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온. 듣-[聞]+(객체높임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객체(客體)는 행동(=상태)이 미치는 대상을 가리키는데, 주로 목적어나 부사어로 지시되는 사람이나 일 혹은 물건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말씀인 ‘경(經)’이 객체. 정음 초기문헌에서는 ‘듣’으로 표기하였으나, 능엄경언해(1461)에서 표기법 개정이 이루어져 ‘ㅸ⇒오/우/ㅇ’로 교체되었다. 음운변화라기보다는 훈민정음 표기법의 특수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열등한 사람을. 변변하지 못한 사람을.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한문 “擧劣이오”에서 ‘劣’에 대한 번역. ¶어리오 사오나와[愚劣]〈법화2:242ㄱ〉. 사오납-[劣]+#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능엄경언해(1461) 이전에는 ‘사오나ㅸ-’형으로, 그 후로는 ‘사오나오-’형으로 표기되었다.
드르샤미오
넷은 공덕(功德)에 대하여 답하신 것이니, 글이 셋인데 하나는 보배를 보시하는 것으로써 맞추어 헤아리시어, 경(經)을 듣자온 것이 좋음[勝]을 나타내시어 뜻으로 그 복(福)을 밝히신 것이니, 〈그것은〉 복으로 맞추어 헤아리신 까닭이다. 둘은 남을 도탈(度脫)하게 하는 것으로써 맞추어 헤아리시어, 경(經)을 말하는 것이 좋음을 나타내시어 뜻으로 그 지(智=지혜)를 밝히신 것이니, 〈그것은〉 지혜가 아니면 능히 사람을 도탈(度脫) 못하는 까닭이다. 또 들은 사람은 이를테면 알지(=깨닫지) 못할지라도 또 그 복(福)을 나오게 할 것이거니와, 〈경을〉 말하는 사람은 반드시 알지 못함이 없으므로 〈그것은〉 오직 지혜인 것이다. 셋은 과거의 인(因=원인)으로 뒤집어 맞추시어 경(經)을 믿는 것이 좋음[勝]을 나타내시어, 복과 지혜 둘을 밝히신 것이다. 처음의 것이 둘인데, 처음은 열등한 사람을 거론하신 것이고,
거대한 우주. ‘삼천세계’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인도인의 세계관에 의거하여 불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 우주를 뜻하는 말.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여 4방에 4대주(大洲)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大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 이를 1세계 또는 1사천하(四天下)라 한다. 사천하를 천 개 합한 것을 1소천세계(小千世界),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을 1중천세계(中千世界),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1대천세계이다. 1대천세계에는 소천·중천·대천의 3천(千)이 있으므로 이를 3천 대천세계라 한다.
채워[滿]. 어간 ‘오-’는 ‘-’[滿]에 사동접미사 ‘-ㅣ-’가 결합한 파생어. 사동사 어간 ‘-’에 다시 사동의 ‘-오-’를 결합시킨 이중사동. 이와 같은 구조로 된 사동사를 몇 개 더 들면 아래 예문과 같다. ¶가廟 西京의다가 셰오고〈가례1:8ㄱ〉. 長常 우고〈두초3:20ㄴ〉. 늙고 鈍 象 오고〈월석25:69ㄴ〉.
布施야도
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순전히 칠보(七寶)로써 삼천대천세계에 쌓아 채워 두고 그것으로써 보시하여도,
듣온:듣자온. 듣-[聞]+(객체높임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객체(客體)는 행동(=상태)이 미치는 대상을 가리키는데, 주로 목적어나 부사어로 지시되는 사람이나 일 혹은 물건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말씀인 ‘경(經)’이 객체. 정음 초기문헌에서는 ‘듣’으로 표기하였으나, 능엄경언해(1461)에서 표기법 개정이 이루어져 ‘ㅸ⇒오/우/ㅇ’로 교체되었다. 음운변화라기보다는 훈민정음 표기법의 특수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오나오닐:열등한 사람을. 변변하지 못한 사람을.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한문 “擧劣이오”에서 ‘劣’에 대한 번역. ¶어리오 사오나와[愚劣]〈법화2:242ㄱ〉. 사오납-[劣]+#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능엄경언해(1461) 이전에는 ‘사오나ㅸ-’형으로, 그 후로는 ‘사오나오-’형으로 표기되었다.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거대한 우주. ‘삼천세계’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인도인의 세계관에 의거하여 불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 우주를 뜻하는 말.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여 4방에 4대주(大洲)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大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 이를 1세계 또는 1사천하(四天下)라 한다. 사천하를 천 개 합한 것을 1소천세계(小千世界),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을 1중천세계(中千世界),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1대천세계이다. 1대천세계에는 소천·중천·대천의 3천(千)이 있으므로 이를 3천 대천세계라 한다.
와:채워[滿]. 어간 ‘오-’는 ‘-’[滿]에 사동접미사 ‘-ㅣ-’가 결합한 파생어. 사동사 어간 ‘-’에 다시 사동의 ‘-오-’를 결합시킨 이중사동. 이와 같은 구조로 된 사동사를 몇 개 더 들면 아래 예문과 같다. ¶가廟 西京의다가 셰오고〈가례1:8ㄱ〉. 長常 우고〈두초3:20ㄴ〉. 늙고 鈍 象 오고〈월석25:69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