">원각경언해 하3의2:13ㄱ원본위치> 憶念 내요 도로 如來ㅅ 常住 날티 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4b.jpg">원각경언해 하3의2:14ㄴ원본위치>한 幡華 라 三七日 디나게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7a.jpg">원각경언해 하3의2:17ㄱ원본위치>十方 諸佛ㅅ 名字 稽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17b.jpg">원각경언해 하3의2:17ㄴ원본위치>首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2a.jpg">원각경언해 하3의2:22ㄱ원본위치>求哀야 懺悔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6b.jpg">원각경언해 하3의2:26ㄴ원본위치>善境界 맛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7b.jpg">원각경언해 하3의2:27ㄴ원본위치>미 輕安을 得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8a.jpg">원각경언해 하3의2:28ㄱ원본위치>三七日을 디내야 一向야 念을 자보리라
〈현대역〉
“선남자(善男子)여, 일체 중생(一切衆生)이 만약에 부처님이 주세(住世)하거나(=세상에 살아 계시거나) 만약에 부처님이 멸도한 후이거나 만약에 말법시(末法時)에 많은 중생(衆生)이 대승(大乘)의 성품(性品)이 갖추어져 부처님의 비밀한 대원각심(大圓覺心)을 믿어 수행하고자 하는 이가 만약에 가람(伽藍)에 있어서는 도중(徒衆)에 편안히 있으며, 인연(因緣)의 일이 있는 까닭으로 분(分)을 좇아 사량(思量)하여 살피되, 내가 이미 설함과 같이 하라. 만약에 또 다른 일의 인연(因緣)이 없거든 곧 도량(道場)을 세우되 반드시 기한을 세워야 할 것이니, 만약에 장기(長期)라면 120일이요, 중기(中期)는 100일이요, 하기(下期=단기)는 80일을 세워 정거(淨居=깨끗한 거처)를 두어야 할 것이니라. 만약에 부처가 계실 때이거든 응당 사유(思惟)를 바르게 하고, 만약에 또 〈부처가〉 멸한(=열반하신) 후이거든(=후라면) 형상(形像)을 펴고(=시설하고) 마음에 두며 눈으로 염하여 바른 억념(憶念)을 내되(=기억을 되살리되) 도로 여래(如來)께서 상주(常住)한 날과 같이 하여 많은 번화(幡華=깃발과 꽃)를 달아 삼칠일(三七日=21일)이 지나도록 시방(十方) 여러 부처님의 명자(名字)에 계수(稽首)하여 애절하게 참회(懺悔)하면 좋은 경계(境界)를 만나 마음이 경안(輕安=상쾌하고 편안함)을 얻으리니 삼칠일(三七日)을 지나도록 〈이 생각을〉 하여 일향(一向)하여(=언제나 한결같이 하여) 생각을 잡아야(=거두어 지녀야) 하리라.
보살이 도량에서 안거하는 법 : 결제 기한에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 법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9a.jpg">원각경언해 하3의2:29ㄱ원본위치>若經夏首야 三月安居호 當爲淸淨菩薩止住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1a.jpg">원각경언해 하3의2:31ㄱ원본위치>心離聲聞며 不假徒衆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1b.jpg">원각경언해 하3의2:31ㄴ원본위치>至安居日야 卽於佛前에 作如是言호 我比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2b.jpg">원각경언해 하3의2:32ㄴ원본위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3a.jpg">원각경언해 하3의2:33ㄱ원본위치>某甲 踞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3b.jpg">원각경언해 하3의2:33ㄴ원본위치>菩薩乘 修寂滅行야 同入淸淨實相住持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4a.jpg">원각경언해 하3의2:34ㄱ원본위치>以大圓覺으로 爲我伽藍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4b.jpg">원각경언해 하3의2:34ㄴ원본위치>身心이 安居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5a.jpg">원각경언해 하3의2:35ㄱ원본위치>平等性智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5b.jpg">원각경언해 하3의2:35ㄴ원본위치>涅槃自性이 無繫屬故로<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6a.jpg">원각경언해 하3의2:36ㄱ원본위치>今我ㅣ 敬請오 不依聲聞고 當與十方如來와 及大菩薩와 三月安居노니 爲修菩薩無上妙覺大因緣故로 不繫徒衆노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8a.jpg">원각경언해 하3의2:38ㄱ원본위치>善男子아 此名菩薩 示現安居ㅣ니 過三期日야 隨往無礙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29b.jpg">원각경언해 하3의2:29ㄴ원본위치>다가 夏首 디내야 三月 安居호 반기 淸淨 菩薩 止住 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1a.jpg">원각경언해 하3의2:31ㄱ원본위치>매 聲聞을 여희며 徒衆을 븓디 아니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1b.jpg">원각경언해 하3의2:31ㄴ원본위치>安居日에 니르러 곧 佛前에 이 말호 우리 比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2b.jpg">원각경언해 하3의2:32ㄴ원본위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3a.jpg">원각경언해 하3의2:33ㄱ원본위치>某甲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3b.jpg">원각경언해 하3의2:33ㄴ원본위치>菩薩ㅅ乘에 踞야 寂滅行 닷가 淸淨 實相 住持예 가지로 드러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4a.jpg">원각경언해 하3의2:34ㄱ원본위치>大圓覺로 우리 伽藍을 사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4b.jpg">원각경언해 하3의2:34ㄴ원본위치>身心이 安居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5a.jpg">원각경언해 하3의2:35ㄱ원본위치>平等性智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5b.jpg">원각경언해 하3의2:35ㄴ원본위치>涅槃 自性이 여 브툰 업슬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6a.jpg">원각경언해 하3의2:36ㄱ원본위치>이제 내 恭敬야 請오 聲聞을 븓디 아니고 반기 十方 如來와 大菩薩와 三月 安居노니 菩薩ㅅ 無相妙覺ㅅ 大因緣 닷고 爲 徒衆에 이디 아니노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8a.jpg">원각경언해 하3의2:38ㄱ원본위치>善男子아 이 일후미 菩薩의 安居 나토아 뵈요미니 三期日을 디내야 가 조차 룜 업스니라
