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3
  • 4. 금강장보살장(金剛藏菩薩章)
  • 4. 미혹의 생성과 소멸을 분석해주심
  • 4-1) 의심의 근본을 바로 잡아주심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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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의심의 근본을 바로 잡아주심 26


【경】 是故汝等이 便生三惑니라

그럴 주001)
그럴:
그러므로. 그러-[然]+ㄹ.
너희히 주002)
너희히:
너희들이. 너+희+ㅎ+이. 복수접미사가 중복된 모습을 보인다. 이로 보아 아마 ‘-희’가 먼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곧 세 惑 내니라 주003)
내니라:
내니라. 낸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이 곧 세 (가지) 의혹을 낸 것이다.

【종밀주석】 卽前三種疑也ㅣ라 據此結文的指야 卽知

원각경언해 상2의3:24ㄴ

定是先責起疑之本이시고 未是答難이로다 若是偏答三中之一難인댄 卽不合摠結三惑이니 智者ㅣ詳焉이니라 然이나 雖非正答이시나 已是標擧샤 建立答義之勢ㅣ시니 意令息如上之念이시니 卽前疑ㅣ 早合自亡이온 況復空華金鑛의 分明曉喩여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알 주004)
알:
앞의. 앒++ㅅ. ‘-ㅅ’은 관형격조사. ‘-’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
가짓 주005)
가짓:
가지의. 가지+ㅅ.

