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 爲야 이 經 너비 니거늘 法에 著 衆히 다 菩薩의 敎化야 일워 佛道애 住케 호 니브니라 不輕이 命終야 無數 佛을 맛나와주006)
맛나와:
만나서.
이 經 닐온 젼로 無量 福 得야 漸漸 功德이 자 佛道 리 일우니라
〔본문〕 “과거에 부처께서 계시되, 호가 위음왕이시더니, 신지가 한없으시어 일체를 장도하시어 천인 용신이 모두 공양하옵는 분이시더니, 이 부처께서 멸도하신 후 법이 이미 다할 때에 한 보살이 있으되, 이름이 상불경 이더니, 그 때에 모든 4중이 법에 헤아려 집착하거늘, 불경보살이 그 곳에 가서 이르되, ‘내가 너를 가볍게 여기지 아니하노니, 너희 도를 행하므로 다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모든 사람이 듣고 업신여겨 꾸짖으니, 불경보살이 능히 참아 받아들이더니, 그 죄가 끝나고 하마 명종할 때에 이 경전을 능히 들어 6근이 청정하여 신통력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더하여 또 모든 사람 위하여 이 경전을 널리 설하거늘, 법에 집착한 대중들이 다 보살이 교화하여 이루어 불도에 머무르게 함을 입으니라. 불경보살이 명종하여 무수히 많은 부처를 만나뵈어 이 경전을 설한 까닭으로 한없는 복을 얻어서 점점 공덕이 갖추어져 불도를 빨리 이루니라.
〔요해〕 ‘장도’는 뒤를 말한다면 ‘장’이고 앞을 말한다면 ‘도’이니, 위음왕이 신지 묘력으로 앞뒤에 군생을 인도하여 도달하게 하시어 ‘도’에 가게 하심을 이르신 것이다. 법에 헤아려 집착함은 구허속교하여 불성의 모름을 이르신 것이다. ‘그 죄가 끝나고...’란 대목 등은 만중이 이 죄 마치고 불경보살이 하마 명종하실 때에 경전을 들으시어 교화 성취하심을 다시 만나뵈옴을 이르신 것이다. 불경보살이 명종하시어 무수히 많은 부처님을 만나심은 곧 일월등명불, 운자재등왕불 등이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