〈현대역〉
“만약에 첫여름을 지내 석 달을 안거(安居)한다면 마땅히 청정(淸淨)한 보살(菩薩)의 지주(止住=머물러 살 곳)를 만들어 마음에 성문(聲聞)의 〈경계를〉 여의며 도중(徒衆)에 붙지(=휩쓸리지) 아니하고 안거일(安居日)에 이르러 곧 부처님 앞에 이 같은 말을 하라. ‘우리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 아무(=아무개=某甲)가 보살승(菩薩乘)에 걸터앉아 적멸(寂滅)한 행(行=수행)을 닦아 청정(淸淨)한 실상(實相) 주지(住持)에 함께 들어가 대원각(大圓覺)으로 우리(=나)의 가람(伽藍=수행처)을 삼아 몸과 마음[身心]이 〈평등성지에〉 안거(安居)하며, 평등성지(平等性智)라서 열반(涅槃) 자성(自性)이 〈번뇌에〉 얽매여 붙은 데가 없으므로 이제 내가(=제가) 공경하여 청합니다. 성문(聲聞)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시방(十方)의 여래(如來)와 대보살(大菩薩)과 석 달을 안거하옵나니, 보살(菩薩)의 무상묘각(無相妙覺) 큰 인연(因緣) 닦기를 위하므로 도중(徒衆)에 매이지(=휩쓸리지) 아니합니다(=않겠습니다).’라고. 선남자(善男子)여, 이것 이름이 ‘보살이 안거(安居)하는 것을 나타내 보임’이니, 세 기한의 날을 지내어 감에 따라서 걸림이(=장해가) 없어지느니라.
삼관(三觀)의 방편을 제시하다 : ① 총괄적 내용과 사마타(奢摩他) 공관(空觀)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8b.jpg">원각경언해 하3의2:38ㄴ원본위치>善男子아 若彼末世修行衆生이 求菩薩道야 入三期者ㅣ 非彼所聞 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0b.jpg">원각경언해 하3의2:40ㄴ원본위치>善男子아 若諸衆生이 修奢摩他댄 先取至靜야 不起思念야 靜極면 便覺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1a.jpg">원각경언해 하3의2:41ㄱ원본위치>如是初靜이 從於一身야 至一世界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1b.jpg">원각경언해 하3의2:41ㄴ원본위치>覺亦如是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2a.jpg">원각경언해 하3의2:42ㄱ원본위치>善男子아 若覺이 遍滿一世界者ㅣ면 一世界中예 有一衆生의 起一念者 皆悉能知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2b.jpg">원각경언해 하3의2:42ㄴ원본위치>百千世界도 亦復如是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3a.jpg">원각경언해 하3의2:43ㄱ원본위치>非彼所聞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38b.jpg">원각경언해 하3의2:38ㄴ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뎌 末世ㅅ 修行 衆生이 菩薩道 求야 三期예 들리 뎌의 드론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取호미 몯리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0b.jpg">원각경언해 하3의2:40ㄴ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諸衆生이 奢摩他 닷골딘댄 몬져 至極 靜을 取야 思念을 니르왇디 아니야 靜호미 至極면 곧 覺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1a.jpg">원각경언해 하3의2:41ㄱ원본위치>이티 처 靜호미 一身을 브터 一世界예 니를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1b.jpg">원각경언해 하3의2:41ㄴ원본위치>覺도 이 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2a.jpg">원각경언해 하3의2:42ㄱ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覺이 一世界예 다 면 一世界ㅅ 中에 잇 衆生의 一念 니르와도 다 能히 알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2b.jpg">원각경언해 하3의2:42ㄴ원본위치>百千 世界도 이 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3a.jpg">원각경언해 하3의2:43ㄱ원본위치>뎌의 드론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取호미 몯리라
〈현대역〉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저 말세(末世)에 수행할 중생이 보살도(菩薩道)를 구하여 삼기(三期=장기·중기·하기)에 드는 사람은 그(=수행자)가 들은 일체 경계(境界)가 (부처님께 들은 원각 청정경계가) 아니거든 끝내 취(取)하지 말아야 하리라.”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모든 중생(衆生)이 사마타(奢摩他)를 닦을진댄(=닦을 것이라면) 먼저 지극한 고요함[靜]을 취하여 사념(思念)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고요함이 지극하면 곧 깨달을 것이니, 이와 같이 처음의 고요함이 한 몸[一身]으로부터 〈나와〉 한 세계(世界)에 다다를(=이를) 것이니 깨달음도 또 이와 같은 것이다.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깨달음이 한 세계(世界)에 모두 가득하면 한 세계(世界) 중에(=안에) 있는 한 중생(衆生)의 한 생각 일으킴을 모두 능히 알 수 있을 것이니, 백천(百千) 세계(世界)도 또 이와 같은 것이다. 