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5) 삼관의 방편을 제시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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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삼관의 방편을 제시하다 2


【경】 非彼所聞 一切境界어든 終不可取니라

뎌의 주001)
뎌의:
저가. 그(=삼기에 든 수행자)가. ‘의’는 ‘뎌’가 ‘드론’의 주어가 되면서 명사 ‘境界’를 꾸미는 관형어가 되게 한다. 관형절의 주어가 관형격으로 나타나는 일이 많은데 이 같은 용법을 ‘주어적 속격’이라고 한다.
드론 주002)
드론:
들은 바. ‘所聞(소문)’에 대한 번역. 듣-[聞. 불규칙용언]+오(대상활용의 선어말어미)+ㄴ(어미).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一切境界]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일 때 어간 뒤에 ‘오/우/아/어’ 등을 삽입하였다.
一切 境界 아니어든 내내 주003)
내내:
나중까지. 끝까지. 내(‘乃終/迺終’의 현실한자음)+내(부사 파생접미사). ¶네 求논 이리 乃終내 受苦 몯 여희리니〈석상3:33ㄴ〉.
取호미 몯리라

그(=수행자)가 들은 바 일체 경계(境界)가 〈부처님께 들은 원각 청정경계가〉 아니거든 끝까지 취(取)하지 말아야 하리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3의2:39ㄱ

揔標加行中엣 所證之境샤 誡其邪謬시니 謂信解行證이 雖階級이 不同나 而所信과 及至所證之法이 元來不異니 謂解 則解其所信이오 修 則修其所解오 證은 則證其所修ㅣ니 今明證得境界ㅣ 若非本所信等法이어든 卽不應取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2:39ㄴ

加行中엣 證혼 境을 뫼화 標샤 邪 외요 주004)
외요:
잘못됨을. 잘못을. 체언 ‘외욤’은 ‘외-’[謬]에 명사형어미 ‘욤’의 통합형.
警誡시니 닐오 信解 行證이 비록 階級이 디 아니나 信홈과 證혼 法에 니르리 주005)
니르리:
이르는 것이[至]. 한문 구결문의 “而所信과 及至所證之法이 元來不異니”에 대한 언해문 “信홈과 證혼 法에 니르리 本來 다디 아니니”를 근거로 하면, ‘니르리’는 “니르-[至]+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로 분석이 가능하다. 어간을 ‘니르-’로 보는 것은 만약 ‘니를-’로 파악할 경우에는 ‘니를리’가 되기 때문이다. 문헌에서 ‘니르리’는 부사어 “이르기까지” 정도로 쓰인 경우도 있다. ¶나라히며 자시며 子息이며 내 몸 니르리 布施야도 그딋 혼 조초 야 〈석상6:8ㄴ〉.
本來 다디 아니니 닐오 解 그 信호 아로미오 修 그 解호 닷고미오 證 그 닷고 證

원각경언해 하3의2:40ㄱ

호미니 이제 證得 주006)
증득(證得):
믿음과 수행의 공이 이루어져서 진리에 꼭 들어맞는 것. 올바른 지혜로써 실상의 이치를 깨닫는 것. 완성하는 것. 깨달음. 직관적으로 체득하여 아는 것.
혼 境界 다가 本來 信홈 法이 아니어든 곧 取호미 몯  기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경 본문은〉 가행(加行) 주007)
가행(加行):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 본래의 수행에 힘을 더하여 행하는 수단적 수행. 또는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행하는 예비적인 수행.
중에서 얻는 경(境=경계)를 모아 표를 내시고 삿된 잘못을 경계하시니, 이르길 신해 행증(信解行證) 주008)
신해 행증(信解行證):
불도 수행의 1기(期). 먼저 불법(佛法=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다음에 그 법을 요해(了解=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법에 의지해 수행하여 마침내 과(果=결과/열매)를 얻는 것.
이 비록 계급(階級=등급/단계)은 같지 않으나 믿는 것과 얻는 법(法=부처님의 가르침)에 이르는 것이 본래 다르지 아니하다. 이르기를 해(解)는 그 신(信=믿음)하는 것을 아는 것이고, 수(修=닦음/수행)는 그 해(解=이해)한 것을 닦는 것이고, 증(證)은 그 닦은 것을 증(證=증명)함이니, 이제(=지금 이 경 본문)는 증득(證得)한 경계(境界)가 만약에 본래 믿고 〈이해하고 수행한 것들의〉 법(法=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거든 곧 취하지 말 것 등을 밝히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뎌의:저가. 그(=삼기에 든 수행자)가. ‘의’는 ‘뎌’가 ‘드론’의 주어가 되면서 명사 ‘境界’를 꾸미는 관형어가 되게 한다. 관형절의 주어가 관형격으로 나타나는 일이 많은데 이 같은 용법을 ‘주어적 속격’이라고 한다.
주002)
드론:들은 바. ‘所聞(소문)’에 대한 번역. 듣-[聞. 불규칙용언]+오(대상활용의 선어말어미)+ㄴ(어미).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一切境界]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일 때 어간 뒤에 ‘오/우/아/어’ 등을 삽입하였다.
주003)
내내:나중까지. 끝까지. 내(‘乃終/迺終’의 현실한자음)+내(부사 파생접미사). ¶네 求논 이리 乃終내 受苦 몯 여희리니〈석상3:33ㄴ〉.
주004)
외요:잘못됨을. 잘못을. 체언 ‘외욤’은 ‘외-’[謬]에 명사형어미 ‘욤’의 통합형.
주005)
니르리:이르는 것이[至]. 한문 구결문의 “而所信과 及至所證之法이 元來不異니”에 대한 언해문 “信홈과 證혼 法에 니르리 本來 다디 아니니”를 근거로 하면, ‘니르리’는 “니르-[至]+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로 분석이 가능하다. 어간을 ‘니르-’로 보는 것은 만약 ‘니를-’로 파악할 경우에는 ‘니를리’가 되기 때문이다. 문헌에서 ‘니르리’는 부사어 “이르기까지” 정도로 쓰인 경우도 있다. ¶나라히며 자시며 子息이며 내 몸 니르리 布施야도 그딋 혼 조초 야 〈석상6:8ㄴ〉.
주006)
증득(證得):믿음과 수행의 공이 이루어져서 진리에 꼭 들어맞는 것. 올바른 지혜로써 실상의 이치를 깨닫는 것. 완성하는 것. 깨달음. 직관적으로 체득하여 아는 것.
주007)
가행(加行):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 본래의 수행에 힘을 더하여 행하는 수단적 수행. 또는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행하는 예비적인 수행.
주008)
신해 행증(信解行證):불도 수행의 1기(期). 먼저 불법(佛法=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다음에 그 법을 요해(了解=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법에 의지해 수행하여 마침내 과(果=결과/열매)를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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