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6
- 상불경보살품 제20
- 상불경보살품 서문
상불경보살품 서문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時예 妙法 精히 디니샤 利導 너비 펴신 자최시니 佛性 드로 주002) 四衆을 다 記샤 善엔 절시고 嗔心 주003) 맛나샤도 怒티 아니샤 一切 恭敬실 號ㅣ 不輕이시니 오로 주004) 讀誦티 아니샤 無相經을 디니시며 구지저 辱호 구디 샤 주005) 無我行 디니시니 無相 無我ㅣ 닐온 주006) 精持ㅣ시니라 萬億歲예 이 經을 너비 니샤 萬億衆 化샤 正道애 住케 샤 上慢 주007) 싸로 信야 降伏야 좃게 주008) 시며 罪 주009) 사로 도로 道果 得게 시니 닐온 너비 利샤미라 알 經 디뇨 五種 功이 자 비록 圓야도 精티 몯 六千 德을 어더 비록 勝야도 넙디 몯니 人法의 緣影이 이실니 주011) 모로매 無相 주012) 無我 주013) ㅅ 妙애 求야 나가샤 그 讀誦호매 오로샤 주014) 아디 몯시며 니조 주015) 아디 몯시며 四衆의게 恭敬호 아디 몯시며 업시우믈 아디 몯샤 妙行이 다 나샤 億衆이 제 化야 恭敬며 업시우 과 罪와 福괏 자최와 믈읫 니논 人法 緣影 주016) 이 正遍 주017) 正等 주018) 어울에 신 後에 精廣이 외시니 이 實로 經 디뇨맷 다 주019) 道ㅣ시니 그럴 디늄 勸시논 그리 이 品에 시니
법화경언해 권6:70ㄴ
常不輕법화경언해 권6:71ㄱ
은 釋迦ㅅ 前身이 威音王 주001) 위음왕：
위음왕불. 이 부처님 이전에 다른 부처님이 없었다 함.
드로：
뜻으로.
진심：
노여운 마음.
오로：
오로지.
샤：
참으시어. -[忍].
닐온：
이른. 이른바.
상만：
증상만. 잘난 체함.
좃게：
따르게. 좇-[從].
：
마친. -[終].
법화경언해 권6:71ㄴ
며 알 利 니보 주010) 니보：
입음은. 닙-[蒙].
이실니：
있기 때문이니.
무상：
형태나 모습이 없는 것.
무아：
‘나’라는 실체가 없다는 것.
오로샤：
오로지하심을. 오로-[專].
니조：
잊음을. 닞-[忘].
연영：
심식이 인식 작용을 일으킬 때, 그와 동시에 인지할 그림자를 마음 가운데 떠오르게 하여 대상으로 삼는 것.
정변：
바르고 보편적임.
정등：
지혜에 부정이 없고 치우침이 없는 것.
다：
다한. 다-[盡].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상불경보살은 석가의 전신이 위음왕이셨던 시절에 묘법을 정히 지니시어 이롭게 이끌음을 널리 펴신 자취이시니, 불성의 뜻으로 사중을 다 수기하시되 선에 대하여는 절하시고 진심을 만나시고도 노하지 아니하시어 일체를 공경하시므로 호가 불경이시니, 오로지 독송만을 하지 아니하시고 무상경을 지니시며 꾸짖어 욕함을 굳게 참으시어 무아행을 지니시니, 무상 무아가 이른바 정지이신 것이다. 만억세에 이 경전을 널리 설하시어 만억의 중생을 교화하시어 정도에 머무르게 하시고 상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믿어서 항복하여 따르게 하시며 죄를 마친 사람으로 하여금 돌이켜 도과를 얻게 하시니, 이른바 널리 이롭게 하심이다. 앞의 경전을 지님은 5종의 공이 갖추어져 비록 원만구족하여도 정하지 못하며 앞의 이익 입음은 6천의 덕을 얻어 비록 뛰어나도 넓지 못하니, 인법의 연영이 있기 때문이니, 모름지기 무상 무아의 묘에 구하여 나아가시어 그 독송함에 오로지하심을 알지 못하시며 잊음을 알지 못하시며 4중에게 공경함을 알지 못하시며 업신여김을 알지 못하시어 묘행이 다 나타나시어 억중이 스스로 화하여 공경하며 업신여기는 마음과 죄와 복의 자취와 무릇 설하는 인법 연영이 정변 정등의 끝에 어우러지게 하신 후에야 정광이 되시니, 이것은 실로 경전 지님의 다한(=궁극적인) 도이시니, 그러므로 지니기를 권하시는 글이 이 품에서 끝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3년 6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