그(=수행자)가 들은 바 일체 경계(境界)가 〈부처님께 들은 원각 청정경계가〉 아니거든 끝내 취(取)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관(三觀)의 방편을 제시하다 : ② 삼마발제(三摩鉢提) 가관(假觀)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3a.jpg">원각경언해 하3의2:43ㄱ원본위치>善男子아 若諸衆生이 修三摩鉢提ㄴ댄 先當憶想 十方如來와 十方世界 一切菩薩야 依種種門야 漸次修行야 勤苦三昧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4b.jpg">원각경언해 하3의2:44ㄴ원본위치>廣發大願야 自熏成種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5a.jpg">원각경언해 하3의2:45ㄱ원본위치>非彼所聞 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3a.jpg">원각경언해 하3의2:43ㄱ원본위치>善男子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3b.jpg">원각경언해 하3의2:43ㄴ원본위치>아 다가 諸衆生이 三摩鉢提 닷골딘댄 몬져 반기 十方如來와 十方世界 一切 菩薩을 思量야 念야 種種 門을 브터 漸次로 修行야 三昧 勤苦히 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4b.jpg">원각경언해 하3의2:44ㄴ원본위치>大願을 너비 發야 제 熏야 種 일울디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5a.jpg">원각경언해 하3의2:45ㄱ원본위치>뎌의 드론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取호미 몯리라
〈현대역〉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모든 중생(衆生)이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닦을진댄(=닦을 것이면) 먼저 반드시 시방 여래(十方如來)와 시방 세계(十方世界)의 일체 보살(菩薩)을 사량(思量)하여 염(念)하고 갖가지 관문(觀門)에 의지하여 점차로 수행(修行)하여 삼매(三昧)를 근고(勤苦)히 하여 큰 원(願)을 널리 펴 스스로 훈습(熏習)하여 종자를 이루어야 할 것이니, 그가 들은 바 일체 경계(境界)가 〈부처님께 들은 원각 청정경계가〉 아니거든 끝까지 취(取)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관(三觀)의 방편을 제시하다 : ③ 선나(禪那) 중도관(中道觀)-삼관을 바로 닦은 결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5b.jpg">원각경언해 하3의2:45ㄴ원본위치>善男子아 若諸衆生이 修於禪那댄 先取數門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8b.jpg">원각경언해 하3의2:48ㄴ원본위치>心中에 了知 生住滅念 分齊頭數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3a.jpg">원각경언해 하3의2:53ㄱ원본위치>如是周徧야 四威儀中에 分別念數 無不了知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3b.jpg">원각경언해 하3의2:53ㄴ원본위치>漸次增進야 乃至得知 百千世界예 一滴之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4a.jpg">원각경언해 하3의2:54ㄱ원본위치>雨호 猶如目覩 所受用物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5a.jpg">원각경언해 하3의2:55ㄱ원본위치>非彼所聞 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니 是名三觀初首方便이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5b.jpg">원각경언해 하3의2:55ㄴ원본위치>若諸衆生이 徧修三種야 勤行精進면 卽名如來ㅣ 出現于世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5b.jpg">원각경언해 하3의2:45ㄴ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諸衆生이 禪那 닷골딘댄 몬져 數門을 取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48b.jpg">원각경언해 하3의2:48ㄴ원본위치>心中애 生과 住와 滅왓 念의 分齊頭數 아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3a.jpg">원각경언해 하3의2:53ㄱ원본위치>이티 周徧야 四威儀中에 分別念ㅅ 數를 아디 아니홈 업서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4a.jpg">원각경언해 하3의2:54ㄱ원본위치>漸次로 더 나가 百千 世界옛 처딘 비를 아로매 니르로 누네 보아 受用 物티 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5a.jpg">원각경언해 하3의2:55ㄱ원본위치>뎌의 드론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取호미 몯리니 이 일후미 三觀 처 方便이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55b.jpg">원각경언해 하3의2:55ㄴ원본위치>다가 諸衆生이 三種 다 닷가 精進 브즈러니 行면 곧 일후미 如來ㅣ 世예 出現호미니라
〈번역문〉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여러 중생이 선나(禪那)를 닦을진댄(=닦을 것이면) 먼저 수문(數門=수식관(數息觀))을 취하여 심중(=마음속)에 생겨나고[生] 머무르고[住] 없어지는[滅] 생각[念]의 갈래[분제(分齊)]와 숫자[頭數]를 알아서 이와 같이 두루 미쳐 4위의(威儀=행주좌와) 중에 분별(分別)하는 생각의 수효를 알지 못하는 것이 없어서 점차(漸次)로 더 나아가(=이 힘이 증진되어) 백천 세계에 떨어진 하나의 비(=빗방울)도 알기에 이르되, 〈마치〉 눈으로 보고 수용(受用)하는 물건과 같이 하리니, 저(=수행자)가 들은 바 일체의 경계(境界)가 아니거든 끝까지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것 이름이 ‘삼관(三觀)의 처음 방편(方便)’이다. 만약에 모든 중생이 세 종류(=3종의 관법)를 모두 닦아 정진(精進)을 부지런히 하면 곧 이름이 ‘여래(如來)가 세상에 출현(出現)한 것’이니라.”
