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初則宴坐에 照見이오 後則行住에 皆知니
원각경언해 하3의2:53ㄴ
知卽無患리니 譬如妖魅의 所欲著人이 若知其名면 自然消滅니라 涅槃애 云샤 如人이 覺知是賊면 賊無能爲라 시니라 二 起功用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처
宴坐 주002) 연좌(宴坐): 좌선(坐禪)함. 앉아서 선정(禪定)을 닦는 것. 단정하게 앉아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안정시키는 명상.
애 비취여 보미오 後 行과 住와 다 아로미니 알면 곧 허므리 업스리니
가비건댄 주003) 가비건댄: 비유(譬喩)하건대. 비교하건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아니하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자면. ‘-건대’는 뒤 절의 내용이 화자가 생각하는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어미.
妖怪ㅅ
귓거싀 주004) 귓거싀: 귀신(鬼神)에. 귀(鬼)+ㅅ(관형격)+것(명사)+의(처소부사격조사).
着고져 사미 다가 그 일후믈 알면 自然히 스러 滅니라 涅槃애 니샤 사미 이 도인 알면 도기 能히 디 몯리라 시니라 둘흔
功用 주005) 공용(功用): 몸·입·뜻으로 짓는 것. 곧 동작·말·생각을 말함.
니르와도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처음은 연좌(宴坐)에 비추어 보는 것이고, 뒷부분은 행(行=행동)과 주(住=머무름)에 있어서 다 아는 것이니 알면 곧 허물이 없어질 것이다. 비유하건대 요괴의 귀신에 집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만약 그 이름을 알면 자연히 스러져 사라지는 것과 같으니라.
열반경(涅槃經) 주006) 열반경(涅槃經):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줄인 말. 부처님의 열반에 대해 기록하고 여래의 법신(法身)은 상주 불변하는 것이며, 일체 모든 중생이 다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대승 사상의 정수가 들어 있는 경전으로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
에 이르시되, 사람이 이것이 도적인 것을 알면 도적이 능히 행동하지 못하리라 하시었다. 둘은 공용(功用)을 일으킴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