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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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본사품 제23
  • 2. 여래가 설하다 [3] 보살의 소신 공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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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래가 설하다 [3] 보살의 소신 공양 1



〔본문〕

법화경언해 권6:141ㄱ

이 供養고 三昧 브터 니러 주001)
제:
스스로가.
念

법화경언해 권6:141ㄴ

야 닐오 내 비록 神力으로 부텨 供養와도 주002)
-와도:
-하여도.
모로 供養 디 몯도다 코 즉재 여러 가짓 香 栴檀과 薰陸 주003)
훈륙:
향의 한 종류.
兜樓婆 주004)
도루바:
향풀의 한 종류.
畢力迦 주005)
필력가:
향의 한 종류.
와 沉水와 膠香 먹고  瞻蔔 주006)
첨복:
첨복화, 향기가 있는 꽃의 한 가지.
諸華香油를 마셔 千二百歲 와 香油로 모매 고 日月淨明德佛ㅅ 알 하 寶衣로 제 모매 감고 諸香油를 븟고 神通力願으로 제 모 니 주007)
니:
사르니. -[燒].
光明이 八十億 恒河沙 世界 다 비취더니 그 中 諸佛이  주008)
:
함께.
讚歎샤 니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아 이 眞實ㅅ 精進이며 이 주009)
이:
이 사람(것)이야말로. 이 사람(것)만이.
일후미 眞實ㅅ 如來 法供養호미니 다가 華香 瓔珞과 燒香 抹香 塗香과 하 주010)
깁:
비단. 깁[繒].
幡盖와  바 이녁  栴

법화경언해 권6:142ㄱ

檀香과 이트렛 주011)
이트렛:
이들의.
種種 여러 가짓 거스로 供養야도 能히 밋디 몯리며 비록 國城 妻子로 布施야도  밋디 몯리니 善男子아 이 일후미 第一施니 여러 施中에  尊며  우히니 諸如來 法供養온 젼라 이 말 시고 各各 시니라

〔본문〕 이 공양을 하고 삼매로부터 일어나 스스로 염하여 이르되, “내 비록 신력으로 부처님을 공양하와도 몸으로 공양함 같지 못하도다.” 하고, 즉시 여러 가지의 향, 전단과 훈륙과 도루바와 필력가와 침수와 교향을 먹고 또 첨복과 모든 화향유를 마셔 천이백세를 채워 향유로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의 앞의 하늘 보의로 제 몸에 감고 모든 향유를 붓고 신통력원으로 제 몸을 사르니, 광명이 80억 항하사 세계를 다 비추더니, 그 중 모든 부처님이 함께 찬탄하시어 이르시되, “좋구나, 좋구나, 선남자야 이야말로 진실된 정진이며 이야말로 이름이 진실된 여래를 법공양함이니, 만일 화향 영락과 소향 말향 도향과 하늘 비단 번개와 또 바다의 이 쪽 가장자리의 전단향과 이들의 종종 여러 가지의 것으로 공양하여도 능히 믿지 못할 것이며, 비록 국성 처자로 보시하여도 또 믿지 못하리니, 선남자야, 이 이름이 제1시이니, 여러 시중에 가장 높으며 가장 위이니, 모든 여래를 법공양하온 까닭이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각각 잠잠하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6:144ㄱ

神力의 化샨 주012)
-샨:
-하신.
거슨 밧 쳔 주013)
쳔:
재물.
애 남디 몯니 쳔이 法을 몯 미츨  모 샤 法供養 시니라 薰陸은 乳香이오 兜樓婆 草香이오 畢力迦 丁香이오 膠香은 松香이라 즉재 여러 香을 좌시고 주014)
좌시고:
잡수시고. 좌시-.
 花油를 마시샤 千二百歲 오샤 주015)
오샤:
채우심은. 오-[滿].
妙德 妙行으로 根塵 조히 주016)
조히:
깨끗하게.
다리샤 表시고 香油를 밧긔 샤 안팟기 주017)
안팟기:
안팎이.
조호