근기(根機)가 무딘 중생의 수행법 : 업장을 참회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0b.jpg">원각경언해 하3의2:60ㄴ원본위치>若後末世옛 鈍根衆生이 心欲求道호 不得成就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1a.jpg">원각경언해 하3의2:61ㄱ원본위치>由昔業障이니 當勤懺悔야 常起希望야 先斷憎愛嫉妬諂曲고 求勝上心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1b.jpg">원각경언해 하3의2:61ㄴ원본위치>三種淨觀애 隨學一事야 此觀을 不得이어든 復習彼觀야 心不放捨야 漸次求證이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0b.jpg">원각경언해 하3의2:60ㄴ원본위치>다가 後末世엣 鈍根衆生이 매 道 求호려 호 일우디 몯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1a.jpg">원각경언해 하3의2:61ㄱ원본위치>녯 業障 브투미니 반기 브즈러니 懺悔야 녜 라 니르와다 몬져 믜윰과 옴과 嫉妬와 謟曲과 긋고 勝 노 求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1b.jpg">원각경언해 하3의2:61ㄴ원본위치>세 가짓 淨觀애 이 조차 화 이 觀 得디 몯거든 뎌 觀 니겨 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2a.jpg">원각경언해 하3의2:62ㄱ원본위치>하 리디 아니야 漸次로 證 求홀디니라
〈현대역〉
“만약에 훗날 말세(末世)에 근기(根機)가 무딘 중생(衆生)이 마음에 도(道)를 구하고자 하되 이루지 못하는 것은 옛날의 업장(業障)에 말미암음이니, 마땅히 부지런히 참회하여 항상 바람[=희망]을 일으키어 먼저 미움과 사랑과 질투(嫉妬)와 첨곡(謟曲=아첨과 굽은 마음)을 끊고 빼어난 높은 마음을 구하여 세 가지 청정한 관(觀)에서 한 가지 일을 좇아(=골라) 배워 이(=수행자가 취한/선택한) 관(觀)을 얻지(=성취하지) 못하거든(=못하면) 또 저(=나머지 다른) 관(觀)을 익혀서 마음을 놓아버리지 말고 점차로(=조금씩) 증(證 <세주>깨달음세주>)을 구해야 할 것이니라.”
본문 내용을 게송으로 거듭 노래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3b.jpg">원각경언해 하3의2:63ㄴ원본위치>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샤 而說偈言샤 圓覺아 汝當知리 一切諸衆生이 欲求無上道댄 先當結三期야 懺悔無始業야 經於三七日 然後에 正思惟호리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4a.jpg">원각경언해 하3의2:64ㄱ원본위치>非彼所聞境이어든 畢竟不可取니라 奢摩他至靜과 三摩正憶持와 禪那明數門과 是名三淨觀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4b.jpg">원각경언해 하3의2:64ㄴ원본위치>若能勤修習면 是名佛出世라 鈍根未成者 常當勤心懺 無始一切罪호리니 諸障이 若消滅면 佛境이 便現前리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3b.jpg">원각경언해 하3의2:63ㄴ원본위치>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샤 偈 니샤 圓覺아 네 반기 알라 一切 諸衆生이 無上道 求호려 홀딘댄 몬져 반기 三期를 結야 無始業 懺悔야 三七日 디낸 後에 正히 思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4a.jpg">원각경언해 하3의2:64ㄱ원본위치>惟호리니 뎌의 드론 境이 아니어든 畢竟에 取호미 몯리라 奢摩他 至極 靜과 三摩 正 憶持와 禪那 數門 굠과 이 일후미 세 淨觀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4b.jpg">원각경언해 하3의2:64ㄴ원본위치>다가 能히 브즈러니 修習면 이 일후미 부텨 出世호미라 鈍根 일우디 몯닌 녜 반기 無始 一切 罪 브즈러니 매 懺호리니 한 障이 다가 消滅면 佛境이 곧 現前리라
〈현대역〉
그 때에 세존(世尊)이 뜻을 다시 펴려고 하시어 게송(偈頌)을 말씀하셨다.
“원각(圓覺)이여, 너는 반드시 알라. 일체 제 중생(衆生)이 위없는 도[=무상도(無上道)]를 구하려고 할진댄, 먼저 반드시 세 기한(=장기·중기·하기)을 맺어서(=정해서), 무시업(無始業 <세주>비롯됨이 없는 업(業)세주>)을 참회(懺悔)하고 삼칠일(三七日)을 지낸 후에 정히(正)히 사유(思惟)해야 할 것이니, 그것이 들은 경계(境界)가 아니거든, 끝끝내 취하지 말아야 하리라. 사마타(奢摩他)의 지극한 고요함[靜]과 삼마(三摩 <세주>삼마발제세주>)의 정(正)한 억지(憶持 <세주>기억해 지님세주>), 선나(禪那)의 수문(數門) 밝힘, 이 이름이 3가지 정관(淨觀=청정한 관법)이니, 만약 〈이를〉 능히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이 이름이 ‘부처님이 세상에 오심’이라. 둔근(鈍根)으로 이루지 못하는 이는 항상 반드시 비롯됨 없는(=무시 이래 지어온) 온갖 죄(罪)를 부지런히 마음에 참회해야 할 것이니, 만약에 많은 업장(業障)이 소멸(消滅)하면 부처의 경계가 곧 앞에 나타나리라.”