원각경언해 상2의3:25ㄱ

疑心이라 이 結샨 文에 바 주006)
바:
바로. 바- +∅(부사파생접미사). 대개는 영형태를 인정하지 않고, 어간이 바로 부사로 파생된 것으로 간주함. 이른바 어간형 부사.
치샤 주007)
치샤:
가리키심을. 치-[指]+샤+옴+.
브터 주008)
브터:
근거로 하여.
곧 一定히 이 몬져 주009)
몬져:
먼저.
疑心 니르와신 주010)
니르와신:
일으키신.
根本 주011)
근본(根本):
사물이 생기는데 바탕이 되는 것.
 責샤미시고 주012)
샤미시고:
하심이시고. 하신 것이시고. - +샤+옴+이+시+고.
詰難 주013)
힐난(詰難):
캐고 따져서 비난함.
 對答 아니신 주014)
아니신:
아니하신. 아니- +시+ㄴ. ‘’ 탈락.
주015)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알리로다 주016)
알리로다:
알리로다. 알겠구나. 알-[知]+리+로+다. ‘-도-’는 서술격조사 어간 뒤에서 ‘-로-’로 교체됨.
다가 주017)
다가:
만일.
주018)
세:
셋. ‘세’는 관형사로 쓰이기도 하고 수사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 ‘세’는 관형사가 아니라 수사이다.
주019)
-엣:
-의. -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 詰難 츼여 주020)
츼여:
치우쳐. 츼-[偏]+어.
對答샤민댄 주021)
샤민댄:
하심이라면. - +샤+옴+이+ㄴ댄.
곧 세 惑을 뫼화 주022)
뫼화:
모아. 뫼호-[摠]+아.
結샤미 맛티 주023)
맛티:
마땅하지. 맛- +디(보조적 연결어미). /ㆍ/ 탈락. /ㅎ/과 /ㄷ/이 축약하여 /ㅌ/이 됨. ‘맛’은 ‘-’ 앞에서만 나타나므로 명사적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으나, 조사를 취하지 못하므로 불규칙적 어근이다.
아니니 智者ㅣ 仔細히 홀디니라 주024)
홀디니라:
할지니라. - +오+ㅭ++ㅣ+니라.
그러나 비록 正 對答 아니시나 주025)
아니시나:
아니시지만. 아니- +시+나. ‘아니’는 형용사 어간이지만, 원래는 명사였음.
마 이 標야 드르샤 주026)
드르샤:
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對答시 들 주027)
들:
뜻을. +을.
셰시 주028)
셰시:
세우시는. 셰- +시++ㄴ.
勢시니 디 주029)
우:
위. 이 어휘의 기저형은 ‘우ㅎ’인데, 단독형에서는 ‘ㅎ’이 외현되지 않는다.
 주030)
:
같은.
念을 그치게 주031)
그치게:
그치게. 그치-[止]+게.
샤미시니 주032)
샤미시니:
하심이시니. - +샤+옴+이+시+니.
곧 알 疑心이 셔 주033)
셔:
벌써.
절로 주034)
절로:
저절로. ‘저[自]+ㄹ(첨가음)+로(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업수미 주035)
업수미:
없어짐이. 없-[亡]+움+이. ‘없-’은 형용사인데, 여기서는 동사로 쓰임.
맛곤 주036)
맛곤:
마땅하거늘. 맛- +곤. ‘-곤’은 종속절을 형성하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주절은 대개 ‘며’로 시작되는 반어의문문이 된다.
며  空華와 金鑛의 分明히 알외야 주037)
알외야:
깨우쳐. 알외-[曉]+야.
가비샤미여 주038)
가비샤미여:
비유하심이야. 가비-[喩]+샤+옴. ‘-이여’의 성격은 미상. ‘이’를 주격조사로 보고 ‘여’는 강조의 보조사일 가능성도 있고, 호격조사일 가능성도 있다. ‘-이여’ 뒤에는 ‘더 말할 것 있겠느냐’의 의미에 해당하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앞의 세 가지의 의심이다. 이 맺으신 글에 바로 가리키신 것을 근거로 하여 곧 일정히 이 먼저 의심(疑心)을 일으키신 근본(根本)을 꾸짖으심이고, 이 힐난(詰難)을(에) 대답하지 아니하신 것을 알리로다. 만일 이 셋 가운데의 한 힐난을 치우쳐 대답하신 것이라면, 곧 세 의혹을 모아 맺으심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지혜로운 자가 자세히 할지니라. 그러나 비록 바른 대답이 아니시지만, 이미 이 표(標)하여 들으셔서 대답하시는 뜻을 세우시는 형세이시니, 뜻이 위 같은 생각을 그치게 하심이시니, 곧 앞의 의심이 벌써 저절로 없어짐이 마땅하거늘, 하물며 또 공화(空華)와 금광(金鑛)의 분명히 깨우치어 비유하심이랴(굳이 말할 것 있겠는가)?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그럴:그러므로. 그러-[然]+ㄹ.
주002)
너희히:너희들이. 너+희+ㅎ+이. 복수접미사가 중복된 모습을 보인다. 이로 보아 아마 ‘-희’가 먼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003)
내니라:내니라. 낸 것이다.
주004)
알:앞의. 앒++ㅅ. ‘-ㅅ’은 관형격조사. ‘-’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05)
가짓:가지의. 가지+ㅅ.
주006)
바:바로. 바- +∅(부사파생접미사). 대개는 영형태를 인정하지 않고, 어간이 바로 부사로 파생된 것으로 간주함. 이른바 어간형 부사.
주007)
치샤:가리키심을. 치-[指]+샤+옴+.
주008)
브터:근거로 하여.
주009)
몬져:먼저.
주010)
니르와신:일으키신.
주011)
근본(根本):사물이 생기는데 바탕이 되는 것.
주012)
샤미시고:하심이시고. 하신 것이시고. - +샤+옴+이+시+고.
주013)
힐난(詰難):캐고 따져서 비난함.
주014)
아니신:아니하신. 아니- +시+ㄴ. ‘’ 탈락.
주015)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16)
알리로다:알리로다. 알겠구나. 알-[知]+리+로+다. ‘-도-’는 서술격조사 어간 뒤에서 ‘-로-’로 교체됨.
주017)
다가:만일.
주018)
세:셋. ‘세’는 관형사로 쓰이기도 하고 수사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 ‘세’는 관형사가 아니라 수사이다.
주019)
-엣:-의. -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20)
츼여:치우쳐. 츼-[偏]+어.
주021)
샤민댄:하심이라면. - +샤+옴+이+ㄴ댄.
주022)
뫼화:모아. 뫼호-[摠]+아.
주023)
맛티:마땅하지. 맛- +디(보조적 연결어미). /ㆍ/ 탈락. /ㅎ/과 /ㄷ/이 축약하여 /ㅌ/이 됨. ‘맛’은 ‘-’ 앞에서만 나타나므로 명사적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으나, 조사를 취하지 못하므로 불규칙적 어근이다.
주024)
홀디니라:할지니라. - +오+ㅭ++ㅣ+니라.
주025)
아니시나:아니시지만. 아니- +시+나. ‘아니’는 형용사 어간이지만, 원래는 명사였음.
주026)
드르샤: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27)
들:뜻을. +을.
주028)
셰시:세우시는. 셰- +시++ㄴ.
주029)
우:위. 이 어휘의 기저형은 ‘우ㅎ’인데, 단독형에서는 ‘ㅎ’이 외현되지 않는다.
주030)
:같은.
주031)
그치게:그치게. 그치-[止]+게.
주032)
샤미시니:하심이시니. - +샤+옴+이+시+니.
주033)
셔:벌써.
주034)
절로:저절로. ‘저[自]+ㄹ(첨가음)+로(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주035)
업수미:없어짐이. 없-[亡]+움+이. ‘없-’은 형용사인데, 여기서는 동사로 쓰임.
주036)
맛곤:마땅하거늘. 맛- +곤. ‘-곤’은 종속절을 형성하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주절은 대개 ‘며’로 시작되는 반어의문문이 된다.
주037)
알외야:깨우쳐. 알외-[曉]+야.
주038)
가비샤미여:비유하심이야. 가비-[喩]+샤+옴. ‘-이여’의 성격은 미상. ‘이’를 주격조사로 보고 ‘여’는 강조의 보조사일 가능성도 있고, 호격조사일 가능성도 있다. ‘-이여’ 뒤에는 ‘더 말할 것 있겠느냐’의 의미에 해당하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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