법화경언해 권6:144ㄴ

주018)
조호:
깨끗함을.
表시고 寶衣로 모매 가시고 여러 가짓 香油 브시고 주019)
브시고:
부으시고. -[注].
神力으로 몸 샤 光明이 다 비취샴 주020)
비취샴:
비치심들은.
忍辱衣 니브샤 妙行力을 브트샤 智慧火로 幻緣을 노겨 滅시고 眞光을 나토샤 法界 비취여 기샤 表시니 이 다 法力 行境을 나토아 뵈실 諸佛이 讚歎야 니샤 이 眞實ㅅ 精進이며 眞實ㅅ 法供養이라 시니라 뎌 華香 繒幡의 됴호 오직 밧 것 미며 國城 妻子 重호 오직 온 주021)
온:
사랑한. -[愛].
緣 미디위 法供養이 아닐 다 몯 미츠니라 주022)
미츠니라:
미친 것이다.
法 爲야 몸 도라보디 아니호 오직 佛氏 아니라 至極 사미 道 得얀 다 能히 얼구를 주023)
얼구를:
형상을.
사며 주024)
사며:
삼으며.

법화경언해 권6:145ㄱ

生 니저 시혹 일호 주025)
일호:
잃되.
 리 며 시혹 깃구 주026)
깃구:
기뻐하되.
보도롯 주027)
보도롯:
뾰루지.
혜티 니 揚雄 주028)
양웅:
전한(前漢)의 학자.
이 오래 사로 브디 주029)
브디:
부러워하지. 블-[羨].
아니며 孔聖 주030)
공성:
공자.
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 다 本 차 常 아라 업디 아니 것 이쇼 미더 듣글  시름 버므로 주031)
버므로:
얽힘을. 걸림을.
벗고져 求 젼라 大聖이  能히 悲願으로 구티시며 神力으로 일우실 몸 며  샤 주032)
샤:
사르시되.
간도 시름야 앗교미 업스시니 世俗은 시혹 그 샤 놀라건마 至人 주033)
지인:
부처님.
에 이셔 보건댄  리며 보도롯 헤튬과로  가질 미라  妙覺으로 두려이 비취샤 身見을 여희샤 蘊空 得실 能히 이 시니 다가 識見이 업디 몯며 諸蘊이 어긔여 마가 法行 디 몯고 그 자최 갓 면 이 갓 業苦