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현선수보살이 부처님께 이 경전의 이름과 그것의 유통(지닐 방법, 수습의 공덕, 수행자 보호, 도달하는 경지)에 관해 묻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6b.jpg">원각경언해 하3의2:66ㄴ원본위치>於是예 賢善首菩薩이 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頂禮佛足시고 右繞三帀시고 長跪叉手샤 而白佛言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7a.jpg">원각경언해 하3의2:67ㄱ원본위치>大悲世尊이 廣爲我等과 及末世衆生샤 開悟如是不思議事시니 世尊하 此大乘敎ㅣ<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8a.jpg">원각경언해 하3의2:68ㄱ원본위치>名字ㅣ 何等이며 云何奉持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8b.jpg">원각경언해 하3의2:68ㄴ원본위치>衆生이 修習야 得何功德이며 云何使我로 護持經人이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9a.jpg">원각경언해 하3의2:69ㄱ원본위치>流布此敎면 至於何地리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9b.jpg">원각경언해 하3의2:69ㄴ원본위치>作是語已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a.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ㄱ원본위치>而復始야시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6b.jpg">원각경언해 하3의2:66ㄴ원본위치>이 賢善首菩薩이 大衆 中에 겨샤 곧 座로셔 니르샤 부텻 바 頂禮시고 올녀그로 도샤 세 번 도시고 長跪叉手샤 부텻긔 오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7a.jpg">원각경언해 하3의2:67ㄱ원본위치>大悲 世尊이 너비 우리와 末世衆生 爲샤 이 不思議事 여러 알외시니 世尊하 이 大乘敎ㅣ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8a.jpg">원각경언해 하3의2:68ㄱ원본위치>名字ㅣ 므스기며 엇뎨 바다 디니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8b.jpg">원각경언해 하3의2:68ㄴ원본위치>衆生이 修習야 엇던 功德을 得며 엇뎨 우리로 經 디닐 사 護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69a.jpg">원각경언해 하3의2:69ㄱ원본위치>持케 며 이 敎 흘려 펴면 어느 地位예 니를리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a.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ㄱ원본위치>이 말 시고 五體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
〈현대역〉
이에 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님의 발에 정례(頂禮)하고 오른쪽으로 도시어 세 번 감도시고, 장궤차수(長跪叉手)하시고 부처님께 사뢰셨다. “대비하신 세존이(=세존께서) 널리 우리(=저희)와 말세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불사의(不思議)한 일을 알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의 가르침은 이름[名字]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들어 지니며, 중생들이 수습(修習)하여 어떤 공덕을 얻으며, 이 경을 지니는 사람을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호지(護持=보호)하게 하며, 또 이 가르침을 흘려 펴면(=유포(流布)하면) 어떤 지위(地位=경지)에 이르게 됩니까?” 이 말씀을 하시고는 오체(五體=다섯 활개)를 땅에 던지시고 이와 같이 세 번을 청하시어 마치고, 다시 〈이와 같이〉 시작하시었다.
물음에 대해 칭찬하고 그 물음에 따라 말씀해 주실 것을 허락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a.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ㄱ원본위치>爾時世尊이 告賢善首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爲諸菩薩와 及末世衆生야 問於如來如是經敎功德名字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賢善首菩薩이 奉敎歡喜샤 及諸大衆과 默然而聽시더니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a.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ㄱ원본위치>그 世尊이 賢善首菩薩려 니샤 됴타 됴타 善男子아 너희들이 能히 諸菩薩와 末世衆生 爲야 如來ㅅ 이 經敎ㅅ 功德名字 묻니 네 이<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b.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ㄴ원본위치>제 仔細히 드르라 반기 너 爲야 닐오리라 時예 賢善首菩薩이 敎 받와 歡喜샤 諸大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현대역〉
그때 세존께서 현선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좋구나, 좋구나, 선남자여. 너희들이 능히 여러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은 경교(經敎)의 공덕과 이름을 물으니,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말해주리라.” 그 때에 현선수보살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환희하시면서 여러 대중과 〈함께〉 잠잠히 하고서 〈부처님 말씀을〉 들으시었다.
