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 5. 부처님의 명을 받아 원각경 보호할 것을 맹세
  • 5. 부처님의 명을 받아 원각경 보호할 것을 맹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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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처님의 명을 받아 원각경 보호할 것을 맹세 14


【경】 若有鬼神이 侵其境界어든 我當使其碎如微塵호리다

다가 鬼神이 그 境界 보차리 주001)
보차리:
보채는 이가. 괴롭히는 이가. 중세국어 ‘보차-[侵·攻]’는 “어떠한 것을 요구하며 성가시게 조르다”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문맥상 “침노하는 귀신이”. 보차-[侵]+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法身 야려 正 性을 보찰 煩惱賊이라 니라〈월석11:16ㄱ〉.
잇거든 내 반기 아 주002)
아:
바수어.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잘게 깨뜨려. -[碎]+아(어미). 어간 ‘-’는 모음 어미 앞에서 제2음절 모음 ‘ㆍ’가 탈락하고 ‘아’로 특수한 활용을 한다.
微塵 게 호리다

만약에 〈어떤〉 귀신이 그 경계를 침노하는(=괴롭히는) 것이 있으면 내(=저희)가 반드시 〈그를〉 부수어 미진(微塵=아주 작은 티끌/먼지)같이 만들어버리겠습니다.”

【종밀주석】 碎鬼神境界者 護佛菩提提心故ㅣ라

鬼神의 境界 아료 주003)
아료:
바수어버림은. -[碎]+아(보조적 연결어미)#리-[棄]+옴(명사형어미)+(보조사). ‘ㅇ-’형과 ‘ㅇ-’형이 공존한다. ¶塵은 世界 아 듣글 라  듣글로  德用 사〈원각, 상1-2:14ㄴ〉.  돌히 외야 모 텨 아 리니라〈능엄8:102ㄱ〉. 이들은 유성후두마찰음 ‘ㅇ[ɦ]’가 자음으로서 기능하였음을 보여주는 예로서, 15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극히 제한되어 사용됐고, 일부는 ‘’ 등으로 표기돼 그 기능이 약화돼 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z_v 환경에서 15와 16세기의 교체기에 소실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國土애 點 딕거나 點 아니 딕거나 다  드틀 라〈월석14:8ㄴ〉.  쥐 아 기 만 머구 먹디 몯거든〈구방, 상19ㄱ〉. 쥐을  기만 머고 먹디 몯거든〈1489, 구간1:57ㄱ〉.
佛菩提心 주004)
불보리심(佛菩提心):
보리(菩提)는 ‘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연각(緣覺)·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는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한다.
을 護持논 젼라

〈대력 귀왕이〉 귀신의 경계(=세계)를 바수어버리는 것은 불보리심(佛菩提心)을 호지하는 까닭이다.

【종밀주석】 五 時衆受持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다 時衆 주005)
시중(時衆):
승속(僧俗=승려와 속인)의 5중(衆)을 총칭하는 말.
이 受持호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다섯은 시중(時衆)이 받아서 지니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보차리:보채는 이가. 괴롭히는 이가. 중세국어 ‘보차-[侵·攻]’는 “어떠한 것을 요구하며 성가시게 조르다”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문맥상 “침노하는 귀신이”. 보차-[侵]+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法身 야려 正 性을 보찰 煩惱賊이라 니라〈월석11:16ㄱ〉.
주002)
아:바수어.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잘게 깨뜨려. -[碎]+아(어미). 어간 ‘-’는 모음 어미 앞에서 제2음절 모음 ‘ㆍ’가 탈락하고 ‘아’로 특수한 활용을 한다.
주003)
아료:바수어버림은. -[碎]+아(보조적 연결어미)#리-[棄]+옴(명사형어미)+(보조사). ‘ㅇ-’형과 ‘ㅇ-’형이 공존한다. ¶塵은 世界 아 듣글 라  듣글로  德用 사〈원각, 상1-2:14ㄴ〉.  돌히 외야 모 텨 아 리니라〈능엄8:102ㄱ〉. 이들은 유성후두마찰음 ‘ㅇ[ɦ]’가 자음으로서 기능하였음을 보여주는 예로서, 15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극히 제한되어 사용됐고, 일부는 ‘’ 등으로 표기돼 그 기능이 약화돼 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z_v 환경에서 15와 16세기의 교체기에 소실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國土애 點 딕거나 點 아니 딕거나 다  드틀 라〈월석14:8ㄴ〉.  쥐 아 기 만 머구 먹디 몯거든〈구방, 상19ㄱ〉. 쥐을  기만 머고 먹디 몯거든〈1489, 구간1:57ㄱ〉.
주004)
불보리심(佛菩提心):보리(菩提)는 ‘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연각(緣覺)·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는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한다.
주005)
시중(時衆):승속(僧俗=승려와 속인)의 5중(衆)을 총칭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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