법화경언해 권6:145ㄴ

 더어 간대로 주034)
간대로:
함부로. 되는 대로.
짓 凶이 외리라 十住斷結經에 니샤 過去에 겨지비 이쇼 일후미 提謂러니 孤寡야 難이 하거늘 주035)
하거늘:
많거늘.
或이 닐오 이젯 모 厄 前世옛 罪ㅅ 다시니 주036)
다시니:
탓이니. 닷[尤].
알 罪 滅코져 홀띤댄 몸 룜 니 업스니라 야 道人 辯才 닐오 아 모맷 罪業은 精神을 조차 몸과 어우디 아니니 갓 제 모  주037)
:
사른들. -[燒]+ㄴ.
엇뎨 苦惱애 善 報 求리오 니 이런로 律制예 몸 며 가락 주038)
가락:
손가락이나 발가락.
로미 다 罪 得호 大乘에 시혹 드러 許샤 大乘엣 사 法行이 며 妄量앳 지미 주039)
지미:
지음이.
아닐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신력이 교화하신 것은 바깥 재산에 넘지 못하니, 재산이 법을 못 미치므로 또 몸을 사르시어 법공양을 하신 것이다. 훈륙은 유향이고 도루바는 초향이고 필력가는 정향이고 교향은 송향이다. 즉시 여러 향을 잡수시고 또 화유를 마시시어 천이백세를 채우심은 묘덕 묘행으로 근진을 깨끗하게 다스리심을 표하시고 향유를 밖에 바르심은 안팎이 다 깨끗함을 표하시고 보의로 몸에 감으시고 여러 가지의 향유를 부으시고, 신력으로 몸을 사르시어 광명이 다 비치심들은 인욕의를 입으시어 묘행력에 의지하시어 지혜화로 환연을 융화시켜 멸하시고, 진광을 나타내시어 법계를 비추어 밝히심을 표하시니, 이것이 다 법력 행경을 나타내어 보이셨으므로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여 이르시되, “이것이야말로 진실된 정진이며 진실된 법공양이라.” 하신 것이다. 저 화향 증번의 좋음은 오직 밖의 것(=외물)일 따름이며, 국성 처자의 소중함은 오직 사랑한 인연일 따름이지 법공양이 아니므로 다 못 미치는 것이다. 법을 위하여 몸을 돌아보지 아니함은 오직 불씨뿐 아니라, 지극한 사람이 도를 얻어서는 다 능히 몸을 바깥의 것으로 삼으며 사생을 잊어 혹시 잃되 흙 버리듯 하며 혹시 기쁘게 하되 뾰루지를 헤치듯 하니, 양웅이 오래 삶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공자가 저녁에 죽음을 달게 여기니, 다 근본을 사무쳐(=도달하여) ‘상’을 알아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 있음을 믿어 티끌과 때와 시름이 얽힘을 벗어나고자 구하는 까닭이다. 대성인이 또 능히 비원으로 굳히시며 신력으로 이루셨으므로 몸통을 사르며 팔을 사르시되 잠깐도 시름하여 아낌이 없으시니, 세속은 혹시 그 하시는 일에 놀라지만, 지인에 있어서 본다면 흙을 버리며, 뾰루지를 헤침과 한 가지일 뿐이다. 또 묘각으로 원만하게 비추시어 신견을 벗어나 온공을 얻으셨으므로 능히 이와 같으시니, 만일 식견이 없어지지 못하며 제온이 어긋나 막히어 법행을 사무치지(=도달하지) 못하고 그 자취를 헛되이 사랑하면 이는 한갓 업고를 더하여 멋대로 짓는 흉함이 되리라. 10주단결경에 이르시되, “과거에 여인이 있으되 이름이 제위이더니, 부모가 없고 남편도 없어 곤란함이 많거늘 어떤 이가 이르되, ‘지금의 몸의 액운은 전세의 죄의 탓이니, 앞의 죄를 없애고자 한다면 몸을 버림과 같은 것이 없느니라.’ 하거늘, 도인 변재가 이르되, ‘전생의 몸의 죄업은 정신을 좇는 것이어서 몸과는 어우러지지 아니하니, 공연히 제 몸을 불사른들 어찌 고뇌에 선한 과보를 구하리오?’ 하니, 이런 까닭으로 율제에 몸을 사르며 손발가락을 사름이 다 죄를 얻되 대승에서 간혹 허락하시는 것은 대승의 사람은 법행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며 망량의 지음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고 했다.
Ⓒ 역자 | 김영배 / 2003년 6월 5일

주석
주001)
제:스스로가.
주002)
-와도:-하여도.
주003)
훈륙:향의 한 종류.
주004)
도루바:향풀의 한 종류.
주005)
필력가:향의 한 종류.
주006)
첨복:첨복화, 향기가 있는 꽃의 한 가지.
주007)
니:사르니. -[燒].
주008)
:함께.
주009)
이:이 사람(것)이야말로. 이 사람(것)만이.
주010)
깁:비단. 깁[繒].
주011)
이트렛:이들의.
주012)
-샨:-하신.
주013)
쳔:재물.
주014)
좌시고:잡수시고. 좌시-.
주015)
오샤:채우심은. 오-[滿].
주016)
조히:깨끗하게.
주017)
안팟기:안팎이.
주018)
조호:깨끗함을.
주019)
브시고:부으시고. -[注].
주020)
비취샴:비치심들은.
주021)
온:사랑한. -[愛].
주022)
미츠니라:미친 것이다.
주023)
얼구를:형상을.
주024)
사며:삼으며.
주025)
일호:잃되.
주026)
깃구:기뻐하되.
주027)
보도롯:뾰루지.
주028)
양웅:전한(前漢)의 학자.
주029)
브디:부러워하지. 블-[羨].
주030)
공성:공자.
주031)
버므로:얽힘을. 걸림을.
주032)
샤:사르시되.
주033)
지인:부처님.
주034)
간대로:함부로. 되는 대로.
주035)
하거늘:많거늘.
주036)
다시니:탓이니. 닷[尤].
주037)
:사른들. -[燒]+ㄴ.
주038)
가락:손가락이나 발가락.
주039)
지미:지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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