경의 이름과 이 경을 받들어 지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시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b.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ㄴ원본위치>善男子아 是經은 百千萬億恒河沙諸佛所說이시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2a.jpg">원각경언해 하3의2:72ㄱ원본위치>三世如來之所守護ㅣ시며 十方菩薩之所歸依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2b.jpg">원각경언해 하3의2:72ㄴ원본위치>十二部經淸淨眼目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3b.jpg">원각경언해 하3의2:73ㄴ원본위치>是經은 名大方廣圓覺陀羅尼며 亦名 修多羅了義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4a.jpg">원각경언해 하3의2:74ㄱ원본위치>亦名 秘密王三昧며 亦名 如來決定境界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4b.jpg">원각경언해 하3의2:74ㄴ원본위치>亦名 如來藏自性差別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5a.jpg">원각경언해 하3의2:75ㄱ원본위치>汝當奉持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0b.jpg">원각경언해 하3의2:70ㄴ원본위치>善男子아 이 經은 百千 萬億 恒河沙 諸佛ㅅ 니시논 고디시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2a.jpg">원각경언해 하3의2:72ㄱ원본위치>三世 如來ㅅ 守護시논 고디시며 十方菩薩의 歸依논 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2b.jpg">원각경언해 하3의2:72ㄴ원본위치>디며 十二部經淸淨 眼目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3b.jpg">원각경언해 하3의2:73ㄴ원본위치>이 經은 일후미 大方廣圓覺陀羅尼며 일후미 修多羅了義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4a.jpg">원각경언해 하3의2:74ㄱ원본위치> 일후믄 祕密王三昧며 일후믄 如來決定境界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4b.jpg">원각경언해 하3의2:74ㄴ원본위치> 일후믄 如來藏自性差別이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5a.jpg">원각경언해 하3의2:75ㄱ원본위치>네 반기 바다 디니라
〈현대역〉
“선남자여, 이 경은 백·천·만·억 항하사(=갠지스강의 모래) 〈수효 같은〉 부처님들께서 설하시는 바이시며,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시는 바이시며, 시방의 보살들이 귀의하는 바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의 청정한 안목이다. 이 경은 ‘대방광원각다라니(大方廣圓覺陀羅尼)’라 이름하며, 또는 ‘수다라요의(修多羅了義)’라 하며, 또는 ‘비밀왕삼매(祕密王三昧)’라 하며, 또는 ‘여래결정경계(如來決定境界)’라 하며, 또는 ‘여래장 자성차별(如來藏自性差別)’이라 이름하나니, 너(=그대)는 반드시 받들어 지녀라.”
이 경에 따라 수행하면 어느 곳에 이르는가에 대해 말씀하시다 : 부처의 경지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6a.jpg">원각경언해 하3의2:76ㄱ원본위치>善男子아 是經은 唯顯如來境界니 唯佛如來 能盡宣說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7b.jpg">원각경언해 하3의2:77ㄴ원본위치>若諸菩薩와 及末世衆生이 依此修行면 漸次增進야 至於佛地리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6a.jpg">원각경언해 하3의2:76ㄱ원본위치>善男子아 이 經은 오직 如來ㅅ 境界 나토니 오직 佛如來 能히 다 펴 니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7b.jpg">원각경언해 하3의2:77ㄴ원본위치>다가 諸菩薩와 末世衆生이 이 브터 修行면 漸次로 더 나가 佛地예 니를리라
〈현대역〉
“선남자여, 이 경은 오직 여래의 경계를 나타나게 하니, 오직 부처님 여래여야만 능히 모두 펴서 설할 수 있느니라. 만약에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이 이에 의거해 수행하면 점차로 더 나아가서 부처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이 경교<세주>(경전의 가르침)세주>를 닦아 익혀 얻을 공덕에 대해 말씀하시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8a.jpg">원각경언해 하3의2:78ㄱ원본위치>善男子아 是經은 名爲 頓敎大乘이니 頓機衆生이 從此開悟며 亦攝漸修 一切群品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9a.jpg">원각경언해 하3의2:79ㄱ원본위치>譬如大海ㅣ 不讓小流ㅣ어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9b.jpg">원각경언해 하3의2:79ㄴ원본위치>乃至蚊蝱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0a.jpg">원각경언해 하3의2:80ㄱ원본위치>及阿修羅ㅣ 飮其水者ㅣ 皆得充滿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1b.jpg">원각경언해 하3의2:81ㄴ원본위치>善男子아 假使有人이 純以七寶로 積滿三千大千世界야 以用布施야도 不如有人이 聞此經名及一句義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3a.jpg">원각경언해 하3의2:83ㄱ원본위치>善男子아 假使有人이 敎百千恒河沙衆生야 得阿羅漢果야도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3b.jpg">원각경언해 하3의2:83ㄴ원본위치>不如有人이 宣說此經야 分別半偈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5a.jpg">원각경언해 하3의2:85ㄱ원본위치>善男子아 若復有人이 聞此經名고 信心不惑면 當知是人은 非於一佛 二佛에 種諸福慧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5b.jpg">원각경언해 하3의2:85ㄴ원본위치>如是乃至盡恒河沙一切佛所애 種諸善根야 聞此經敎ㅣ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8a.jpg">원각경언해 하3의2:78ㄱ원본위치>善男子아 이 經은 일후미 頓敎大乘이니 頓機 衆生이 이 브터 여러 알며 漸漸 닷 一切ㅅ 한 類 자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9a.jpg">원각경언해 하3의2:79ㄱ원본위치>가비건댄 大海 져근 流 辭讓 아니커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79b.jpg">원각경언해 