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3

【경】世尊하 我等은 今者애 已得開悟와니와

世尊하 ^주001)

세존(世尊)하：

세존이시여. 석가세존이시여. ‘세존’은 석가세존(釋迦世尊)의 준말로 ‘석가모니’의 높임말. ‘하’는 존칭 체언류에 붙는 높임의 호격조사. ¶님금하 아쇼셔〈용가125〉.

우리 ^주002)

우리：

우리는. ‘우리’는 제1인칭 단수형 ‘나’에 대립되는 복수형. ‘열어 앎을 得한’ 주체가 ‘나(=원각보살)’를 포함하여 둘 이상임을 나타낸다. “이미 개오(開悟)하였다”고 말한 사실로 볼 때 ‘우리’는 문수보살을 비롯하여 이 법회에 참석한 12명의 보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제 마 ^주003)

마：

이미. 벌써[已]. 16세기 후반에는 ‘이믜’〈소언5:42ㄴ〉, ‘이믯’〈소언5:43ㄴ〉과 동의관계. 문맥에 따라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아니 오라 마 주그리니〈월석17:47ㄴ〉.

어려[여러] 아로 得와니와

세존(世尊)이시여, 우리는 이제 이미 ‘열어 앎’[開悟

지혜를 얻어 진리를 깨달음

]을 득하였거니와

【종밀주석】躡慶前之文시니라

알 慶賀샨 그를 드듸시니라

앞을 경하하신 글을 밟으신(=디디신/거치신) 것이다.

주석

주001): 세존(世尊)하：세존이시여. 석가세존이시여. ‘세존’은 석가세존(釋迦世尊)의 준말로 ‘석가모니’의 높임말. ‘하’는 존칭 체언류에 붙는 높임의 호격조사. ¶님금하 아쇼셔〈용가125〉.

주002): 우리：우리는. ‘우리’는 제1인칭 단수형 ‘나’에 대립되는 복수형. ‘열어 앎을 得한’ 주체가 ‘나(=원각보살)’를 포함하여 둘 이상임을 나타낸다. “이미 개오(開悟)하였다”고 말한 사실로 볼 때 ‘우리’는 문수보살을 비롯하여 이 법회에 참석한 12명의 보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주003): 마：이미. 벌써[已]. 16세기 후반에는 ‘이믜’〈소언5:42ㄴ〉, ‘이믯’〈소언5:43ㄴ〉과 동의관계. 문맥에 따라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아니 오라 마 주그리니〈월석17:47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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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원각경언해 제10집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3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