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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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루품 서문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6:118ㄱ

말로 브티실 씨 주001)
브티실 씨:
붙이시는 것이.
니샨 囑이오 法으로 실 씨 주002)
실 씨:
매시는 것이.
니샨 累니 妙法을 傳持야 니 利 차 다옴 업게 코져 실 닐오 囑累라 야 付授 流通이 외니라 그러나 法會 디 몯샤매 믄득 囑累 니샤 이 經은 智로 體 셰시고 주003)
셰시고:
세우시고.
行로 德을 일우시니 알 부텻 知見 여르샤 주004)
여르샤:
여시어. 여시고.
一大事 기샤매 體 셰시논 주005)
셰시논:
세우시는.
法이 마 실 囑累 니샤 佛佛이 손 심기시논 주006)
심기시논:
전하시는.
要ㅣ 이 민  기시니 주007)
기시니:
밝히시니.
後ㅅ 行로 德 일우샤 오직 알 法을 體샤 미러 行시고 다시 各別 法이 업스시니 마 各別 法 업스시면 이 囑累샤미 맛샷

법화경언해 권6:118ㄴ

다 華嚴에 三十九品을 닷가 나 주008)
나:
나아감을.
버리샤 주009)
버리샤:
벌이시되. 벌이-[設].
等覺位 매 니르르샤 如來出現品이  三十七이어 곧 囑累 流通시고 後에 普賢 常行과 善財 南遊와 두 品을 니시니  알 法이 마  後 오직 알 드듸샤 주010)
드듸샤:
디디시고. 드듸-[踏].
行德을 일우시니 외 各別 주011)
각별:
다름.
 法 업스신 젼라  알 智境 나토샤 情 시고 解 나토샤미오 後ㅅ 行境 뵈샤 解 차 行애 가과뎨시니 주012)
가과뎨시니:
가게 하고자 함이시니.
그럴 이 노라 닐온 行境은 외 簡顯이 업스며 외 情解 업서 오직 온 體 뮈워 실 미시니라 觀애 닐오 다가 알 解  기디 몯면 後ㅅ 行 드듸여 일울 쭐 업스니  모로매 알 解

법화경언해 권6:119ㄱ

니저 그츤 後에 能히 行境에 들리라 니 이런로 行이 解 브터 일오 주013)
일오:
이루어지고. 일-[成].
行이 닐어든 解 그츠면 後ㅅ 行境은 마 미출  아니며 解의 다롤  아니며  囑累 주014)
촉루:
가르침을 위임하고 서로 전함.
의 能히 서르 심기샬  아니시니 홀 싸미 반기 이 나갈 띠니라 闍那笈多ㅣ 後에 이 經 翻譯호 囑累 옮겨 卷末애 두니 華嚴 들 일흐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말씀으로 부탁하시는 것이 이르신 바 ‘촉’이고, 법으로 매시는 것이 이르신 바 ‘누’이니, 묘법을 전지하여 이어 이로움이 통달하여 다함이 없게 하고자 하시므로 이르되 촉루라 하여 부수 유통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법회가 끝나지 못하시매 문득 촉루를 이르심은 이 경은 ‘지’로 ‘체’를 세우시고 ‘행’으로 덕을 이루시니, 앞에서 부처님께서 지견을 여시어 일대사를 밝히심에 ‘체’를 세우시는 법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시므로 촉루를 이르시어 부처마다 손을 주시는 요체가 이뿐인 것을 밝히시니, 나중의 ‘행’으로 덕을 이루심은 오직 앞의 법을 본받으시어 밀어 행하시고 다시 각별한(=다른) 법이 없으시니, 이미 별도의 법이 없으시면 이에 촉루하심이 마땅하시도다. 화엄경에서 39품을 닦아 나아감을 펼쳐서 벌이시되 등각위가 끝남에 이르시어 여래출현품이 겨우 37이거늘 곧 촉루 유통하시고 나중에 보현 상행과 선재 남유 두 품을 이르시니, 또 앞의 법이 이미 갖추어졌으므로 나중은 오직 앞을 디디시어 행덕을 이루시니, 다시 별도의 법이 없으신 까닭이다. 또 앞에서 지경을 나타내심은 ‘정’을 가리시고 ‘해’를 나타내심이고, 나중에 행경을 보이심은 ‘해’가 끝나 ‘행’에 가게 하고자 함이시니, 그러므로 여기에서 구별한다. 이른바 행경은 다시 간현이 없으며 다시 정해가 없어 오직 모든 ‘체’를 움직여 쓰실 따름이신 것이다. ‘관’에 이르되, ‘만일 앞의 ‘해’를 꿰뚫어 밝히지 못하면 후의 ‘행’을 딛고 이룰 수가 없으니, 또 모름지기 앞의 ‘해’를 잊어서 끊은 후에야 능히 행경에 들리라 하니, 이런 까닭으로 ‘행’이 ‘해’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고, ‘행’이 일어나거늘 ‘해’가 끊어지면, 나중의 행경은 말이 미칠 곳이 아니며 ‘해’가 다다를 곳이 아니며 또 촉루가 능히 서로 주실 곳이 아니시니, 배우는 사람이 반드시 여기에 나아갈 것이다. 사나급다가 나중에 이 경을 번역하되 촉루를 옮겨 권말에 두니 화엄의 뜻을 잃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3년 6월 5일

주석
주001)
브티실 씨:붙이시는 것이.
주002)
실 씨:매시는 것이.
주003)
셰시고:세우시고.
주004)
여르샤:여시어. 여시고.
주005)
셰시논:세우시는.
주006)
심기시논:전하시는.
주007)
기시니:밝히시니.
주008)
나:나아감을.
주009)
버리샤:벌이시되. 벌이-[設].
주010)
드듸샤:디디시고. 드듸-[踏].
주011)
각별:다름.
주012)
가과뎨시니:가게 하고자 함이시니.
주013)
일오:이루어지고. 일-[成].
주014)
촉루:가르침을 위임하고 서로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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