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二 喩釋現起之疑니 文이 二니 一은 空中
원각경언해 상2의3:25ㄴ
華無起滅喩ㅣ오 二 金中鑛不重生喩ㅣ라 初中이 三이니 一은 喩釋이오 二 法合이오 三은 結成이라 今初 曲分爲二니 初 翳差華亡喩ㅣ오 後 空不生華喩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둘흔 주001) 現
히 주002) -히: ‘현(現)히’의 ‘-히’는 ‘-+이’로 이루어진 것인데, ‘-이’는 부사형어미. ‘드러나게’란 뜻인데, ‘눈앞에’로 번역하였다.
닌 주003) 疑心을
가벼 주004) 사기샤미니 주005) 사기샤미니: 새기신 것이니. 사기-[釋]+샤+옴+이+니.
文이
둘히니 주006) 나 주007) 空中
엣 주008) -엣: -의. -에 있는.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華ㅣ 起며 滅홈
업슨 주009) 가비샤미오 주010) 가비샤미오: 비유하심이고. 가비-[譬喩]+샤+옴+이+오.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둘흔 주011) 金中에 鑛이 다시
나디 주012) 아니 가비샤미라
처 주013) 中이
세히니 주014) 나 가벼 사기샤미오 둘흔 法
마초샤미오 주015) 세흔 結야 일우샤미라
이제 주016) 이제: 이제.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 조사(관형격 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처믈
委曲 주017) 위곡(委曲): 자세하고 찬찬함. 또는 자세한 사정이나 곡절.
히
둘헤 주018) 호니 주019) 처믄 주020) 료미 주021) 됴면 주022) 됴면: 좋으면. (병의 증세가) 나으면. 둏- +면. ‘둏-’은 [好]를 뜻하는 형용사로도 쓰이고, [좋아지다]를 뜻하는 동사로도 쓰이는데, ‘(병이) 낫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華
업슨 주023) 가비샤미오 後는 空애 華 나디 아니 가
원각경언해 상2의3:26ㄱ
비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은 눈앞에 일어난 의심을 비유하여 새기신 것이니, 글이 둘이다. 하나는 공중의 꽃이 생겨나고 없어짐이 없는 비유하심이고, 둘은 금 속에 광(鑛)이 다시 나지 아니하는 비유하심이다. 처음의 중이 셋이니, 하나는 비유하여 새기시는 것이고, 둘은 법을 맞추시는 것이고, 셋은 맺어서 이루심이다. 이제 처음을 위곡(委曲)히 둘로 나누니, 처음은 가림[翳]이 좋으면(차도가 있으면) 꽃이 없는 것을 비유하신 것이고, 뒷부분은 허공에 꽃이 나지 아니하는 (것을) 비유하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