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5) 삼관의 방편을 제시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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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삼관의 방편을 제시하다 1


【경】 善男子아 若彼末世修行衆生이 求菩薩道야 入三期者ㅣ

善男子아 다가 주001)
뎌:
저[彼]. 뎌〉져〉저. 권념요록(1637)에 ‘져 부쳐을’(7ㄴ), 염불보권문(1703)에 ‘져 극낙셰계를’(5ㄴ)을 비롯하여 18세기 문헌부터 ‘뎌〉져’로 구개음화한 예가 많이 발견된다. ‘뎌’는 원칭(遠稱)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로부터 멀리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밖에 ‘이’는 근칭(近稱)으로 말하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말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그’는 ‘뎌’와 ‘이’의 중간 정도의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末世ㅅ 주002)
말세(末世)ㅅ:
말세의. 말세(末世)는 말법(末法)의 시대. 불법이 유포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 등 셋으로 나눈 것 중 1시기.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修行 衆生이 菩薩道 주003)
보살도(菩薩道):
대승불교의 보살이 닦고 실천해야 할 수행. 보살이 자리(自利=자기의 해탈을 위해 노력하고 수행하는 것)와 이타(利他=사람들의 구제를 위해 힘쓰는 것)를 원만하게 실천하면서 부처가 되는 인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 보살도에는 삼종심(三種心)·사무량심(四無量心)·육바라밀(六波羅蜜)·사섭법(四攝法) 등이 있다.
 求야 三期 주004)
삼기(三期):
수행자가 안거(安居)하는 3종의 기간. 장기(長期)는 120일, 중기(中期)는 100일, 하기(下期=단기)는 80일이다.
들리 주005)
들리:
들 이가. 드는 사람은. 들-[入]+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들다’는 “길을 택하여 들어가다.” 정도의 의미. 오늘날에는 ‘들#이’처럼 분철하지만, 15·6세기 한글문헌에서는 말음이 ‘ㄹ’인 어간에 관형사형어미 ‘-ㄹ’이 통합되면 ‘ㄹ’을 모두 보존하여 ‘들리’처럼 연철하였다. ¶처  알리 노니[鮮有知…始終니]〈석상,서2ㄴ〉. 호도 히언마 낟티 들리도 업스니다〈악장가사, 사모곡〉. 예문에서 ‘알리·들리’의 어간은 각각 ‘알-[知]·들-[切]’로서, “아는 사람이, 드는 것이” 정도로 옮길 수 있다.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저 말세(末世)에 수행할 중생이 보살도(菩薩道)를 구하여 삼기(三期: 장기·중기·하기)에 드는 사람은,

【종밀주석】 指前行人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알 行人 치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에서 말한 ‘수행하는 이’[行人]를 가리키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뎌:저[彼]. 뎌〉져〉저. 권념요록(1637)에 ‘져 부쳐을’(7ㄴ), 염불보권문(1703)에 ‘져 극낙셰계를’(5ㄴ)을 비롯하여 18세기 문헌부터 ‘뎌〉져’로 구개음화한 예가 많이 발견된다. ‘뎌’는 원칭(遠稱)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로부터 멀리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밖에 ‘이’는 근칭(近稱)으로 말하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말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그’는 ‘뎌’와 ‘이’의 중간 정도의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주002)
말세(末世)ㅅ:말세의. 말세(末世)는 말법(末法)의 시대. 불법이 유포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 등 셋으로 나눈 것 중 1시기.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주003)
보살도(菩薩道):대승불교의 보살이 닦고 실천해야 할 수행. 보살이 자리(自利=자기의 해탈을 위해 노력하고 수행하는 것)와 이타(利他=사람들의 구제를 위해 힘쓰는 것)를 원만하게 실천하면서 부처가 되는 인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 보살도에는 삼종심(三種心)·사무량심(四無量心)·육바라밀(六波羅蜜)·사섭법(四攝法) 등이 있다.
주004)
삼기(三期):수행자가 안거(安居)하는 3종의 기간. 장기(長期)는 120일, 중기(中期)는 100일, 하기(下期=단기)는 80일이다.
주005)
들리:들 이가. 드는 사람은. 들-[入]+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들다’는 “길을 택하여 들어가다.” 정도의 의미. 오늘날에는 ‘들#이’처럼 분철하지만, 15·6세기 한글문헌에서는 말음이 ‘ㄹ’인 어간에 관형사형어미 ‘-ㄹ’이 통합되면 ‘ㄹ’을 모두 보존하여 ‘들리’처럼 연철하였다. ¶처  알리 노니[鮮有知…始終니]〈석상,서2ㄴ〉. 호도 히언마 낟티 들리도 업스니다〈악장가사, 사모곡〉. 예문에서 ‘알리·들리’의 어간은 각각 ‘알-[知]·들-[切]’로서, “아는 사람이, 드는 것이” 정도로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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