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 4. 경전의 이름과 유통을 당부하심
  • 4-2) 이 『경』의 이름과 공덕 등에 대한 말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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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 『경』의 이름과 공덕 등에 대한 말씀 15


【경】 飮其水者ㅣ 皆得充滿니라

그 믈 마시리 주001)
마시리:
마실 이가. 마시는 이가[飮(其水)者ㅣ]. 마시-[飮]+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 者)+Ø(무형태의 주격). 의존명사 ‘이’는 16세기 전반 문헌까지는 대개 형식형태소로 인식하였는지 연철(連綴) 표기로만 나타난다. ¶① 佛道 求리〈월석15:40ㄴ〉. ② 몸이[敬身]〈번소8:43ㄱ〉. ①의 ‘이’는 표제어와 같이 의존명사로서 한문의 ‘者’에 대응되며, ②는 ‘일[事]’에 대응된다. 당시 띄어쓰기는 없었으나 오늘날 실질형태소로 분석되는 경우는 연철하지 않고 모두 분철하였다.
다 充滿 得니라

그 물을 마시는 이가 모두 충만함[=배부름]을 얻는 것과 같으니라.

【종밀주석】 大海ㅣ 有無量之水ㅣ어든 飮之 則量腹少多ㅣ며 圓覺이 有無邊法門이어든 受之 則隨器頓漸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大海 주002)
대해(大海):
큰 바다가. 큰 바다는. 大땡海+Ø(무형의 주격조사). 언해문과는 달리 구결문에서는 “大海ㅣ 有無量之水ㅣ어든”인데 선행 체언의 말음이 ‘海·水’임에도 각각 ‘ㅣ, ㅣ어든’처럼 주격·서술격조사를 표기한 것은 해당 어절의 문장성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구절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無量 므리 잇거든 마쇼 주003)
마쇼:
마심은. 마시는 것은. 마시-[飮]+옴(명사형어미)+(보조사).

원각경언해 하3의2:80ㄴ

 혜아려 져그며 하며 圓覺이 無邊 法門이 잇거든 受호 그르슬 조차 頓며 漸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큰 바다는 헤아릴 수 없는 물이 있는데, 〈그 물을〉 마시는 것은 배〈의 크기〉를 헤아려 적기도 하고 많기도 하며, 원각이 가없는 법문(法門)이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릇을 따라서 순식간[頓]에 받기도 하며 점차적[漸]으로 받기도 하느니라.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마시리:마실 이가. 마시는 이가[飮(其水)者ㅣ]. 마시-[飮]+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 者)+Ø(무형태의 주격). 의존명사 ‘이’는 16세기 전반 문헌까지는 대개 형식형태소로 인식하였는지 연철(連綴) 표기로만 나타난다. ¶① 佛道 求리〈월석15:40ㄴ〉. ② 몸이[敬身]〈번소8:43ㄱ〉. ①의 ‘이’는 표제어와 같이 의존명사로서 한문의 ‘者’에 대응되며, ②는 ‘일[事]’에 대응된다. 당시 띄어쓰기는 없었으나 오늘날 실질형태소로 분석되는 경우는 연철하지 않고 모두 분철하였다.
주002)
대해(大海):큰 바다가. 큰 바다는. 大땡海+Ø(무형의 주격조사). 언해문과는 달리 구결문에서는 “大海ㅣ 有無量之水ㅣ어든”인데 선행 체언의 말음이 ‘海·水’임에도 각각 ‘ㅣ, ㅣ어든’처럼 주격·서술격조사를 표기한 것은 해당 어절의 문장성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구절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주003)
마쇼:마심은. 마시는 것은. 마시-[飮]+옴(명사형어미)+(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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