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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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가행정진을 하는 방법 1


【경】 善男子아 若諸衆生이 修奢摩他댄 先取至靜야 不起思念야

善男子아 다가 諸衆生이 奢摩他 주001)
사마타(奢摩他):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妄念)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 범어 ‘śamatha’의 음역. 지(止)·지식(止息)·적정(寂靜)·능멸(能滅)로 번역함. 진리를 관찰하는 3가지 방법ㅡ사마타(奢摩他)·삼마발제(三摩鉢提)·선나(禪那)ㅡ중의 하나.
닷골딘댄 주002)
닷골딘댄:
닦을진대는. 닦을 것이면. 닦으려면. 어간 뒤에 오는 어미구조체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로 옮겨지며,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원각경언해(1465)보다 앞서 성립된 문헌에는 “-(오/우)-ㅭ딘댄” 또는 “-(오/우)-ㄹ띤댄”으로 표기되지만, 이 책에서는 고유어 표기에서 ‘ㆆ’과 ‘각자병서’를 폐지함으로써 표제어처럼 나타나게 된 것이다. ¶담과 집과 지 能히 보  그딘댄〈능엄2:43ㄴ〉. 道 닷고져 홀띤댄〈영가,상3ㄱ〉.
몬져 至極 靜을 取야 思念 주003)
사념(思念):
생각하여 잊지 않는 것. 항상 마음에 두는 것. ¶思念은 매 야 念씨라 〈월석8:15ㄴ〉.
니르왇디 주004)
니르왇디:
일으키지[起]. 니르왇-[起]+디(동작 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왇-’은 강조[힘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서 능엄경언해(1461) 이전에는 ‘-/왇-’형이 공존하였다. ¶恢復 도로 니씨라〈삼강,충22〉. 起 니와씨오〈월석2:14ㄱ〉. 삼강행실도는 1481년에 간행됐지만, 표기법과 문법형태소 등은 세종시대 또는 늦어도 월인석보(1459) 이전 시기의 언어 양상을 보여준다.
아니야

선남자(善男子)여, 만약에 모든 중생(衆生)이 사마타(奢摩他)를 닦을 것이면 먼저 지극한 고요함을 취하여 사념(思念)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종밀주석】 義如上釋니랴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디 우희 사굠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뜻은 위에 새긴(=해석한) 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사마타(奢摩他):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妄念)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 범어 ‘śamatha’의 음역. 지(止)·지식(止息)·적정(寂靜)·능멸(能滅)로 번역함. 진리를 관찰하는 3가지 방법ㅡ사마타(奢摩他)·삼마발제(三摩鉢提)·선나(禪那)ㅡ중의 하나.
주002)
닷골딘댄:닦을진대는. 닦을 것이면. 닦으려면. 어간 뒤에 오는 어미구조체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로 옮겨지며,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원각경언해(1465)보다 앞서 성립된 문헌에는 “-(오/우)-ㅭ딘댄” 또는 “-(오/우)-ㄹ띤댄”으로 표기되지만, 이 책에서는 고유어 표기에서 ‘ㆆ’과 ‘각자병서’를 폐지함으로써 표제어처럼 나타나게 된 것이다. ¶담과 집과 지 能히 보  그딘댄〈능엄2:43ㄴ〉. 道 닷고져 홀띤댄〈영가,상3ㄱ〉.
주003)
사념(思念):생각하여 잊지 않는 것. 항상 마음에 두는 것. ¶思念은 매 야 念씨라 〈월석8:15ㄴ〉.
주004)
니르왇디:일으키지[起]. 니르왇-[起]+디(동작 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왇-’은 강조[힘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서 능엄경언해(1461) 이전에는 ‘-/왇-’형이 공존하였다. ¶恢復 도로 니씨라〈삼강,충22〉. 起 니와씨오〈월석2:14ㄱ〉. 삼강행실도는 1481년에 간행됐지만, 표기법과 문법형태소 등은 세종시대 또는 늦어도 월인석보(1459) 이전 시기의 언어 양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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