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
  • 4. 참회기도 방법
  • 4-10) 근기(根機)가 무딘 중생의 수행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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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근기(根機)가 무딘 중생의 수행법 1


【경】 若後末世옛 鈍根衆生이 心欲求道호 不得成就

다가 後末世옛 鈍根 주001)
둔근(鈍根):
열등한 근기. 지혜와 덕행이 예민하지 못한 사람. 이와 반대로 재능이 예리하거나 지능(智能)이 총명한 근기를 갖춘 사람, 또는 그런 근기를 ‘이근(利根)’이라 한다.
衆生이 매 道 求호려 호 일우디 주002)
일우디:
이루지. 성취하지. ‘일우-’[成]는 어근 ‘일-’에 사동접미사 ‘-우-’가 결합한 파생동사. ‘일-’의 사동사에 ‘이-’형도 있다. 전자는 “(어떤 일을) 성취하다”의 뜻으로, 후자는 “(건물 등을) 세우다”의 뜻으로 구별되어 쓰였다. ¶如來 위 精舍 이지다〈석상6:24ㄱ〉.
몯호

만약에 후말세(後末世)에 근기(根機)가 무딘 중생(衆生)이 마음에 도(道)를 구하려 하되 이루지 못하는 것은

【종밀주석】 下中之下ㅣ 力不遂心이라

원각경언해 하3의2:61ㄱ

二 令懺除惑業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2:60ㄴ

下中엣 下ㅣ 히미 

원각경언해 하3의2:61ㄱ

 일우디 몯호미라 둘흔 惑業 주003)
혹업(惑業):
번뇌로 지은 업(=행위). 중생이 도(道)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것은 쌓인 혹업(惑業) 때문이며, 따라서 이것을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懺야 덜에 주004)
덜에:
덜게. 제거하게. “令懺除惑業이오”에서 ‘除’에 대한 번역. 덜-[除]+에(어미 ‘-게’의 이형태).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전반기에 간행된 관판 한글문헌에서는 ‘ㄹ’ 및 서술격조사[i]와 j계 하향중모음[ㅐ/ㅒ/ㅔ/ㅖ/ㅙ/ㅚ/ㅞ/ㅟ/ㅢ 등] 아래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과, 고 등]나 어미[-게, -고 등]를 후음 ‘ㅇ’[ɦ]로 표기하는 것이 당시 규칙이었다. ¶사마다 수 알에 야〈월석, 서12ㄴ〉. 믈와 블와  〈석상3:33ㄴ〉. 여희에〈석상21:41ㄱ〉.
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하근기나 중근기의 하(下)는 힘이 마음을 이루어지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둘은 혹업(惑業)을 참회하여 덜게(=제거하게) 하심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둔근(鈍根):열등한 근기. 지혜와 덕행이 예민하지 못한 사람. 이와 반대로 재능이 예리하거나 지능(智能)이 총명한 근기를 갖춘 사람, 또는 그런 근기를 ‘이근(利根)’이라 한다.
주002)
일우디:이루지. 성취하지. ‘일우-’[成]는 어근 ‘일-’에 사동접미사 ‘-우-’가 결합한 파생동사. ‘일-’의 사동사에 ‘이-’형도 있다. 전자는 “(어떤 일을) 성취하다”의 뜻으로, 후자는 “(건물 등을) 세우다”의 뜻으로 구별되어 쓰였다. ¶如來 위 精舍 이지다〈석상6:24ㄱ〉.
주003)
혹업(惑業):번뇌로 지은 업(=행위). 중생이 도(道)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것은 쌓인 혹업(惑業) 때문이며, 따라서 이것을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004)
덜에:덜게. 제거하게. “令懺除惑業이오”에서 ‘除’에 대한 번역. 덜-[除]+에(어미 ‘-게’의 이형태).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전반기에 간행된 관판 한글문헌에서는 ‘ㄹ’ 및 서술격조사[i]와 j계 하향중모음[ㅐ/ㅒ/ㅔ/ㅖ/ㅙ/ㅚ/ㅞ/ㅟ/ㅢ 등] 아래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과, 고 등]나 어미[-게, -고 등]를 후음 ‘ㅇ’[ɦ]로 표기하는 것이 당시 규칙이었다. ¶사마다 수 알에 야〈월석, 서12ㄴ〉. 믈와 블와  〈석상3:33ㄴ〉. 여희에〈석상21:4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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