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하3의2
  • 1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
  •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조용히 말씀을 기다림
메뉴닫기 메뉴열기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조용히 말씀을 기다림


【경】 作是語已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

원각경언해 하3의2:70ㄱ

而復始야시 爾時世尊이 告賢善首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爲諸菩薩와 及末世衆生야 問於如來 如是經敎 功德名字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賢善首菩薩이 奉敎歡喜샤 及諸大衆과 默然而聽시더니

이 말 시고 五體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 그  世尊이 賢善首菩薩려 니샤 됴타 됴타 善男子아 너희히 能히 諸菩薩와 末世衆生 爲야 如來ㅅ 이  經敎ㅅ 功德 名字 묻니 네 이

원각경언해 하3의2:70ㄴ

제 仔細히 드르라 반기 너 爲야 닐오리라 時예 賢善首菩薩이 敎 받와 歡喜샤 諸大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이 말씀을 하시고는 오체(五體=다섯 활개)를 땅에 던지시고 이와 같이 세 번을 청하시어 마치고, 다시 〈이와 같이〉 시작하시었다. 그때 세존께서 현선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좋구나, 좋구나, 선남자여. 너희들이 능히 여러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은 경교(經敎=경의 가르침)의 공덕과 이름을 물으니,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말해주리라.” 그 때에 현선수보살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환희하시면서 여러 대중과 〈함께〉 잠잠히 하고서 〈부처님 말씀을〉 들으시었다.

【종밀주석】 三은 依問宣說이니 文이 二니 初 且標能說能護之人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세흔 묻오 브터 펴 니샤미니 文이 둘히니 처믄 주001)
처믄:
처음은. 첫 번째 글은. 처+은. ‘처’[初]은 ‘첫/’에 접미사 ‘-엄’이 결합한 파생명사. ‘처엄’〈번소9:43ㄱ〉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처음’〈마경, 상6ㄴ〉으로 바뀌어감. ‘처엄〉처음’은 명사의 일반형 ‘-음’형을 기준으로 삼은 유추적 평준화의 사례로 해석된다.
能히 니시며 能히 護持시 사 標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셋은 여쭈심에 의거하여 펼쳐서 말씀하신 것이니, 글[文]이 둘인데 처음은 능히 설하시며 능히 호지(護持)하시는 사람을 표(標)하신 것이고,
Ⓒ 역자 | 정우영 / 2008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처믄:처음은. 첫 번째 글은. 처+은. ‘처’[初]은 ‘첫/’에 접미사 ‘-엄’이 결합한 파생명사. ‘처엄’〈번소9:43ㄱ〉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처음’〈마경, 상6ㄴ〉으로 바뀌어감. ‘처엄〉처음’은 명사의 일반형 ‘-음’형을 기준으로 삼은 유추적 평준화의 사례로 해석된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