하3의2:79ㄴ원본위치>蚊蝱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0a.jpg">원각경언해 하3의2:80ㄱ원본위치>阿修羅애 니르리 그 믈 마시리 다 滿 得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1b.jpg">원각경언해 하3의2:81ㄴ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사미 純히 七寶로 三千大千世界예 사하 와 布施야도 사미 이 經 일훔과 句ㅅ 드르니 디 몯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3a.jpg">원각경언해 하3의2:83ㄱ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사미 百恒河沙 衆生 쳐 阿羅漢果 得게 야도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3b.jpg">원각경언해 하3의2:83ㄴ원본위치>사미 이 經을 펴 닐어 半偈 分別홈 디 몯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5a.jpg">원각경언해 하3의2:85ㄱ원본위치>善男子아 다가 사미 이 經ㅅ 일훔 듣고 매 信야 疑惑 아니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5b.jpg">원각경언해 하3의2:85ㄴ원본위치>반기 알라 이 사 一佛二佛에 한 福과 慧와를 심군디 아니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5b.jpg">원각경언해 하3의2:85ㄴ원본위치>이티 恒河沙 다오매 니른 一切 佛 한 善根을 심거 이 經敎 드르니라
〈현대역〉
“선남자여, 이 경은 이름이 돈교대승(頓敎大乘)이니, 돈기(頓機)의 중생이 이에 의거해 열어 알며[=개오(開悟)하며], 또 점차로 닦는 일체 많은 무리들도 포섭하니(=거두잡으니), 비유하건대 큰 바다는 작은 흐름을 사양하지 않는데(=거절하지 않는데), 모기와 등에, 그리고 아수라에 이르기까지 그 물을 마시는 이는 모두 충만함(=배부름)을 얻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순전히 칠보로써 삼천대천세계에 쌓아 채워 두고 그것으로써 보시하여도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이나 한 구절의 이치를 들은 것만 같지 못한 것이다. 선남자여, 만약에 〈어떤〉 사람이 백 항하사 〈수효의〉 중생을 가르쳐(=교화하여) 아라한의 과위를 얻게 하여도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을 펴 일러(=설하여) 반 게송을 분별함만 〈같지〉 못한 것이다. 선남자여,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을 듣고 믿어서 의혹을 〈갖지〉 않으면, 반드시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께 많은 복과 지혜를 심은 것이 아니다. 〈나아가〉 이같이 항하사를 다함에 이른 일체의 부처님께 많은 선근(善根)을 심어서 이 경의 가르침을 들은 것이다.”
이 경을 받들어 지니는 사람을 어떻게 보살필까에 대해 말씀하시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6a.jpg">원각경언해 하3의2:86ㄱ원본위치>汝善男子ㅣ 當護末世옛 是修行者야 無令惡魔와 及諸外道ㅣ 惱其身心야 令生退屈케 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6a.jpg">원각경언해 하3의2:86ㄱ원본위치>너 善男子ㅣ 반기 末世옛 이 修行릴 護持야 모딘 魔와 한 外道왜 그 身心을 보차 믈러 구부믈 내에 말라
〈현대역〉
“너(=그대) 선남자는 반드시 말세에 이 수행하는 이들을 보호하여 모진 마귀와 많은 외도들이 그의 몸과 마음을 괴롭혀(=흔들어) 물러나 굽히는(=퇴굴하는) 마음을 내게(=일으키게) 하지 말라.”
화수금강 등 8만 금강과 그 권속들이 이 경전 수행자를 호지하겠다고 발원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7b.jpg">원각경언해 하3의2:87ㄴ원본위치>爾時會中에 有火首 金剛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8a.jpg">원각경언해 하3의2:88ㄱ원본위치>摧碎金剛과 尼藍婆金剛等 八萬金剛이 幷其眷屬과 卽從座起야 頂禮佛足고 右繞三帀고 而白佛言오 世尊하 若後末世一切衆生이 有能持此決定大乘이면 我當守護호 如護眼目며 乃至道場所修行處에 我等金剛이 自領徒衆야 晨夕에 守護야 令不退轉케 며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8b.jpg">원각경언해 하3의2:88ㄴ원본위치>其家애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a.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ㄱ원본위치>乃至永無災障며 疫病이 銷滅고 財寶ㅣ 豊足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b.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ㄴ원본위치>常不乏少케 호리다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7b.jpg">원각경언해 하3의2:87ㄴ원본위치>그 會中에 火首金剛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8a.jpg">원각경언해 하3의2:88ㄱ원본위치>摧碎金剛과 尼藍婆金剛 八萬 金剛이 그 眷屬과 곧 座로셔 니러 부텻 바 頂禮고 올녀<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8b.jpg">원각경언해 하3의2:88ㄴ원본위치>그로 도라 세번 도고 부텻긔 오 世尊하 다가 後末世 一切衆生이 能히 이 決定 大乘을 디니리 이시면 내 반기 守護호 眼目 간슈시 며 道場 修行 고대 니르리 우리 金剛이 제 徒衆을 領야 아나조 守護야 믈리그우디 아니케 며 그 지븨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a.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ㄱ원본위치>永히 災障 업스며 疫病이 銷滅호매 니르고 財寶ㅣ 豊足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b.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ㄴ원본위치>녜 업서 젹디 아니케 호리다
〈현대역〉
그 때에 회중(會中)에(=모임 대중 가운데) ‘불머리금강’[화수금강(火首金剛)], ‘때려부수는 금강’[최쇄금강(摧碎金剛)]과 니람파금강(尼藍婆金剛) 등 팔만 금강과 또 그들의 권속들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세 번 감돌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에 후 말세 일체 중생들이 능히 이 결정된 대승경전을 지니는 이가 있으면, 내(=저희)가 반드시 수호하되 눈을 간수하듯이 할 것이며, 도량 수행하는 곳에 이르기까지 우리(=저희) 금강들이 자기의 도중(徒衆)을 거느리고 아침저녁으로 수호하여 〈수행인들이〉 물러나 구르지 않게 하며, 그 집에 영원히 재앙과 장애가 없어져 역병(疫病)이 소멸함에 이르고, 재화와 보물이 풍족하여 항상 없어지거나 적어지지 않게(=모자람이 없게) 하겠습니다.”
모든 하늘왕과 귀신왕들이 이 경전을 지녀 수행하는 자를 수호하겠다고 발원하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b.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ㄴ원본위치>爾時 大梵王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0a.jpg">원각경언해 하3의2:90ㄱ원본위치>二十八天王과 幷須彌山王과 護國天王等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0b.jpg">원각경언해 하3의2:90ㄴ원본위치>卽從座起야 頂禮佛足고 右繞三帀고 而白佛言오 世尊하 我亦守護是持經者야 常令安隱야 心不退轉케 호리다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1a.jpg">원각경언해 하3의2:91ㄱ원본위치>爾時有大力鬼王이 名吉槃茶ㅣ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1b.jpg">원각경언해 하3의2:91ㄴ원본위치>與十萬鬼王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2a.jpg">원각경언해 하3의2:92ㄱ원본위치>卽從座起야 頂禮佛足고 右繞三帀고 而白佛言오 我亦守護是持經人야 朝夕에 侍衛야 令不退屈케며 其人所居一由旬內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2b.jpg">원각경언해 하3의2:92ㄴ원본위치>若有鬼神이 侵其境界어든 我當使其碎如微塵호리다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89b.jpg">원각경언해 하3의2:89ㄴ원본위치>그 大梵王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0a.jpg">원각경언해 하3의2:90ㄱ원본위치>二十八天王과 須彌山王과 護國天王 等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0b.jpg">원각경언해 하3의2:90ㄴ원본위치>곧 座로셔 니러 부텻 바 頂禮고 올녀그로 도라 세번 도고 부텻긔 오 世尊하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1a.jpg">원각경언해 하3의2:91ㄱ원본위치>내 이 持經릴 守護야 녜 安隱야 미 믈리그우디 아니케 호리다 그 大力鬼王이 일후미 吉槃茶ㅣ<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1b.jpg">원각경언해 하3의2:91ㄴ원본위치>十萬鬼王과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2a.jpg">원각경언해 하3의2:92ㄱ원본위치>곧 座로셔 니러 부텻 바 頂禮고 올녀그로 도라 세번 도고 부텻긔 오 내 이 持經 사 守護야 아나죄 侍衛야 믈러 굽디 아니케 며 그 사 사 一由旬 內예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2b.jpg">원각경언해 하3의2:92ㄴ원본위치>다가 鬼神이 그 境界 보차리 잇거든 내 반기 아 微塵 게 호리다
〈현대역〉
그 때에 대범천왕과 28천왕과 또 수미산왕과 호국천왕 등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세 번 감돌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내(=저희)가 또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하여 항상 안은(安隱)토록 하여 마음이 물러나 구르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 때에 이름이 길반다(吉槃茶)인(=길반다라는 이름의) 힘센 귀신왕이 십만 귀신왕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세 번 감돌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나(=저희)도 이 경 지니는 이를 수호하고 아침저녁으로 시위(侍衛)하여 물러나 굽히지 않게 할 것이며, 그 사람이 사는 곳에서 한 유순(由旬) 이내에 〈어떤〉 귀신이 그 경계를 침노하는(=괴롭히는, 보채는) 것이 있으면 내(=저희)가 반드시 〈그를〉 부수어 먼지같이 만들어(=티끌처럼 부수어) 버리겠습니다.”
원각도량 법회를 모두 맺으시다.
〈경 본문〉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2b.jpg">원각경언해 하3의2:92ㄴ원본위치>佛說此經已야시 一切菩薩 天龍鬼神 八部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3a.jpg">원각경언해 하3의2:93ㄱ원본위치>眷屬과 及諸天王 梵王等 一切大衆이 聞佛所說고 皆大歡喜와 信受奉行오니라
〈본문 언해〉
<원본위치 imgFile="P17_WG_e01_v010_093a.jpg">원각경언해 하3의2:93ㄱ원본위치>부톄 이 經을 닐어시 一切 菩薩와 天과 龍과 鬼神과 八部 眷屬과 諸天王梵王 等 一切 大衆이 부텨 니샤 듣고 다 歡喜와 信受야 奉行오니라
〈현대역〉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니, 일체 보살과 하늘[天]과 용(龍)과 귀신(鬼神)과 팔부의 권속들과 모든 천왕·범왕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 설하심을 듣고 모두가 매우 환희하여 신수(信受)하고(=믿고 받아들여) 봉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